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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3과학, 고1과학)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기단의 종류와 성질, 영향
    투데이 사이언스/지구와 환경 2016. 11. 24.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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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4대기단

    - 시베리아기단, 오호츠크해기단, 양쯔강기단,북태평양기단 -




    오늘은 우리나라의 기후에 영향을 주는 4가지 기단인 시베리아기단,북태평양기단,오호츠크해기단,양쯔강기단에 대해서 배워보겠습니다. 다음 사진은 우리나라와 4대 기단의 위치를 표시한 것입니다. 기단의 이름은 기단이 생성되는 지명으로 결정됩니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기단을 배우기 전에, 먼저 '기단'이 무엇인지 알아야겠죠?


    기단이란? 공기가 한 곳에 오래 정체되어 있을 경우, 그 지표성질의 영향을 받아, 그 위에 있는 공기 또한 지표와 성질이 비슷해집니다. 예를 들어, 찬 지표위에 오래 있던 공기는 그 공기또한 차가워 지고, 바다위에 있던 공기는 바다에서 수증기를 공급받아 습해지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성질이 비슷해진 공기의 덩어리를 기단이라 합니다.



    우리나라에는 총 5가지의 기단의 영향을 받는데요. 위 그림에 있는 시베리아기단, 오호츠크해기단, 양쯔강기단, 북태평양기단 외에도 적도기단이 하나 있습니다. 적도기단은 태풍이 올때만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오늘은 주요기단인 4대 기단만 설명하겠습니다.




    ▶시베리아 기단


    시베리아 기단은 이름대로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에 있는 기단으로, 육지위에 있고  추운지역에서 생성되어, 건조하고 차가운 '한랭건조'의 특성을 지닙니다. 기단은 그 세력이 강해지기도 하고, 약해지기도 하는데요. 겨울이 돌아와 시베리아의 추운 지역이 확대되면, 그 위에 있는 시베리아 기단의 세력또한 강해집니다.



    따라서 시베리아의 영향권이 점차 남하하여, 우리나라까지 도달하게 되는 것인데요. 물론 그때는 우리나라도 겨울입니다. 하지만, 시베리아의 추위에는 못미치겠죠? 따라서 시베리아기단의 세력이 세면 셀수록, 우리나라는 더 혹독한 겨울을 보내게 되는것입니다.




    ▲ 한파 (SBS뉴스)




    '삼한사온'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우리나라 겨울의 특징 중 하나인데요. 3일동안 춥고, 4일은 비교적 온화한 날씨가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이 특정또한 시베리아 기단에 의해  생기는 것인데요. 앞서, 기단의 세력이 변화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죠? 겨울철 기단도 계속 우리나라를 덮고 있는것이 아니라 마치 심작박동처럼 세졌다 약해졌다를 반복합니다. 시베리아기단이 강해졌을때, 한파가오고, 약해졌을때 비교적 온난하여 '삼한사온'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북태평양기단


    시베리아 기단과 함께 우리나라에 가장 큰 영향을주는 기단이 북태평양 기단입니다. 북태평양 기단은 북위 30도 부근 태평양에서 생성되는 기단으로, 위도가 낮고 바다위에서 생셩되기 때문에 덥고 습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름철 날씨예보를 들으면 "우리나라는 북태펴양기단의 영향으로~" 또는 "북태평양 기단이 확장되면서~" 란 말이 많이 나오죠? 여름철 저위도의 온도가 올라가면 이 북태평양 기단 또한 고위도로 세력을 확장하게 되는데요. 세력이 약해진 시베리아 기단을 밀어내고, 우리나라 상공을 덮게 됩니다. 때문에, 우리나라 여름은 덥고 끈적끈적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게 되는 것이죠.




    양쯔강 기단


    (양쯔강 기단은 최근 과학계에서 존재하지 않는 기단으로 보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쯔강 기단이 편서풍의 영향과 같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아직 교과서에는 양쯔강 기단이 수록되어 있으니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베리아 기단과 북태평양 기단은 그 규모가 엄청납니다. 시베리아 기단의 경우, 대부분의 아시아, 유럽지역에 영향을 주고 북태평양 기단의 경우, 동아시아, 서아메리카 지역에 영향을 줍니다. 반면, 양쯔강 기단과 오호츠크해기단은 그 규모와 세력이 비교적 약한데요. 이로인해 양쯔강기단은 봄과 가을철 시베리아기단과 북태평양기단이 역할교환을 할 때 우리나라를 잠깐 들르게 됩니다.




    ▲ 황사 (KBS뉴스)




    양쯔강지역에서 생성된 이 기단은 저위도의 중국대륙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따뜻하고 건조한 '온난건조'의 성질을 가집니다. 봄철 우리나라를 지나는 양쯔강 기단은 뜻밖의 피해를 주게 되는데요. 겨울을 지나 마를대로 마른 고비사막의 모래가 이 양쯔강 기단과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밀려오게되는 것이죠. 이것이 '황사'입니다. 가을철에도 양쯔강 기단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만, 여름철 많이내린 비로 먼지발생이 적어 황사는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호츠크해 기단


    오호츠크해 기단은 초여름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요. 봄이 지나 시베리아기단과 양쯔강 기단이 물러나고 북태평양 기단이 올라올 때 쯤 우리나라에 잠깐 영향을 줍니다. 오호츠크해 기단은 일본 홋카이도 위쪽 바다에서 생성이 되는데요. 따라서 차갑고 습한 '한랭다습'한 성질을 가지게 됩니다.



    문제는 이 '다습'입니다. 초여름은 북태평양 기단의 세력이 확장될때 인데요. 아직까지는 우리나라에 강력한 영향을 줄정도로 강해지진 않았습니다. 이에 오호츠크해 기단이 북태평양 기단에게 자리를 내주지 않고 버티게 되죠. 위에서 말했듯 북태평양 기단도 많은 수증기를 가진 기단입니다.이렇게 두 습한 기단이 부딛히게 되니,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리게 되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장마'입니다.




    ▲ 장마전선 (SBS뉴스)




    오호츠크 기단과 북태평양 기단은 서로 세력싸움을 하면서 위아래로 왔다갔다를 반복하며 점차 위로 올라가게 됩니다. 따라서 장마는 보통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을 겨처 중부지방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2013년 장마가 '거꾸로장마'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2013년 장마의 경우 이례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이 급작스럽게 강해져 남부에 비를 뿌리지 않고 바로 중부로 올라간 것입니다. 장마전선이 계속해서 위로 올라가게 되고 결국 한 여름이 되어 북태평양 기단의 세력이 더욱 강해지면 마침내 오호츠크해 기단을 밀어내고 우리나라 상공을 덮어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게 됩니다.




    우리나라 기후에 영향을 주는 원인은 기단외에도 많습니다. 일차적으로 위도에 의한 태양고도의 차이가 있고, 해류, 지형적원인, 편서풍 등 다양하지요. 북태평양 기단이 아니어도 우리나라 여름은 태양고도가 높기 때문에 온도가 올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기단의 영향으로 그 계절적 성질이 뚜렷해지고 장마와 황사, 삼한사온 등의 독특한 특징도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내용이 조금 길었지만 4개의 기단을 하나씩 살펴보면 그리 어려운 내용은 없으니 힘내서 열공하시기 바랍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글의 오류를 발견하신 분은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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