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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매각으로 두개 남은 한국 스마트폰 기업, LG도 위태로워투데이 뉴스/팬택 2017. 11. 9. 19:55728x90
팬택 매각으로 이제 2개 남았다
- 한국 스마트폰 위기, LG도 위태로워 -
팬택을 인수했던 쏠리드-옵틱스 컨소시엄이 지난달 K&A 홀딩스에 단돈 1천만원에 팩택을 매각하면서 팬택의 스마트폰 역사가 끝을 맺었습니다. 베가팝업노트를 끝으로 청산에 들어갔던 팬택은 쏠리드-옵틱스 컨소시엄에서 극적으로 인수한 후 서비스센터를 다시 확대하고 스마트폰 '아임백'을 출시했지만, 판매량이 예상보다 크게 밑돌았는데요. 이후 대부분의 특허가 매각되면서 사실상 해체를 확정지은 바 있습니다.
▲ 팬택 아임백(IM-100)
이로써 이제 국내 스마트폰 기업은 삼성과 LG전자 단 두곳만 남게 되었습니다. TG앤컴퍼니가 루나 시리즈를 출시하긴 했지만, 중국 OEM제품으로 직접 스마트폰을 설계하진 않습니다. 한편 LG전자 또한 G3 이후 연이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실패에 적자가 지속되어 스마트폰 사업 유지가 위태로운 상황인데요. 팬택의 전철을 밟진 않을까 우려됩니다.
과거 3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삼성전자를 견제했던 LG는 스마트폰 시대에 발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탓에 점유율이 급감했고, 현재 10%대의 점유율을 간신히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외 점유율은 더 참담해 Top.5에서 밀려난지 오래고, 6~8위권을 지키고 있습니다. 삼성에 비해 국내 의존도가 높은 LG 스마트폰의 경우 국내 시장의 부진이 더 큰 타격이 될 수 있습니다. 애플 또한 출시직후를 제외하면 점유율이 20%대에 머무는 상황인데요. 때문에 갈수록 삼성전자의 독과점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 삼성 vs LG
앞으로의 사정도 그리 나아보이진 않습니다. LG전자가 사물인터넷 사업을 위해 스마트폰 사업을 접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현상유지 수준에 집중하는 듯 보이며, 애플을 제외한 해외 스마트폰 제조업체도 유독 국내에서는 이렇다할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아이폰의 점유율이 높고 자국 기업을 선호하는 일본의 경우 최근 중국 화웨이가 소니, 교세라, 샤프 등을 제치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에 P10lite를 올려놓는 듯 성과를 내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거부감이 큰 상황. 때문에 삼성 스마트폰을 견제할 상대가 현재로써는 전무합니다.
스마트폰 초창기만 해도 다양한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고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삼성과 애플, LG로 선택권이 크게 줄어든 국내 스마트폰 시장. 한 기업의 독과점은 가격인상과 기업의 경쟁력이 상실될 수 있고, 해외에서 보급된 신기술을 국내에서만 사용할 수 없는 갈라파고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고도화된 만큼 새로운 신규 기업의 진입도 어려운데요. 이를 풀어나갈 정부와 기업, 소비자의 깊은 고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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