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모뎀칩 개발 버거웠나... 퀄컴 5G 모뎀칩 3년 더 사용하기로

애플이 퀄컴의 5G 모뎀칩을 3년 더 연장하여 사용하기로 결정하였다. 갈수록 심화되는 스마트폰 하드웨어 경쟁에서 자체 칩 개발 및 확보는 자사 스마트폰의 경쟁력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특히 모뎀칩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와 더불어 스마트폰의 발열 및 배터리타임 등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스마트폰에는 AP,  모뎀, 메모리, 카메라모듈 등 다양한 반도체칩이 탑재된다. 자체 반도체칩을 확보하지 못해 난항을 겪었던 예시는 과거에도 흔했는데, 통신규격이 3G에서 LTE로 넘어가던 과도기에 LTE기기의 보급보다 통합칩 개발이 늦어지면서 스마트폰에 통합칩이 아닌 LTE모뎀칩을 별도로 탑재했고, 이로 인해 당시 각 제조사들의 최초의 LTE폰인 갤럭시S2 LTE, 옵티머스LTE 등이 심한 발열과 짧은 배터리 수명으로 혹평받았다.

 

출처 퀄컴

 

자체 AP가 없던  LG전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에 의존하였고, 발열로 혹평받던 스냅드래곤810 AP칩을 전략스마트폰 G플렉스2에 탑재했다가 시장에서 참패하기도 했다. 이후, LG전자는 자체 AP칩 뉴클런을 개발해 자사 스마트폰 G3스크린에 탑재하기도 했지만, 경쟁에 밀리면서 자체 AP 개발을 중단하기도 하였다.

 

출처 케이벤치

 

애플은 자체 AP인 A시리즈와 M시리즈를 보유하고 있지만, 5G 모뎀칩은 퀄컴에 의존해 왔다. 애플이 모뎀칩 독립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애플은 2019년 인텔의 모뎀칩 부분을 인수하면서 자체 모뎀칩 개발에 나섰지만, 개발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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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과 애플은 스마트폰용 칩에서 용호상박의 경쟁관계이다.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대부분 퀄컴에 의존하고 있으며, 퀄컴과 애플은 매번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서로 성능을 비교당해왔다. 이번 애플의 퀄컴 모뎀칩 탑재 연장 소식으로 스계 스마트폰 반도체 시장에서 퀄컴의 위상이 한껏 높아진 듯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