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지 충전기 겸용, 건전지로 충전하는 후지쯔 보조배터리 리뷰

후지쯔 충전지 겸용 보조배터리 리뷰

- portable smart charge -

요즘 스마트폰들이 일체형이 대세라 보조배터리 구입하시는 분들 참 많죠. 저도 갤럭시S6를 사용하고 있어서 보조배터리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데요. 얼마전 마우스에 사용할 충전지 충전기를 찾다가 특이한 제품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마우스가 AA건전지로 사용하는 건데, 일주일에 한번씩 새 건전지를 사는게 부담스러워서 평소 충전지를 이용합니다. 오늘 리뷰할 후지쯔 보조배터리는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역할 뿐만 아니라 충전지 충전기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한 모델입니다.

후지쯔 충전지 portable smart charger 입니다.  요즘 보조배터리 가격이 많이 낮아졌는데, 동일용량 대비 상대적으로 고가입니다. 그래도 배터리 수명이 다했을 때, 충전지만 사서 바꿔주면 다시 새것과 같은 충전효율이 될테니 오래 사용할 경우에는 오히려 경제적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몇번 실수로 떨어뜨려 봤는데 내구성도 좋은 편입니다.

충전기 본체와 충전지 2개가 한세트인데요. 여분으로 AA사이즈 충전지 2개도 함께 구입했습니다. 전에는 산요에서 만든 충전지를 사용했었는데, 그 사이에 산요가 파나소닉에 인수되면서 배터리 파트만 분리되서 후지쯔에 인수되었더군요.

이렇게 충전기 본체를 열고 AA사이즈 건전지 2개를 끼우면 됩니다. 크기도 포터블해서 마음에 듭니다. 함께 동봉된 건전지가 2500mAh이니까 2개 합치면 5000mAh네요. 승압 고려하면 배터리 용량이 3000mAh 정도되는 스마트폰 한번정도는 완충하고도 약간 남을 정도의 용량인 것 같습니다.

위에 보면 charge와 output 포트가 양쪽으로 있습니다. charge는 후지쯔 충전기에 끼운 건전지(충전지)를 충전할때 사용하는 설정이고, output은 후지쯔 충전기를 보조배터리 용도로 사용해서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 위치해 놓으면 됩니다. charge로 버튼을 놓으면 스마트폰 충전이 안되는데요. 포트모양도 다르고 보조배터리 용도로 스마트폰을 충전할때는 포트에 파란색 LED램프도 들어오기 때문에, 실수로 charge로 놓고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혼동은 거의 없습니다.

일단 끼운 충전지를 충전해 봅시다. 충전지를 충전할 때는 빨간불이 들어오는데요. 충전시간은 일반 동일 용량의 보조배터리랑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과 동일한 마이크로5핀 단자이기 때문에, 함께 들어있는 케이블이 아니어도 집에 있는 일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충전기로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을 충전할 때는 이렇게 파란색 불이 들어옵니다. 사진의 스마트폰이 4.3인치이니 어느정도 크기비교를 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두툼한 직사각형에 세로로 긴 모양이라 손에 파지하기 편한 모양입니다.

충전속도도 준수한 편이긴 한데, 생각보다 충전용량이 적었습니다. 내장 배터리가 아니라 충전지를 사용하는 것이라 손실이 많아서 그런지 3000mAh도 채 충전하지 못하는 것 같은데요. 그나마 동봉된 충전지가 2500mAh의 고용량이라 다행이지 일반 1600mAh 충전지를 사용하니 50%를 겨우 넘기는 것 같습니다. 손실이 큰 이유가 뭘까요. 충전지가 100% 완충이 안되는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한가지 더 아쉬운점은 아이패드 충전이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아이패드가 유난히 보조배터리를 가리긴 하지만 요즘 아이패드도 호환되는 보조배터리가 많아졌는데, 후지쯔 충전기는 아이패드 충전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아쉬운 점이 몇 가지 있긴 하지만 몇번 떨어뜨렸는데 내구성도 좋았고, 1년에 캠핑을 한번씩은 꼭 가는데 그럴때만 다이소에서 1000원짜리 건전지 한묶음을 사가서 계속 충전하면 되니까 그럴때 일반 보조배터리보다 좋을 것 같습니다. 대용량 보조배터리를 사자니 너무 무겁고 또 하루에 3~4번씩 충전하는 일도 거의 없고, 그렇다고 가볍지만 용량이 작은 보조배터리를 사자니 이렇게 캠핑갈때 처럼 1년에 몇번은 대용량 보조배터리가 필요한 경우가 생기는데, 그럴때 후지쯔 보조배터리 겸 충전기가 요긴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