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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가팝업노트의 만족스러운 성능, 팬택의 아이디어를 보여준 베가팝업노트
    투데이 리뷰/팬택 2015. 10. 19.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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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택 베가팝업노트 리뷰

    - 절벽의 끝에서 구사일생한 명작 -




    안녕하세요 아스테르온입니다. 오늘 리뷰는 지난해 말 출시되어 약 10여개월 동안 사용하고 있는 팬택 베가팝업노트 입니다. 당시 SKT전용으로 개발되었지만 SKT가 외면하는 바람에 시장에 나와보지도 못할 운명이 될 뻔했던 비운의 스마트폰이죠. 뒤늦게나마 다행이도 출시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정말 파격적인 가격에 말입니다. 베가 팝업노트의 출고가는 35만2000원으로, 역대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합니다. 베가팝업노트가 출시되기 바로 앞서 출시된 화웨이의 X3의 처음 출고가가 50만원이었던것에 비하면 정말 파격적인 가격 정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원래 팝업노트의 출고가는 70만원대로 책정되었었지만, 당시 팬택의 회사 사정상 거의 재고처리에 가까운 가격을 책정함으로써 가성비 최고의 스마트폰이 탄생한 것입니다. 팬택의 유작이 될 한정판 모델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당시 소장용으로도 많이 구매하였는데요. 다행히 팬택인수가 확정되면서 베가팝업노트가 유작 타이틀을 뗄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베가의 새로운 로고가 박혀있는 케이스입니다. 베가아이언2부터 사용하게 시작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로고보다 훨씬 마음에 듭니다.





    컬러는 블랙입니다.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은 좀 특이한 색이나 화이트 모델을 선호하는데, 베가 팝업노트는 블랙이 정말 예쁩니다. 





    보호필름이 함께 동봉되어 있습니다. 예전모델은 아예 붙여서 나왔는데, 언제부턴가 붙여있지 않고 동봉되어 나온 것 같습니다. 배터리는 다행이도 2개입니다. 뒷커버가 장착되어있지 않고 따로 비닐포장이 되어 있는게 독특합니다.





    디스플레이는 풀HD(1920*1080) 5.6인치로, 베가 시크릿업과 동입합니다. 두께가 9.3mm라 너무 두껍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그립감이 아주 좋습니다. 베가아이언 시리즈를 제외하고 팬택의 제품은 전체적으로 두께가 좀 두꺼운 게 많이 아쉽습니다. 케이스 없이는 괜찮았지만 케이스를 끼우니 확실히 아 두껍긴 두껍구나 싶습니다. 최대한 얇은 케이스를 찾아봐야겠지만, 악세사리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아서 케이스 선택에도 한계가 많이 있습니다. 전면 디자인은 LG전자의 옵티머스LTE를 거의 빼다 박은듯 합니다. 


    베가팝업노트는 팬택의 가장 최신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스냅드래곤800 CPU, 2GB 램, 풀HD 디스플레이 등, 베가시크릿업과 비슷한 스펙을 가지고 있으며, 이전모델인 베가아이언2보다 하드웨어 상으로 낮은 스펙입니다. 이해가 어려우신 분을 위해 비교해 드리자면, 단순하드웨어 수치만 봤을 때 베가팝업노트는 LG전자의 G2, 삼성전자의 갤럭시S4 LTE-A와 비슷한 수준으로 퍼포먼스가 나름 만족스럽습니다. 





    테두리는 마치 메탈처럼 보이지만 특수코팅이 된 플라스틱입니다. 케이스를 씌우고 벗기는 행동에도 벗겨지는 크롬도금과는 다르게  잘 벗겨지지 않아 거의 1년째 사용하고 있는데도 깨끗합니다.




     

    여기가 바로 베가 팝업노트의 핵심. 오토팝업버튼 입니다. 이 오토버튼을 앞쪽으로 살짝 당기면 펜이 튕겨져 나옵니다. 최근 갤럭시노트5도 이와 비슷한 스프링 방식으로 변경되었는데요. 베가팝업노트는 오른손으로 쥐었을 때 오토버튼을 엄지손가락으로 누르기 편하게 되어 있어서, 편의성에서는 갤럭시노트5보다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뒷면입니다. 체크패턴이 들어가 있는데, 생활기스에 정말 강합니다. 특수코팅된 베젤도 벗겨짐에 강하고, 뒷판도 스크래치에 강하니 생폰으로 사용해도 좋은 스파트폰입니다. 베가아이언2에서는 전용케이스를 껴야 지문인식을 사용할 수 있었는데, 베가 팝업노트에서 지문인식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지문인식센서의 인식률도 매우 우수합니다. 같은 슬라이드 방식의 지문인식센서를 탑재한 삼성스마트폰의 지문인식센서보다 인식률이 월등합니다. 다만, 뒷판에 센서가 달려있어 편의성은 좀 떨어집니다. 유출된 베가시크릿노트2의 이미지로 보아 부활된 팬택도 대세를 따라 베가팝업노트를 마지막으로 지문인식센서가 에어리어 방식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입니다.





    화면품질은 아주 좋습니다.다시 내츄럴 IPS로 돌아왔습니다. 베가아이언2에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것이 단점으로 지목되기도 했었죠.  디스플레이는 5.6인치로, 다소 큰 편입니다. 베젤이 그리 좁은 편은 아니라 많이 커 보이긴 합니다. 


    UI도 베가아이언2부터 매우 세련되어 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던한 디자인으로, 남성분들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것 같으나, 여성분들에게는 런처를 부르는 UI 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사용자를 위한 세세한 편의성이 제품 곳곳에 포진해 있습니다. V펜 오토버튼 뿐 아니라 이 외에도 펜 분실방지, 충전 중 도난방지 등이 적용되었는데요.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팝업키를 당기면 이렇게 V펜이 튀어 올라옵니다. 별거 아닌것 같지만 은근히 편합니다. 





    V펜을 뽑으면 자동으로 각종 메모,노트 팝업이 뜹니다. 펜촉이 고무이며 일반 스타일러스펜과 동일하기 때문에 필기감은 좋은 편이라 할 수 없습니다. 갤럭시노트 시리지의 S펜과는 비교불가입니다.





    펜을 뽑지말고 끼운채로 머리부분만 당기면 이렇게 안테나가 올라옵니다. 어떻게 하면 펜을 좀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많이 들어간 것 같습니다. 이와 같이 펜이 들어간 베가시크릿노트도 펜을 스마트폰 지지대로 활용할 수 있었는데요. 작지만 다양한 시도가 돋보입니다.





    베가는 카메라가 없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죠. 베가 팝업노트는 후면 1300만화소, 전면 210만 화소 카메라를 지원합니다. 밝은 곳에서 사진품질은 나쁘진 않지만, 요즘은 보급형 스마트폰도 주간촬영은 만족스럽게 잘 나오니 장점이라 할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여전히 야간촬영에는 다소 만족스럽지 못한 화질입니다. 다만, 초점을 잡는 속도가 이전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는 조금 아쉬운 편입니다. 무려 3220mAh 용량의 배터리는 채택했지만, 배터리 용량에 비해 사용시간은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습니다. 수명도 조금 짧아서 6개월여 부터 배터리수명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팬택이 기사회생 하긴 했지만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많은 단점과 장점이 서로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베가팝업노트. 그럼에도 높아만가는 스마트폰 출고가에 경종을 칠만큼 국민들의 합리적 출고가 인식의 기준을 마련했다는 점에 베가팝업노트의 가장 큰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출시 당일 부터 놀랄만한 돌풍을 일으키며 물량이 들어오자마자 완판되기 일쑤였습니다. 제품마감도 정말 완성도 있게 잘되어 있습니다. 가격이 워낙 저렴해서 보급형인줄 아시는 분들도 많지만 단언컨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입니다. 특히나 팬택의 약점으로 꼽혔던 최적화나 안정도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드디어 이렇게 높은 수준까지 오른 팬택이 사라진다면 참 아쉬운 일이죠. 쏠리드-옵티스 컨소시엄 인수 후에도 보급형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한껏 수준 높아진 기술을 잘 활용하여 프리미엄 스마트폰도 계속 출시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팬택 베가팝업노트 개봉기와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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