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 팬택, 스마트폰 사업 철수 앞두고 베가아이언2 등 공기계 할인 판매

팬택, 스마트폰 공기계 할인 판매

- 스마트폰 사업 철수 앞두고 재고처리 나서나 -

스카이 팬택이 공기계 할인판매를 진행중입니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할인 판매는 베가시크릿업부터 베가아이언2까지 총 4종이며, 가격은 최종 출고가의 절반 수준입니다. 이번 재고처리로 팬택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시기가 머지 않았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팬택은 온라인 판매채널을 통해 베가 시크릿업을 99,000원에, 베가 시크릿노트를 129,000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영업직전 마지막으로 출시한 베가 팝업노트를 159,000원, 뛰어난 내구성으로 호평받은 베가아이언2를 189,000원에 판매중입니다. 통신사 가입이나 특별한 약정없이 공기계를 판매하는 것이며, 자급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것과 동일하게 기기만을 구입한 후 원하는 통신사에서 개통하면 됩니다. 공기계이기 때문에 20%의 선택약정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베가아이언2(좌)  베가팝업노트(우)

공기계를 새제품으로 구입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1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추억이 깃든 팬택의 스마트폰을 소장하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관심이 높습니다. 스펙 또한 4종 모두 스냅드래곤800 이상, 램 2GB 이상으로, 출시일이 몇년 지났음에도 실사용 또한 나쁘지 않은 수준의 사양인데요. 다만 팬택의 경영악화로 인해 판올림 업데이트가 모두 중단되어 OS버전이 안드로이드 4.4 킷캣에 머물러 있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습니다.

▲ 베가 시크릿노트(좌)  베가 시크릿업(우)

또한 팬택이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결정한 만큼, 앞으로도 사후지원을 받기 어려워 보이며, 서비스센터 또한 점차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용 중 고장증세가 발생하더라도 무상A/S기간 안에도 서비스센터 자체를 찾을 수 없거나 방문하더라도 수리까지 오랜 시일이 걸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15년 팬택이 청산절차를 밟을 때에도 부품수급이 원활하지 못하여 서비스를 받기까지 1~2달 가량 대기하기 일쑤였습니다.

구입하자마자 초기불량이 발생할 경우, 수리가 아닌 단말기 교환을 받을 수 있으나, 이 또한 재고 수급으로 시일이 걸릴 수 있다는 점 또한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할인행사에 포함된 스마트폰 중 몇몇 기종은 액정 세로로 줄이 생기는 불량 이슈가 있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팬택 제품을 소장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면, 비슷한 가격대의 샤오미, 레노버 등 중국 스마트폰을 직구로 구입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어차피 A/S가 어려운 것은 비슷한데, 같은 10만원대 가격이면 스펙적으로나 안드로이드 버전에서 더 상위의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찌되었건 팬택의 스마트폰 철수 진행속도가 예상보다도 더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IoT에 집중하게 되는 팬택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안정적인 경영정상화를 이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