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만원대 미니빔 홈프로젝터 '오리온 브릭빔' 실구매 사용후기와 장단점투데이 리뷰/OTHERS 2017. 4. 16. 00:10728x90
미니 홈 프로젝터 '오리온 브릭' 리뷰
- microSD카드 지원, 완성도는 조금 부족 -
홈프로젝터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수십만원대의 고성능 홈프로젝터 뿐만 아니라 휴대성도 좋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미니빔프로젝터도 시중에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는데요. SK텔레콤이나 유플러스 등 통신사들도 미니빔프로젝터를 출시하기도 했죠. 예전부터 미니빔 프로젝터를 하나 구입하고 싶었는데, 해상도가 너무 아쉬웠고, 요즘 나오는 2세대 미니빔 프로젝터는 해상도는 높아졌지만 가격도 그만큼 높아진 것 같습니다. 한참을 탐색하다가 10만원대 미니빔 프로젝터를 발견해서 구입했는데요. 실구매 후 사용해본 미니빔 프로젝터 '오리온 브릭빔' 후기를 올려드립니다.
미니빔 홈 프로젝터 오리온 브릭입니다. 온라인 오픈마켓에서 구입했는데, 배송이 일주일씩 걸렸다는 후기와 다르게 다행이도 다다음날 도착했습니다. 가격은 15만원대에 구입했습니다. 크기는 정말 작고, 디자인도 깔끔했습니다. 다만 완성도는 많이 떨어졌는데요. 새상품임에도 본체에 뭔가 많이 묻어있어서 가만보니 접착제가 여기저기 삐져나온 것 같았습니다.
브릭은 배터리 내장형이라 전원공급 없이도 2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요. 제품 상단 오른쪽 아래부분에는 충전정도를 확인할 수 있는 알림LED가 있습니다. 문제는.... 불이 안들어오네요... 아무래도 불량 같습니다. 소소한 불량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후기에도 여러 있었고, 교환한다고 해도 완전한 양품이 올 가능성이 적어보여, '그래, 제기능만 잘 하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그냥 쓰기로 결정했습니다.
구성품은 정말 알찹니다. 기본 패키지 안에 케이블, 리모컨은 물론이고 미니 삼각대까지 들어있습니다. 본품보다 이 삼각대의 품질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삼각대 정말 괜찮아요.
오리온 브릭의 가격이 15만원대였는데요. 3만원정도만 더 보태면 같은 854*480 해상도의 SK스마트빔2를 구입할 수 있는 가격이지만, microSD카드를 지원한다는 점이 저에게는 가장 큰 매력으로 느껴졌습니다. 미러링으로 프로젝터를 사용하는 것 보다는 SD카드에 저장해놓고 보는게 더 편했거든요. 사용해본 결과 확실히 잘한 선택이었다 싶습니다. 충전은 스마트폰과 같은 마이크로USB규격을 지원합니다. 집에서 굴러다니는 휴대폰 충전기로 충분히 충전 가능합니다.
삼각대에 끼우고 테스트겸 전원을 켰습니다. 렌즈 위쪽에 접착제가 삐져나온게 보이네요. 브릭은 리모컨 동작을 지원하는데, 문제가 좀 있습니다. 리모컨으로 전원을 끄는 거는 가능한데, 켜는게 안됩니다. 켤때는 본체의 전원버튼을 눌려야 되는데, 그러다 보니 켤때마다 프로젝터 위치가 조금씩 틀어집니다. 그외에는 리모컨으로 거의 대부분 동작이 가능한데, 리모컨의 신호 도달 범위가 상당히 좁습니다. 전면에서는 거의 안먹는다고 보면 됩니다.
삼각대에 끼우고 천장을 스크린삼아 영화를 띄웁니다. 이런저런 소소한 문제에서 조금 마음이 상할 무렵, 영상이 생각보다 너무 깨끗해서 마음이 풀렸습니다. 왜곡이나 가장자리가 어둡지도 않고 색감도 좋습니다. 852*480 해상도의 한계가 있긴 하나 홈프로젝터로 사용하기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밝기도 충분히 밝습니다. 낮에 햇빛이 들어오는 방에서도 ppt를 볼 정도는 되고, 밤에 스탠드 하나 켜있는 상태정도에도 영화감상하기에 충분히 밝습니다.
문제는 영상 기울이기가 안됩니다. 각도조절이 안돼고 그냥 영상을 정면으로 쏴주기만 합니다. 구입하기 전에는 이 부분이 크게 문제될 줄 물랐는데, 구입하고 나니 생각보다 중요한 부분이구나 싶었습니다. 바닥에 놓고 정면으로 쏘거나, 테이블 같은데 두면 영상이 거의 바닥에 붙어 있습니다. 화면 한가운데서 보기를 원한다면 프로젝터가 내 머리위에 있거나 내 앞에 있어야 하는데, 그러면 미니빔 본체가 화면을 가립니다. 사용할 방의 구조를 보고 설치위치를 자 고려한 후 구입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자체 스피커도 달려있는데요. 음질이 매우 깨끗합니다. 하지만 영화를 볼 정도로 웅장한 소리는 아니기에 별도의 스피커는 필수입니다. 3.5파이 잭이 달려있어 이어폰, 스피커 모두 지원합니다.
설명서에는 분명히 한글지원이 가능하고, 구입할때 상품페이지에서도 한글지원이 된다고 써있었는데, 설정에 언어설정이 온데간데 없습니다. 다른 후기에도 한글지원이 안된다는 글이 여럿 있는걸 보아 아마도 원래 한글지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은 없지만 아쉽긴 한 부분입니다. 설정얘기가 나온김에 한가지 더 덧붙이자면, 설정에 나오는 항목이 에코모드가 전부입니다. 여기서 에코모드는 그냥 화면을 조금 어둡게 하는게 전부. 타이머 기능은 없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아니지만, 테스트겸 아이폰 에어플레이 미러링도 한번 연결해 봤습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모두 미러링을 지원하는데요. 연결방법이 상당히 간단했고, 딜레이도 거의 없었습니다. 신기하긴 했지만 에어플레이 중에는 와이파이나 데이터연결이 모두 안되다 보니 앞으로도 프로젝터 연결로는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소음은 거의 없습니다. 가성비 좋기로 유명한 홈프로젝터에서 가장 불만이 많은 부분이 소음문제인 것 같은데요. 브릭은 소음이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귀를 가까이 대야 들릴 정도입니다. 소음문제는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다보니 파일명에 한글이 들어있으면 사진처럼 아예 제목이 나오지 않습니다. 영문으로 변경해서 넣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재생가능한 영상의 해상도가 720p, 즉 HD까지로 제한됩니다. 풀HD 이상 해상도를 갖는 영상을 재생하면 소리만 나오고 화면은 안나옵니다. 요즘 스마트폰에서도 4K촬영이 가능한 시대인데, 거의 대부분의 영상을 인코딩해야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폴더 설정도 안됩니다. SD카드에서 폴더를 구분해 두어도, 프로젝터 안에서는 폴더를 싹 무시한채 그냥 영상을 제목순으로 쭉 나열해 줍니다. 영상이 많을때는 불편할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더, 자막지원도 안됩니다. 영상 자체에 자막을 입혀야 하는데요. 앞으로 다음팟인코더를 쓸 일이 많을 것 같습니다.
세세한 부분에서 눈에 띄는 단점이 정말 많은 제품이지만, 가성비가 좋고, microSD카드를 지원한다는 점 때문에 사용 만족도는 그래도 충분히 높았습니다. 미니빔 홈프로젝터 '오리온 브릭빔' 실사용 후기였습니다.
728x90'투데이 리뷰 > OTHER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만원 이하, 저렴이 노벨뷰 사운드바 (블루투스 스피커) 후기 (0) 2017.05.19 원룸 자취방에 버티다버티다 들여놓은 미니 공기청정기 실사용 후기 (0) 2017.05.14 아이피타임 와이파이 미니공유기 N3 후기 - iptime mini와 비교 (0) 2017.03.13 아이워크 아이폰 장착형 보조배터리 후기, 케이블 없어 휴대하기 편해 (0) 2017.02.04 디지털액자 카멜PF8030HD 후기 - 부가기능은 만족, 화질은 글쎄... (0) 2016.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