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나인 메가휴미드 가습기 내돈내산 후기 - 깔끔한 디자인과 대용량, 습도센서 정확도는 다소 아쉬워

겨울이면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목은 붓고, 코는 쓰리고, 눈은 떠지질 않습니다. 집이 너무 건조하거든요. 특히 올해는 정도가 너무 심해서 코가 아릴 정도인 날이 지속되다보니 대용량 가습기를 하나 사야겠다 싶었습니다.

가습기 종류가 많은데, 가열식을 사려다가 하루종일 밥통을 취사로 해놓는거랑 비슷할텐데, 전기세가 걱정되어서 초음파식 가습기를 선택했습니다. 사실,  아직도 가열식 가습기를 살껄 그랬나 싶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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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는 코드나인의 메가휴미드 가습기를 최종 선택했습니다. 구입기준은 대용량일것, 습도센서가 있을것, 인테리어를 헤치지 않을것 3가지였습니다. 코드나인 메가휴미드가습기(모델명 CN23083) 이 3가지 조건을 다 만족하고도 가장 저렴했어요. 물통 용량도 3L로 넉넉.  저는 20000원대에 샀는데, 사고 하루만에 최저가 16000원대까지 떨어진... ㅠㅠ 1만원대면 정말 괜찮은 가격입니다. 사세요.

수증기 뿜어내는게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뿜에낸 수증기가 흘러내리는것도 선명하게 보일정도로 가습량은 풍부합니다. 저는 잘때만 써서 7시간정도 트는데,  4일정도 쓰니, 물통이 절반정도 빕니다. 귀찮지만 4일에 한번은 물을 갈아줘요. 초음파식의 가장 취약점이 물에 있는 세균이 그대로 공기중에 퍼진다는거라 물 용량이 많아도 자주 갈아주는게 좋아요. 저는 7시간쯤 켜놓지만, 24시간 내내 켜면 한 3일이면 물통이 빌 것 같습니다.

물통이 비면 이렇게 위에다 물을 바로 부어 채울수 있는 점이 좋았어요. 통째로 케이블 빼고 들고 옮길 필요가 없습니다.

가습버튼과 조명버튼이 있는데, 조명을 켜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약한 파란불이 나와서 이건 좀 호불호가 있을 수 있을것 같아요. 조명을 켜면 이것보다 더 밝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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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센서의 정확도는 높지 않은 편이에요 습도가 60정도 되면, 수치가 55~65정도를 크게 왔다갔다해요. 아무래도 센서 위치때문에 수증기 뿜어내는곳과 가까워 오차범위가 크게 나타나는듯해요. 다만 비가 오는 날은 수치가 80넘게 나오고, 비가 오지 않는 날은 60정도 나오는걸로 봐서 아예 제기능을 못하는건 아니고요. 대략적인 실내의 습도를 파악하는 정도는 좋은 것 같습니다.  머리맡에 두고 자니 다음날 확실히 목이 덜 마르고 안구건조증도 덜해요.

이전까지 쓰던 미니 가습기들... 아직 멀쩡해서 사무실에서 써야겠어요. 진작에 대용량살껄 왜 망설였을까 싶네요. 가성비 정말 최고구요. 1만원대 후반~2만원대 초반 가격대 사이에서 습도센서도 있는 대용량 가습기 찾기 쉽지 않아요. 더욱이 예쁘잖아요. ㅎ 코드나인 메가휴미드 가습기 내돈내산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