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피타임 와이파이 미니공유기 N3 후기 - iptime mini와 비교

iptime N3 후기

- 초소형 와이파이 공유기 iptime mini와 비교 -

거의 4년 정도를 잘 버텨주던 iptime mini가 드디어 운명을 다했나 봅니다. 요즘 통 인터넷을 잡았다 못잡았다 하길래 새 공유기를 구입했는데요. 그 사이 iptime mini의 후속 제품이 여럿 출시되었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선택한 미니공유기는 iptime N3. 오픈마켓에서 만원에 백원 모자란 가격으로 구입했습니다.

iptime mini를 사용하면서 만족도가 너무 컸었던터라 원래는 iptime mini를 재구매할 생각이었는데요. iptime mini와 N3가 가격적으로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안테나가 달려있고 랜출력포트도 있는 상위버전이니, 같은 값이면 아이피타임 미니보다 N3가 낫겠죠.

패키지 속에는 아이피타임 N3 본체와 전원케이블, 랜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랜 케이블이 상당히 짧아서 경우에 따라 추가적으로 랜선을 구입해야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랜선은 다이소, 대형마트, 전자제품상점 등에서 1000~5000원 정도면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저가제품인데도 깔끔한 패키지가 눈에 띄네요.

전에 사용했던 iptime mini와의 비교샷입니다. N3를 처음 받았을때는 이것도 상당히 작아보였는데, iptime mini 옆에 두니 상당히 커보이네요. 그래봤자 손가락 정도 길이입니다. 좌측에 있던 리셋 및 모드 버튼이 위로 올라왔고, LED 램프도 다양해 졌습니다. iptime mini는 인터넷 연결이 되면 그냥 보라색 불빛이 깜빡이는게 다였는데, iptime N3는 포트별로 불이 들어옵니다.

아무래도 저가 공유기다보니 최대 속도도 150Mbps 이고, 5GHz도 지원하지 않지만, 라이트 유저인데다 어차피 집 유선인터넷이 100메가급이라 괜찮았습니다. 가성비는 참 좋죠.

N3와 iptime mini의 옆면을 비교했습니다. 추가된 출력포트와 전원포트 모양이 달라진게 보이네요. iptime mini는 스마트폰 충전기로도 전원공급이 가능해 셋톱박스에 있는 USB포트를 이용할 수 있어 편했는데, N3는 전원케이블이 따로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마이크로5핀 스마트폰 규격의 충전포트가 iptime mini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N3의 충전규격은 좀 아쉽습니다. 아무래도 출력포트가 있다보니 전원공급이 USB로는 조금 모자라나봅니다.

N3는 입력포트와 2개의 출력포트가 있습니다. 집에 있는 모든 컴퓨터 기기가 다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터라 쓸일은 없을 것 같네요. 출력포트가 필요없다면 iptime mini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iptime mini를 쓸 때 신호범위가 아주 약간 아쉬웠습니다. 안방에 설치했을때 거실까지는 잘 잡혔지만 건너방에서는 끊어지기를 반복했거든요.

N3는 그런점에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여전히 신호가 약하긴 했지만 건너방에서도 끊김없이 연결이 되었습니다. 'iptime'과 'iptime_setup'의 2가지 와이파이가 뜨는데, 'iptime'로 연결해주면 됩니다. 그렇다고 iptime mini에 비해 드라마틱하게 와이파이 신호범위가 넓어지는 것은 아니라 집 밖에서는 여전히 신호가 전혀 잡히지 않아 굳이 암호를 걸지 않아도 돼 편리했습니다.

그래도 만약 암호가 필요하다면 와이파이 연결 후 인터넷 주소창에 '192.168.0.1'을 치고 엔터를 누르면 공유기 설정창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초기 비밀번호는 아이디와 동일합니다. 이번 N3도 저번 iptime mini 처럼 오래 버텨줬으면 좋겠네요. 가성비 좋은 미니공유기 iptime N3 리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