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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플러스 포켓빔 사용후기 - 기본기가 부족한데 기능만 많으면 뭐하나...
    투데이 리뷰/OTHERS 2018. 12. 1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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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플러스 포켓빔 사용

    - 기본기가 부족한데 기능만 많으면 뭐하나 -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기대에 상당히 미치지 못한 포켓빔입니다. 먼저 제품 설명먼저 드리겠습니다.





    유플러스 포켓빔입니다. 유플러스를 통해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여 보조금을 받고 구입할 수도 있고, 가입없이 제품만 따로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오픈마켓 기준 3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어요. 프로젝터 시장이 커지면서 100만원 이상의 가정용 고급 프로젝터와 캠핑이나 휴대하기 좋은 미니빔으로 양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래된 재고가 많은지 상자가 많이 더러웠어요. (제것도 2017년 5월 생산품으로 거의 출시초반 제품인데 이걸 2018년 11월에도 파는 것 보니 재고가 많긴 한가봐요)





    구성품입니다. 거치대가 들어있는데 생각보다 튼튼해요. 그런데 고정상태에서 조금만 움직여도 조여주는게 헐거워져서 미니 삼각대 따로 구입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포켓빔은 터치패드가 돼요. 노트북의 트랙패드와 비슷한 역할인데 포호필름을 제거하지 않아도 쓰는데는 문제없습니다.





    렌즈부분 덮개를 아래로 내리면 받침대가 되면서 렌즈가 나와요. 렌즈 보호도 되고, 받침대 역할도 하고 참 괜찮은 아이디어 인 것 같습니다. 디자인도 예뻐요. 진짜 스마트폰을 좀 크게 만들어 놓은 듯한 느낌.





    독특하게 USB C타입 충전기를 씁니다. 보통 이런 미니 전자기기는 마이크로USB를 쓰는데 특이하네요. 4시간 정도 가는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는데 충전도 빨라요. 확장기기로는 마이크로HDMI와 마이크로SD카드를 지원합니다. USB C타입 포트는 충전만 지원하고 다른 기기와 연결은 안돼요.



    옆에는 전원버튼과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있는데, 리모컨이 따로 없다보니 포켓빔을 켜고 끌 때 꼭 전원버튼을 직접 눌러야 돼요. 오래 쓰면 전원버튼이 고장날 것 같기도 하고 누를때마다 조금씩 위치가 틀어지니 안좋네요. 심지어 끌 때는 화면에 종료 or 재부팅을 묻는 팝업이 떠서 터치패드로 클릭도 한번 해줘야 돼요. 상당히 귀찮습니다.





    포켓빔의 특이한 점은 안드로이드OS를 내장하고 있다는 거에요. 구글 플레이는 안되지만 원스토어가 깔려있어 몇가지 앱은 받을 수 있어요. 미러링도 돼요. 문제는 미러링을 할 때는 동영상을 틀던 뭘 하던 저 밑에  △○□버튼이 계속 떠있어요. 와이파이도 돼요. 이부분을 가장 기대했고, 포켓빔 구입을 고려하시는 분들중에서도 유투브나 넷플릭스를 다운거나 클라우드에 영화를 넣어놓고 봐야지 하는 분들도 계실텐데....



    음.... 가능은 해요. 하지만 몇 가지 고려할 점이 있어요. 포켓빔의 내장 용량은 2GB밖에 안돼요. 또 엄청 느려요. 갤럭시S 수준의 초창기 스마트폰이라고 생각하면 돼요. 갤럭시S2정도 보다도 못해요 확실히!





    또 뭐가 문젠지 와이파이 속도도 느려서 클라우드 동영상 재생이 안돼요. 계속 로딩중... 동일한 위치에서 같은 와이파이로 스마트폰은 잘 나오는데 포켓빔은 무한 로딩중... 일단 모든 선택이 터치패드로 이뤄지는데 이걸로 유투브를 검색한다구요? 블루투스 마우스와 키보드가 없으시다면 많은 인내심이 필요할 거에요. (그래도 다중 블루투스 연결은 잘 되네요.)





    영상은 상당히 깨끗해요. 명암비도 높아서 어두운 장면도 잘나와요. 사진은 사다리꼴처럼 보이는데, 각도때문에 그렇지 반듯한 사각형으로 잘 나와요. 프로젝터는 해상도나 밝기도 중요하지만 명암비 체크도 꼭 해야해요. 중국산 저가 프로젝터보면 해상도와 밝기는 높은데 명암비가 1만:1이 채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문제는 배터리 모드에서는 고화질 영화를 볼 수 없다는 거에요. 무슨말이냐? 포켓빔은 HD해상도를 지원하는데, HD해상도면 아무리 용량을 줄여도 요즘 영화 한편에 2기가는 기본이고 10기가를 육박하는 영화도 많아요. 그런데 전원연결상태에서는 문제없이 재생되는게 전원선을 빼고 배터리로 보면 툭툭 끊겨요. 볼 수 없을 정도. 끊김없이 보려면 1기가 이하로 용량을 줄어야 하는데, 그러면 화질이 뭉개지죠.



    또 확장자 지원이 최악이에요. avi 확장자를 지원하지 않는 프로젝터는 처음봐요. wmv도 안돼요. 그래서 모든 영상을 mp4로 인코딩해서 보고 있어요. 문제는 제품소개 페이지나 상품설명서 어디에도 지원하는 확장자가 써있지 않다는 거에요.





    다른 비슷한 가격대의 프로젝터도 고민했지만 포켓빔을 산 이유는 딱 이거 하나에요. 바로 좌우 키스톤을 지원한다는 것. 보통 상하 키스톤은 많이 돼는데 좌우 키스톤은 지원하는게 많이 없거든요. 포켓빔은 좌우 키스톤을 지원해서 이렇게 사선으로 비추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 이게 사선으로 투사하면 좁은 방에서도 거리를 늘려주는 효과가 있어 정면으로 비출 때보다 영상이 크게 나와요.



    그런데 이것도 문제가... 키스톤 설정 저장이 안돼요. 처음 켜면 무조건 자동화모드로 키스톤이 설정되어 있는데, 좌우는 자동키스톤을 지원하지 않아 매번 켤때마다 좌우 키스톤을 수정해주어야 해요. 또, 벽은 괜찮은데 천장 투시할 때는 상하키스톤도 엉망이라 수동으로 하는게 편한데, 이게 수동설정이 저장되지 않다보니 켤때마다 매번 다시 수정해주어야 하고, 더 큰 문제는 제품을 끄지 않고 메인메뉴로만 나가도 수동설정이 풀리고 맘대로 자동설정으로 바뀔때가 수시로 있어요. 심지어 키스톤을 지금 막 수동으로 맞추고 영상을 틀려도 메인메뉴로 나가면 키스톤이 자동화모드로 바껴버릴때가 많아요. 하...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포켓빔 장점

    1. 화질이 상당히 깨끗하다.

    2. 렌즈 덮개가 있다.

    3. 좌우 키스톤을 지원한다. 그것도 무려 30도까지!

    4. 전원을 켤때 렌즈가 밝아지는 대기시간이 거의 없다.



    포켓빔 단점

    1. 리모컨이 없어 켜고 끌때마다 전원버튼을 눌러야 한다.

    2. 느리다. 엄청 느리다. 배터리 모드에서는 더 느리다.

    3. 메인메뉴로 나갈 때마다 수시로 키스톤이 자동화모드로 바뀐다.

    4. 미러링을 쓸 때 △○□가 안없어진다.

    5. 배터리 모드에서는 동영상 끊김이 매우매우 심하다!

    6. 지원하지 않는 확장자가 많다.



    총평 

    안드로이드 우겨 넣느라 기본기 체크는 안했나...

    그래도 휴대용이 아니라 집에만 두고 전원꽂고 쓸거면 괜찮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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