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보급형 태블릿 G패드2(홈보이2) 대학생 전공 학습용 사용 후기

LG G패드2(홈보이2) 리뷰

- 대학생 전공 학습용 사용 후기 -

저는 공부하는데 태블릿을 많이 활용하는 편인데요. 제작년 봄 쯤 부터 아이패드미니2를 구입해서 대학교 전공 PPT자료를 넣어 보고 있습니다. 출력하면 수백장 되는 분량인데, 가볍게 태블릿 하나만 들고 다니니까 정말 편하더라구요. 그런데 아이패드미니2 16GB 모델을 쓰다보니 용량도 부족하고, 태블릿 하나로 PPT보다가 인터넷 찾아보다가 E-북보다가 앱을 왔다갔다 하다 보니까 조금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서브용도로 저렴한 태블릿을 중고로 하나 찾아봤습니다. 그렇게 선택한게 LG G패드2. U+홈보이를 신청하면 무료로 증정하기 때문에 중고가가 꽤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일명 홈보이2, LG G패드2 입니다. LG G패드2는 8.3인치 모델과 10.1인치 모델이 있는데요. 홈보이2는 8.3인치 모델입니다. 개인적으로 태블릿은 8인치 대를 선호하는데, 너무 작으면 태블릿을 쓰는 의미가 없고, 너무 크면 휴대성이 떨어져서 저는 8인치대가 딱 좋더라구요.

G패드2는 지극히 평범한 보급형 태블릿 스펙을 지녔습니다. 스냅드래곤400 AP에 HD급 디스플레이, 1.5GB램, 16GB저장소 등 스냅드래곤410이 아니라 400인게 좀 아쉽지만, 어차피 공부하면서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PPT 뷰어 용도정도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그 정도 작업은 끊김없이 부드럽게 사용 가능했습니다. 그래도 G패드는 플래그십 스펙으로 만들어 놓고는 왜 같은 네이밍의 G패드2는 보급형인지 이해는 되지 않습니다.

물론 비슷한 가격이면 G패드보다 더 나은 스펙을 가진 태블릿이 여러 있긴 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G패드2를 선택한 이유는 2가지 인데요. 그 중 G패드2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던 것이 바로 표준USB 지원 기능이었습니다. LG G패드2는 컴퓨터에 있는 바로 그 usb포트를 내장하고 있는데요. usb를 연결하려면 otg를 사용해야하는 다른 태블릿과 달리 g패드2는 usb를 그대로 끼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USB를 바로 끼우면 됩니다. usb에 저장된 영상, 음악 감상은 물론이고, 뷰어 어플만 있으면 문서나 ppt를 읽는 것도 문제 없습니다. 태블릿이 스마트폰보다 한껏 컴퓨터에 가까워지게 해주는 기능이었습니다. usb에 여러 문서를 저장해 놓고 있기 때문에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G패드2의 뒷면을 보면 오른쪽 아래에 펜이 내장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G패드2를 고른 2번째 이유이기도 한데요. 아이패드미니2를 학습용으로 사용하다보니 짧게짧게 문서위에 바로 메모를 해야하는 일이 많이 생겼습니다. 아이패드미니2에서는 다기펜을 사서 쓰고 있지만 따로 보관해야 해서 짧은 메모를 할 때는 대충 손가락으로 쓸 때가 많았거든요. G패드2의 펜이 S펜처럼 필압을 인식하는 와콤펜은 아니지만 펜 내장 기능은 학습용 태블릿으로 사용하는데 확실히 큰 장점입니다.

내장된 스타일러스 펜의 펜촉은 많이 두꺼운 편입니다. 뷰3 처럼 가늘게 만들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부드럽게 필기는 잘 됩니다. 짧은 메모를 하는데는 아주 유용한 기능입니다.

아이패드미니2의 서브용도로 사용하곤 있지만, 막상 써보니 usb 기능이라던가 펜 내장 기능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LG전자는 G패드2의 장점은 그대로 가지면서 스냅드래곤615 AP, 2GB램, 풀HD 디스플레이 등 스펙은 향상시킨 G패드3를 출시하기도 했는데요. 이왕 사는거 조금 더 보태서 G패드3를 살껄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가격 대비 이보다 더 좋은 스펙의 태블릿이 많기 때문에 일반적인 용도로 구입할 예정이라면 다른것을 고려해 보시는게 좋을 것 같지만, E-북, 뷰어, 인터넷강의 시청, 인터넷 검색 등 간단한 기능을 위한 저렴이 학습용 태블릿을 찾으신다면 G패드2는 좋은 선택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