투데이 사이언스/미디어 속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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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과학 영화] 테넷(2020) - 시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트려라투데이 사이언스/미디어 속 과학 2023. 12. 14. 10:41
2020년 개봉된 영화 '테넷'은 놀라운 과학적 개념과 현실을 넘나드는 감동을 선사하는 현대 과학영화 중 하나다. 이 영화는 시간의 개념을 특이하게 다루면서 우리를 미래와 과거 사이로 끌어들이는데, 그런 요소들이 이 영화를 놀라운 체험으로 만들어낸다. 먼저 줄거리에 대해 얘기해보자면, 이 영화는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프로테고니스트'가 세계적인 위기 상황에 맞서 시간을 조종하는 특별한 임무를 수행하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임무란, '리버스'이라는 특이한 기술을 이용해 미래의 공격을 막는 것. 그러나 이것이 '테넷'이라 불리는 비밀 조직의 등장으로 이어지면서 영화는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로 나아가게 된다. 과학적으로는 이 영화가 '거꾸로 흐르는 시간'이라는 개념을 중심으로 펼쳐진다는 게 특징이다. 시간의 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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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과학] 마션(2015) - 화성에서 노을은 지구와 같이 붉게 보일까... 노을의 원리와 화성의 대기투데이 사이언스/미디어 속 과학 2023. 10. 27. 09:09
2015에 개봉한 영화 '마션'은 '화성에서의 삼시세끼'라는 놀림을 받긴 했지만, 화성의 척박한 환경을 잘 묘사해 지금도 대표적인 과학 영화로 거론된다. 마션에서 영화 내내 보이는 화면은 붉은색의 화성 표면이다. 이는 화성의 표면 토양에 붉은색의 산화철이 많이 포함되어 그렇다. 화성은 물이 없기 때문에 (흔적은 있지만) 지표가 매우 건조해 먼지가 발생하기 좋은 환경이다. 또한 중력이 약해 (지구의 0.38배) 한번 떠 오른 먼지가 잘 가라앉지도 않는다. 모래폭풍이 한 번 발생하면 최대 300여일까지도 유지된다는 연구가 있을 정도다. 즉. 화성은 지구에 비해 얇은 대기(지구의 1%)를 가지고 있으며, 먼지가 많다. 이럴 경우 지구와는 전혀 다른 색깔의 노을을 볼 수 있다. 영화 마션에서는 해질녘에도 항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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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속 과학] 무빙(2023) - 7화 봉석이가 수능 전날 외운 프톨레마이오스는 누구일까, 프톨레마이오스의 천동설과 주전원투데이 사이언스/미디어 속 과학 2023. 10. 11. 10:24
무빙 7화, 수능을 하루 앞두고 공부에 매진하고 있는 봉석이에게 희수의 응원문자가 온다. 이때 봉석이가 외우고 있던 '프톨레마이오스'라는 이름에서 아마도 봉석이는 지구과학을 공부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봉석이가 그토록 열심히 외우고 있던 프톨레마이오스는 누구일까? 프톨레마이오스는 천동설을 주장한 대표적인 학자로,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와 대비된다. 과거 카톨릭 종교가 국가의 기반이 되었던 유럽에서 인간은 우주의 중심이었고, 인간이 살고 있는 땅이 우주의 중앙에 있어야 했다. 때문에 대부분의 학자들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며, 모든 천체가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것에 일말의 의심도 갖지 않았다. 이처럼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고, 태양과 달을 비롯한 모든 천체(별)가 지구 주위를 공전한다는 가설을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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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과학]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2004) - 태풍의 눈에 들어가면 정말 사람이 얼 정도로 추워질까투데이 사이언스/미디어 속 과학 2023. 10. 4. 10:30
필자는 영화 투모로우를 참 좋아한다. 벌써 수십번은 더 본 것 같은데, 볼때마다 한장면한장면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은 지난 1편에 이어 투모로우 2편을 준비해보았다. (영화 속 과학 투모로우 1편 - https://up-to-date.tistory.com/629) 투모로우 후반, 아니 영화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명장면은 역시나 태풍의 눈 얼음씬이 아닐까 싶다. 태풍을 살펴보던 헬기가 태풍의 눈에 들어가자 프로펠러부터 얼기 시작해 곧바로 추락하고, 헬기 문을 연 조종사도 즉시 얼어 동사한다. 이뿐만 아니다. 주인공 일행이 태풍의 눈에 들어가자 바람이 멎더니 이내 건물 옥상부터 얼음이 얼어 내려온다. 주인공 일행은 긴급히 도망치고 모닥불에 책을 다급히 태우면서 불안에 떤다. 이 장면은 태풍의 눈을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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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과학] 너의 이름은(2016) - 중생대 말 초대형 운석의 충돌의 흔적은 무엇이 있을까투데이 사이언스/미디어 속 과학 2023. 9. 25. 14:12
영화 '너의 이름은'에서 주인공 '미츠하'가 사는 이토모리 마을은 운석 충돌이 2번이나 일어난 비극의 장소로 설정되어 있다. 사실 한 곳에 2번의 운석이 충돌할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 대부분의 유성은 대기를 다 통과하기도 전에 타버려 사라지지만, 극히 일부가 미처 다 타지 못하고 남아 땅에 떨어지면 운석이 되는 것이다. 영화에서 운석 충돌의 흔적은 거대한 크레이터(충돌구)로 알 수 있다. 운석이 충돌하면 거대한 구덩이가 형성되는데, 이 구덩이에 물이 차 영화와 같이 호수가 되기도 한다. 우리가 매일 밤 보는 달의 복잡한 무늬도 운석충돌로 인한 크레이터이다. 하지만, 이 크레이터는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면 풍화되어 흔적이 거의 남지 않게 된다. 우리나라에 적합한 예시가 있다. 경남 합천 지역에는 초계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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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속 과학] 무빙(2023) - 어떻게 버스 벽에 부딪히지 않고 떠 있을 수 있을까투데이 사이언스/미디어 속 과학 2023. 9. 12. 21:21
※ 본 포스팅 내용에는 드라마의 스포가 다소 있을 수 있습니다. 관성을 설명하기 위한 내용으로, 관성 외에 다른 물리적 법칙은 생략하였습니다. 무빙 15화에는 봉석이와 희수를 쫒아 계도(차태현)의 버스에 올라탄 준화(양동근)의 내용을 담았다. 버스를 운행하던 중 이상한 낌새를 느낀 계도는 다른 승객들이 타고 있음에도 버스의 속도를 높이고 이리저리 난폭하게 운전하면서 룸미러로 준화를 감시한다. 이때, 준화가 공중에 부양하면서, 이리저리 흔들리는 다른 승객들과 달리 제자리에 서서 계도를 바라본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든다. 준화는 현재 공중에 떠 있는 상태이고, 버스는 빠른 속도로 앞으로 나가고 있다. 그렇다면 공중에 떠 있는 준화는 버스 뒤로 날아가 부딛혀야 하지 않을까? 이는 관성이라는 물리적 성질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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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과학]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2004) - 부표 순서에도 과학이 숨어있다.투데이 사이언스/미디어 속 과학 2023. 9. 8. 23:04
2004년작 재난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과학적 원리가 잘 스며든 완성도 높은 스토리로 현재까지도 대표적인 과학 영화로 손꼽힌다. 아마도, 학창시절 과학시간에 한 번 쯤을 보셨을 듯 싶다. 그만큼 과학적 원리를 잘 반영하여 만든 영화이다. 지구온난화, 태풍의 눈, 토네이도 등 다양한 지구과학 요소를 볼 수 있는데, 무신코 넘어갈 수 있는 부분까지도 세심하게 과학적 원리를 적용한 게 돋보인다. 영화 초반에 영국 해상 기상관측부표가 이상반응일 일으키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상반응을 일으키는 부표의 순서에도 과학적 원리가 숨겨져 있다. 영국 기상관측소는 북대서양의 수온을 측정하는 부표에 이상을 감지한다. 한개의 부표에서 평소보다 7도가량 낮은 수온이 관측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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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과학] '오펜하이머(2023)' - 핵분열 연쇄반응과 핵발전투데이 사이언스/미디어 속 과학 2023. 9. 5. 22:04
영화 오펜하이머는 핵개발프로젝트를 맡은 천재과학자 오펜하이머의 여생과 고난의 모습을 담은 영화이다. 오펜하이머를 보면 핵분열을 연구하던 중 중성자를 이용해 핵을 분열시키는 방법을 다른 과학자가 먼저 찾게 되었고, 오펜하이머와 동료 과학자들은 실험을 통해 이같은 연구가 사실임을 확인한다. 한편, 핵이 분열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중성자가 다시 발생하게 되고, 이 중성자로 인한 연쇄반응을 우려한다. 핵발전소(원자력발전소)는 바로 이 연쇄반응을 활용하여 전기를 생산한다. 핵발전소에서는 우라늄235에 중성자를 강하게 충돌시킨다. 그렇게 되면 우라늄235는 크립톤과 바륨이라는 원소로 쪼개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막대한 에너지가 발생하고, 우리는 이 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라늄235가 핵분열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