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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5 실사용 리뷰, 마감 아쉽지만 갖출 건 다 갖춘 스마트폰투데이 리뷰/LG 2016. 6. 17. 18:40728x90
LG G5 실사용 리뷰
- 마감 아쉽지만 갖출 건 다 갖춰 -
오늘은 LG전자의 야심작 LG G5 실사용 리뷰를 올려드립니다. LG G5는 G플렉스2부터 G4, V10까지 이렇다할 성과를 건지지 못한 LG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2016년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으로, 독특한 하단 모듈방식을 채택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출시 초반만 하더라도 하루 1만대 이상 팔리며, 드디어 LG전자가 반등하나 싶었지만, 그도 잠시 안타깝게도 점유율이 다시금 곤두박질 쳤죠. 오늘 보니 모바일 사업부 인력도 줄일것이라는 기사도 올라오네요. 곧 새로운 프렌즈를 출시한다고 하는데, G5 점유율을 끌어올리기에는 이미 너무 늦은 감이 없지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G5는 LG전자에서 풀메탈을 적용한 첫 플래그십 스마트폰입니다. G5보다 앞서 LG클래스에 풀메탈 소재를 사용하긴 했지만 보급형 스펙이었고, V10은 양옆 듀라가드에만 스테인리스 스틸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핑크 컬러인데, 메탈소재라 빛번짐이 있다보니 사진에는 컬러가 잘 드러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핑크색이 강하지 않고 은은한 편이라 얼핏 보면 실버랑 큰 차이가 없어 남자가 사용하기에도 무난합니다.
LG G5는 메탈소재에서도 문제가 좀 있었던 모델입니다. 메탈에 특수코팅을 하는바람에 일부 사용자에게서 벗겨짐 현상이 나타난 것이죠. 때문에 플라스틱에 도금을 한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G5를 만져보면 코팅이 잘 벗겨질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 생폰으로 슬 엄두는 안납니다.
G3때처럼 G5는 하단은 후면색과 동일하고 나머지 전면은 블랙컬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G3에서 참 마음에 들었던 디자인이 G플렉스2와 G4부터 다시 전면블랙으로 통일해 아쉬웠는데, G5에서 다시 투톤컬러로 돌아와 참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소프트키 방식이며, 하단에 LG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G3처럼 동심원 무늬는 없고, 다소 거친느낌의 메탈입니다. 베젤은 G3와 비슷하기 때문에 LG에서 CF를 굳이 베젤을 없애고 만들지 않았어도 됐을텐데, 베젤논란을 스스로 자초한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나 성능은 흠잡을데 없습니다. QHD 디스플레이에, 스냅드래곤820, 4GB램을 달았으니, 좋을 수밖에 없죠. 메탈이라 플라스틱보다 열전도가 잘 될텐데도 G3나 V10보다 오히려 덜 뜨거운 것 같습니다. 확실히 스냅드래곤820에서 발열이 많이 개선되긴 했나봅니다.
전면 위쪽과 아래쪽이 굴곡져 있기 때문에 액정필름이 잘려져 있습니다. 커브드액정에 맞게 휘어져 있는 액정필름이나 우레탄필름도 있긴 하지만 붙이면 가장자리가 뜨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그래서 아예 화면까지만 덮는 보호필름으로 붙였습니다. 그렇게 거슬리거나 하진 않는데, 위쪽 스크래치가 많이 걱정됩니다.
V10에서 있던 전면 듀얼카메라가 G5에서는 빠졌습니다. 셀카를 촬영할 때, V10의 전면 광각카메라가 꽤 쓸만 했는데, 없어져서 아쉽습니다.
대신 G4는 후면에 광각카메라가 들어왔죠. 인터넷 돌아다녀보면 이 광각카메라로 찍은 멋진 사진이 많이 올라와 있는데요. 직접 찍어보면 일반 폰카메라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 사진이 나옵니다. 인물만 크게 찍을땐 일반 후면카메라로 찍고, 멋진 풍경이 있는 곳에서 사람을 가운데에서 살짝 측면에 세우고 광각카메라로 찍으면 작품이 따로 없습니다. G5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부분이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G5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듈일텐데요. 하단부분을 탈착에 다양한 모듈을 끼울 수 있죠. 뭐 아직은 다양하다고 하긴 좀 이른가 싶기도 합니다만, 뭐 확실히 매력적인 기능이기는 합니다. 문제는 모듈과 배터리탈착을 위해 메탈 스마트폰의 아래쪽을 잘라놓다보니 유격이 꽤 크게 발생합니다. 제 G5도 전면에서 보면 큰 문제는 안보이는데, 측면에서 보면 하단과 본체의 위치가 딱 맞지 않습니다. 하단부분이 조금 더 뒤쪽으로 틀어져 있네요. 쓰는데 큰 불편은 없고 교환한대도 나아질 것이란 보장이 없기때문에 저는 그냥 사용하고 있지만, 이 문제로 속썩고 계신분도 많은 걸로 압니다.
G5는 LG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것들이 참 많은 스마트폰인데요. 그만큼 재미나기도 하지만, 반대로 완벽한 완성도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 주위에서 G5를 구매한다면 아주 추천할 정도는 아니지만, G6에도 G5와 호환되는 모듈방식이 적용되어서 G5의 프렌즈 종류가 계속 늘고 G5 출고가가 지금보다 조금 낮아진다면 제2의 전성기를 누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재미있는 스마트폰을 찾는다면 G5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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