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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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에만 집중되어 있는 지구온난화 해결책... 온실효과지수가 더 큰 메테인 감축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다.투데이 사이언스/지구와 환경 2023. 12. 4. 10:13
이번 여름은 지구 기록상 최고로 더웠으며, 2023년 역시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전지구적 고온 현상은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전역에서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역사상 최악의 산불 시즌을 경험하였고, 불길은 마우이의 라하이나 시를 초토화시켰습니다. 로스앤젤레스는 이례적인 여름 열대 폭풍에 시달렸으며, 리비아의 폭우는 수천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남겼습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기상은 우리가 기후 위기 속에 살고 있음을 알리는 경고입니다. 화석 연료의 연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이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이며, 과학자들은 이를 억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이산화탄소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온실가스, 즉 메테인(메탄)도 처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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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은하단 형성의 비밀을 밝혀줄 초 거대 그물 구조 발견하다.투데이 사이언스/우주, 미지의 세계 2023. 12. 2. 19:18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자리를 잡은 후 보내오는 사진들은 매일매일 우주 과학사를 바꾸고 있습니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이번에도 우주의 비밀을 풀 또 하나의 열쇠를 보내왔는데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큰곰자리에서 거대한 그물 구조를 발견했습니다. 이 그물 구조의 폭은 약 66만 광년, 질량은 태양의 2600억 배에 달합니다. 우리은하의 지름이 약 10만 광년임을 감안할 때 얼마나 거대한 규모인지 실감이 됩니다. 이 그물 구조는 원시 은하단으로 보이는데요. 아직 타원 은하나 나선 은하와 같은 규칙적인 형태를 갖추기 전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즉, 은하단(은하의 집단)이 형성되기 이전의 모습이라는 것이죠. 이 그물 그조의 거리는 약 110억 광년으로, 빛의 속도로 110억 년 동안 달려야 도달할 수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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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해파리의 능력! 두뇌없이도 학습이 가능한 해파리... 세포가 학습한다.투데이 사이언스/별별 과학 2023. 11. 29. 15:39
뇌가 없어도 학습이 가능할까?에 대한 질문은 의학, 과학계에서 논쟁이 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논쟁에 해답이 될 만한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바로 해파리에게서요. 글로벌 과학학술지 current biology에 올라온 연구논문에 따라는 독일 연구팀은 해파리가 두뇌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장애물을 발견한 후 이를 피하는 법을 학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연구팀은 학습이란 두뇌의 매우 복잡한 과정의 결과가 아닌 세포 차원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생물 진화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팀은 회색과 흰색 줄무늬가 그려진 둥근 수조에 해파리 12마리를 넣고, 해파리의 행동을 촬영했습니다. 해파리는 대비를 이용해서 장애물을 판단하는데요. 이에 해파리는 회색 줄무늬를 식물의 뿌리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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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바다에서 늘어나는 열대어, 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 바다가 빠르게 뜨거워 지고 있다.투데이 사이언스/지구와 환경 2023. 11. 27. 09:50
동해바다에서 열대어의 비율이 급증하였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최근 울릉도 연안에서 열대어의 한 종류인 파랑돔의 출몰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10배 이상 급증하였다고 밝혔다. 파랑돔은 주로 16도 이상의 아열대 해상인 오키나와 인근에서 서식하는 열대어로 온대 기후인 우리나라 주변에서는 발견 비율이 낮았다. 수온 변화에 민감하여 바다의 수온 변화를 알려주는 지표종으로 사용된다. 파랑돔 뿐만 아니라 동해 바다에서 열대어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 2021년부터 이루어진 조사에 따르면 제주도, 울릉도, 독도 인근에서 발견된 131종의 어류 중 열대성 어류는 76종으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온대성 어류는 52종에 불과했다. 더욱이 흰꼬리노랑자리돔, 자바리 등 국내 인근 바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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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퇴적구조를 볼 수 있는 자연명소 - 고생대 태백 구문소, 중생대 고성 덕명리 & 진안 마이산, 신생대 제주 수월봉투데이 사이언스/지구와 환경 2023. 11. 26. 14:32
우리나라의 지질구조는 변성암, 화성암, 퇴적암이 골고루 섞여 있어 지질학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이번 시간에는 우리나라에서 퇴적암(퇴적층)을 볼 수 있는 전국 지질 명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하얀 석회암과 호수의 절경이 인상적인 강원도 태백 구문소(고생대) 태백의 유명한 관광명소이기도 한 구문소는 산속에 숨은 호수로, 주변 암석들이 기하학적인 구조를 띠고 있어 장관을 이룹니다. 구문소 주변의 암석을 자세히 보면 하얀색의 줄무늬를 곳곳에 볼 수 있는데, 이는 구문소 암석에 석회암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구문소는 고생대에 퇴적된 지층인데요. 연흔과 건열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아 이 지역은 과거 얕은 바다나 호수의 밑에 있었고, 최소한 한번 이상 건조한 적이 있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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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모방기술] 벌새가 좁은 공간을 통과하는 방법 - 총알처럼 통과하는 벌새의 모습을 드론에 적용할 수 있을까투데이 사이언스/별별 과학 2023. 11. 24. 10:59
대부분의 새는 날개를 구부린 채 몸에 가까이 붙일 수 있어 나무가지가 무성한 수풀 사이를 자유롭게 나다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벌새의 날개의 경우 일반적인 새와 달리 그리 유연하지 못합니다. 벌새의 날개는 벌새의 몸에서 거의 수직으로 나와있는데요. 이러한 벌새가 과연 어떻게 가지가 무성한 수풀 사이를 날아다닐 수 있었을까요? 벌새의 날개짓은 매우 빨라 눈으로 식별하기는 어렵습니다. 벌새의 날개짓 횟수는 1초에 무려 60번에 달하죠. 이는 형광등이 깜빡이는 속도와 맞먹습니다. 우리는 평소 집안의 형광등이 깜빡이는 것을 느끼지 못하는데요. 깜빡이는 속도가 너무 빠르기 때문이죠. 벌새의 날개짓 속도가 이와 비슷하니, 우리 눈으로 날개짓을 볼 수 없는 것은 당연합니다. 때문에 벌새의 날개짓은 초고속카메라로 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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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1850년 이후 가장 더웠다] 1.3도 상승해 임계값 임박... 전세계 인구 4명 중 1명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최소 5일 경험해투데이 사이언스/지구와 환경 2023. 11. 23. 09:46
2022년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의 지구 평균 기온이 1850년 이후 가장 더웠던 것으로 조사되었다. 무려 150년만의 최고 기온을 기록한 것이다. 지난 1년간 지구 평균 기온은 평년에 비해 약 1.3도 상승해, 임계값(인간이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아도 지구의 기온이 계속해서 상승하게 되는 한계값)인 1.5도에 불과 0.2도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지구의 평균 기온이 0.2도만 더 상승하게 되면 인류는 돌이킬 수 없는 기후재난을 겪게 되는 것이다. 11월 30일에 진행될 유엔 기후변화 회의를 앞두고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 인구의 90%가 지구온난화로 인한 고온을 최소 10일 이상 경험하였으며, 그 중 25%는 폭염에 해당하는 기온 상승을 최소 5일이상 경험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기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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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알래스카 킹크랩 급감... 바다가 뜨거워 질 수록 더 많은 먹이 필요, 굶어죽는 킹크랩이 늘어난다.투데이 사이언스/지구와 환경 2023. 11. 22. 09:16
알래스카 해안의 킹크랩이 사라졌다. 글로벌 과학잡지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2018년 이후 현재까지 약 100억마리에 달하는 킹크랩이 알래스카 해안 등지에서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는 바다의 온도 상승으로 인해 대게의 먹이가 급감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구온난화는 적도 근처의 바다보다 극지방의 바다 수온을 더 급격히 증가시킨다. 이로 인해 알래스카 인근 지역에 일명 '해양 폭염' 일수가 증가하면서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킹크랩은 섭씨 2도 정도의 차가운 물에서 서식하는데, 2018년 이후 발생한 해양 폭염으로 인해 해수의 온도가 크게 상승하였다. 다만, 연구팀은 킹크랩의 경우 섭씨 12도 정도의 수온에서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뜨거워진 바다가 직접적으로 킹크랩의 개체수를 줄인 것은 아니라고 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