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도 내장된 파스텔톤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 BOBBY 리뷰

블루투스 스피커 BOBBY 리뷰

- 전화, 시리도 OK! 마이크 내장 블루투스 스피커 -

오늘은 블루투스 스피커 BOBBY 리뷰를 올려드립니다. 블루투스 스피커 종류가 많은데, 저의 제품 선택 기준은 디자인과 사이즈, 편의성 3가지 였습니다. 스피커라 음량과 소리 품질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다른 리뷰를 봐도 사람마다 평이 다 다르고, 실제로 들어보기 전에는 정확히 확인할 길이 없으므로 제쳐두고, 가격은 프리미엄 제품이 아니고서야 다 비슷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제품이 BOBBY 였는데요. 사이즈도 작고 디자인도 깔끔해 마음에 들었습니다.

파스텔 색상의 디자인이 매력적인데요. 연분홍색, 하늘색, 연두색 중 가장 무난해 보인 연두색을 선택했습니다. 연분홍색도 예뻐보였는데, 여자분이시거나 아이폰 로즈골드 컬러를 가지고 있다면 패밀리룩으로 잘 어울릴 것 같았습니다.

겉재질은 실리콘처럼 조금 부드러운 재질이었습니다. 떨어뜨렸을때 충격완화 효과가 있을 것 같아 괜찮은 소재 선택같지만, 시간이 지나면 때가 잘 탈거같은 느낌입니다. 쓰면서 자주 닦아 주어야 겠습니다.

만원대 가격이라 품질에 대한 기대는 크게 하지 않았는데, 마감이 생각보다 좋습니다. 한쪽면에는 다용도 버튼으로 쓰이는 전원버튼과 마이크로 4핀 포트가 있습니다. 

반대편은 스피커가 달려 있습니다. 스피커부분이 작은 편은 아니라 소리는 클 것 같아보입니다. 스피커와 전원버튼이 서로 맞은편에 있는데, 전원버튼은 전화받을 때도 쓰이는 버튼이라 이쪽을 바닥에 놓는것보다 그냥 옆으로 뉘어 놓고 사용해야 할 듯 합니다.

전원버튼을 3초동안 오래 누르고 있으면 음성멘트와 함께 흰색 LED 불이 들어옵니다. 처음 샀을때는 페어링을 해야겠죠? 전원이 꺼져있는 상태에서 전원버튼을 흰색 LED 불이 들어온 후에도 손을 떼지 않고 계속 꾹 누르고 있으면 페어링이라는 음성멘트와 함께 흰색 불이 다시 꺼지지 않고 계속 들어와 있는 상태가 됩니다. 이 상태에서 스마트폰 블루투스 설정에서 bobby란 이름을 찾아 페어링을 하면 됩니다.

한번 페이링을 완료한 후에는 블루투스 스피커를 켜기만 하면 2~3초 후 커넥트란 음성멘트와 함께 자동으로 연결이 됩니다. 블루투스 성능은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가 제품은 간혹 페어링이 잘 안되서 다시 연결해주어야 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지금까지 한번도 실패하지 않고 다 잘 연결되었습니다.

음악을 한번 재생해 보아야 겠죠? 소리 품질이 기대 이상입니다. 만원대 저가 제품이라 크게 기대 안했는데, 노이즈도 없고 청량합니다. 물론 프리미엄 고가 제품에는 훨씬 못미치지만 만원대에 이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리크기도 훌륭한 편입니다. 볼륨크기를 중간정도로 해도 방에서 쓰기에는 시끄러울 정도로 소리가 큽니다. 쓰면 쓸수록 괜찮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단점은 볼륨조절이 블루투스 스피커 자체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폰 볼륨만으로 밖에 음량 조절이 불가능합니다. 보통 스마트폰을 옆에 두고 있으니까 아직까지 크게 불편함 점은 아닌데,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전화가 오면 스피커 전원버튼으로 전화받기가 가능합니다. bobby 블루투스 스피커에는 전운버튼 옆에 마이크가 달려 있어서 스마트폰이 멀리 있어도 블루투스 스피커만으로 전화받기와 대화가 모두 가능합니다. 볼륨조절 버튼만 있으면 완벽한데 말이죠. 아쉽네요.

가끔 내 폰이 아닌 다른사람의 스마트폰을 블루투스 스피커로 들어야 할 때가 있는데요. 보통 일일히 다른 스마트폰과 페이링을 다시 한 후 사용하지만, bobby 블루투스 스피커는 유선으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도 있어서 다른사람의 스마트폰으로 급하게 스피커를 이용해야 할때 번거롭게 페어링을 할 것 없이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젠더는 bobby 블루투스 스피커를 살때 함께 동봉되어 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 한대에 스마트폰 여러대를 페어링하는 멀티페어링도 가능하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아이패드미니2의 100% 음량과 bobby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했을 때 40%정도 음량이 비슷한 것 같습니다. 작년 여름에 캠핑을 가서 아이패드미니2로 영화를 보려다가 음량을 100%로 해도 소리가 너무 작아 포기한 적이 있었는데, bobby 정도 음량이면 야외에서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제품 사용설명서에는 안써 있었지만 우연히 발견한 건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페어링 된 상태에서 bobby 블루투스스피커의 전원버튼을 빠르게 2번 누르니 시리도 실행이 가능했습니다. 블루투스 스피커에 대고 말하면 명령어를 인식했는데요. 어려모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멀티페어링 실험을 한번 해보았는데, 두 기기가 페어링 된 상태에서 두 기기를 함께 사용하면, 먼저 실행한 것이 우선적으로 연결됩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과 아이패드를 멀티페어링 한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음악을 켜면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음악이 나옵니다. 그 상태에서 아이패드의 음악을 켜면 블루투스 스피커에서는 스마트폰 음악이 그대로 나오고 아이패드 음악은 아이패드 스피커에서 나옵니다. 그러다가 스마트폰 음악을 끄고, 다시 아이패드 음악을 켜면 이번에는 블루투스 스피커에서 아이패드 음악이 나옵니다. 멀티페어링 성능도 좋아 보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사이즈도 작아서 큰 기대는 안했는데, 볼륨조절 버튼이 없는것 빼고는 만족스럽게 잘 만든 제품인 것 같습니다. 잘 고장만 안났으면 좋겠네요. 이상 미니 블루투스 스피커 BOBBY 리뷰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