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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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ini South 천문대, 초거대 블랙홀 품은 두 나선 은하 충돌 포착... 우리 은하의 미래를 보여주는 주요한 지표 될 것투데이 사이언스/우주, 미지의 세계 2023. 11. 21. 13:14
Gemini South 망원경이 두 나선 은하의 충돌 모습(NGC 7727)을 포착했습니다. 이 은하는 지구로부터 10억광년 떨어져있는데요. 즉, 우리는 10억년 전 일어난 두 은하의 충돌 모습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두 은하의 중심에 있는 초대형 블랙홀이 서로 가까워져 하나의 쌍성(두 개의 별이 서로를 공전하는 형태)을 이루고 있는 모습도 함께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블랙홀 쌍은 현재까지 발견된 블랙홀 쌍성 중 지구에서 가장 가깝습니다. Gemini South 천문대에서 발견된 충돌 은하는 두 개의 나선 은하가 충돌한 것입니다. 나선 은하는 원래 두 개의 나선팔을 양쪽에 가지고 있지만, 두 은하가 충돌하면서 중력교란으로 인해 사진은 마치 타원 은하와 비슷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두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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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체망원경 구매 팁 - 천체망원경의 성능을 결정하는 요소 '배율, 집광력, 분해능'이란?투데이 사이언스/우주, 미지의 세계 2023. 11. 15. 21:54
오늘은 천체망원경의 성능 배율, 집광력, 분해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천체망원경을 구매할때 주의깊게 봐야하는 요소로 배율과 집광력, 분해능을 고려해서 구입하면 실패가 없을 것입니다. 먼저 배율부터 알아봅시다. 배율이란 '물체를 얼마나 크게 확대시켜 주는가'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배율이 크면, 당연히 상이 더 크게 보입니다. 아래에 두개의 달 사진이 있습니다. 왼쪽이 낮은배율, 오른쪽이 높은배율입니다. 아무래도 배율이 크면 별을 더 자세히 볼 수 있어요. 단, 망원경을 처음 접해보시는 분들이 많이 하시는 실수가 배율만 보고 좋은 망원경이다 판단하는건인데... 실은 망원경에서 배율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아닙니다. 망원경은 대물렌즈와 접안렌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여기서 대물렌즈는 교체가 불가능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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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고해상도 영상으로 목성의 더 빠른 제트기류 발견하다.투데이 사이언스/우주, 미지의 세계 2023. 11. 14. 07:47
2021년에 발사되어 올해 초 궤도에 안착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높은 해상도와 밝은 사진을 보내오고 있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목성의 새로운 사진을 촬영해 지구로 보내왔다. 이전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더 세밀하고 저온의 영역까지 관측이 가능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 이번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목성은 목성의 아름다우면서 무시무시한 대기의 모습을 더 정교하게 보여준다. 우리에게 흔히 알려진 목성의 모습은 가로로 수많은 줄무늬와 하단에 대적점이라고 하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있는 모습이다. 목성은 단단한 암석으로 이루어진 지구와 달리 기체로 이루어진 행성이며, 자전속도가 매우 빨라 바람이 매우 세차다. 때문에 이러한 바람이 마치 지구에서 폭풍이 왔을 때 구름의 모습처럼 줄무늬로 보이는 것이다. 이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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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체스터대학교, 상온 초전도체 개발 발표 철회... 데이터 신뢰성에 의문 들어투데이 사이언스/별별 과학 2023. 11. 12. 09:54
미국의 명문 사립대학 로체스터대학교가 지난 2023년 3월에 발표했던 상온 초전도체 개발 발표를 철회했습니다. 이에 해당 논문은 글로벌 과학 저널 '네이처'지에서 사라졌고 과학계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미국 로체스터대학교 연구팀은 루테튬(Lu), 수소(H), 질소(N) 등의 원소를 결합시켜 상온에서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고 보고했습니다. 초전도체란, 전류에 대한 저항이 0인 물질로, 꿈의 소재로 불려왔으나, 지금까지 발견된 초전도체는 절대온도0도에 가까운 영하 200도 이하의 극저온에서만 초전도 현상을 띠어 실생활에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상온 초전도체 개발 논문이 발표된 이후, 과학계는 물론 논문의 공동저자들 조차 실험 과정에서 수행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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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토성의 고리가 사라진다... 토성 고리 기울기 각도 점점 줄어, 2030년 쯤 다시 드러나투데이 사이언스/우주, 미지의 세계 2023. 11. 11. 09:46
아른다운 고리로 유명한 태양계의 6번째 행성 '토성'. 토성의 고리는 보급형 망원경으로도 쉽게 관측될 만큼 그 크기가 크고 아름답습니다. 토성표면으로부터 고리 끝까지의 거리가 거의 140,000km에 육박해요. 참고로, 지구의 반지름이 약 6,400km이니까 토성의 고리가 얼마나 큰지 짐작이 되시지요? 그 웅장한 자태에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시켜주었을 때 가장 많은 탄성이 나오는 천체도 달과 더불어 토성이었습니다. 이런 토성의 아름다운 고리가 곧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토성의 고리는 얇은 원반 모양으로, 암석이나 얼음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말 얇은 쟁반을 떠올려 보죠. 쟁반을 살짝 기울였을 때에는 쟁반의 넓은 면이 보여 눈에 잘 띠지만, 쟁반을 시선방향과 나란하게 두면 얇은 옆면만 보여 눈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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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 하늘의 샛별, 태양계 2번째 행성 '금성'을 보름달과 같이 볼 수 없는 이유투데이 사이언스/우주, 미지의 세계 2023. 11. 10. 11:16
우리는 해가 뜨기 직전 아침에 동쪽 하늘에서 해보다 먼저 뜨는 밝은 별을 '샛별'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이 샛별은 태양계의 2번째 행성인 '금성'인데요. 아침에 동쪽 하늘에서 보이는 금성은 샛별, 해가 진 직후에 서쪽 하늘에서 보이는 금성을 옛 선조들을 키우던 개가 밥을 달라고 할 때쯤 뜬다 하여 '개밥바라기'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한 밤중에 뜨는 금성은 무엇이라고 부를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한 밤에 뜨는 금성은 있을 수 없으니까요. 금성은 내행성입니다. 즉, 지구보다 태양에 가까운 궤도를 공전하죠. 이 때문에 지구에서 볼 때 금성은 태양으로부터 일정 거리를 벗어날 수 없습니다. 한밤중에 보인다는 뜻은 금성이 태양의 반대편에 있다는 것인데, 내행성의 특성상 이는 불가능하죠. 이를 응용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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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구, 지구 평균 기온 2027년 이전에 1.5도 상승선 깨질것... 지구온난화 대책 지금 즉시 마련해야투데이 사이언스/지구와 환경 2023. 11. 9. 12:10
과학자들은 과열된 지구가 앞으로 몇 년 안에 중요한 온도 제한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2027년까지 지구온난화의 한계선이라고 여겨졌던 1.5도를 초과하여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66%라고 최근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는 인간의 산업 활동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과 더불에 올해 말에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엘니뇨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인한 것입니다. 다만, 과학자들은 1.5도 상승이 지속적이지는 않을 것이며, 2027년 이후 다시 1.5도 이하로 내려갈 것이라고 예측하였습니다. 그러나 많은 과학자들이 단 한 해라도 1.5도 한계를 넘어가게 되면 온난화가 둔화되지 않고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1.5도는 세계적인 기후 변화 협상에서 상징적인 수치이며, 각국은 2015년 파리 협정에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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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왕성 얼음 화산 발견, 표면은 차갑지만 뜨거운 마그마에 의해 지하에 액체 상태의 물 있을 가능성투데이 사이언스/우주, 미지의 세계 2023. 11. 6. 14:17
태양계의 왜소행성 명왕성에서 최근 얼음 화산이 발견되었다. 90년대까지 학교를 다녔던 분이시라면 아마도 명왕성을 태양계의 9번째 행성이라고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2006년 명왕성 주변에 명왕성과 크기가 비슷한 천체가 다수 발견되고, 명왕성이 자신의 궤도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판단하에 명왕성은 행성의 지위를 박탈당하고 왜소행성으로 분류되었다. 하지만 오랜기간 행성의 지위에서 인류의 관심을 받아온 만큼 그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 나사는 우주탐사선 뉴호라이즌이 보내온 정보를 바탕으로 명왕성에서 물과 얼음을 분출하는 얼음화산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극저온화산'이라고도 불리는 얼음화산은 과거 소행성 충돌로 생긴 크레이터로 여겨졌지만, 뉴호라이즌호의 선명한 사진 덕분에 충돌 크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