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S 로즈골드(핑크) 실사용 후기, 부족한 점 많지만 가성비는 최고

루나S 로즈골드(핑크) 실사용기

- 부족한 점 많지만 가성비는 최고 -

지난번 개봉기에 이어 오늘은 루나S 실사용 후기를 올려드립니다. 루나S는 TG앤컴퍼니에서 만든 2번째 스마트폰인데요. TG에서 직접 생산한 것은 아니고, 중국 폭스콘에서 OEM방식으로 생산된 스마트폰이죠. 때문에 어떻게 보면 중국폰이라 제품 완성도를 걱정하시는 분이 많은데요. 사실 삼성이나 LG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확실히 자잘한 버그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TG삼보컴퓨터 A/S망을 이용할 수 있고, 사후지원도 나름 신경쓰고 있는 것 같으니, 중국폰과 국내폰의 중간쯤(?)되는 스마트폰인 것 같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는 개봉기에서 충분히 한 것 같으니, 사용 성능이나 불편함 위주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펙을 볼때 성능 자체는 훌륭합니다. 최소한 준프리미엄급 정도의 스펙이기 때문에 실성능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물론 동급의 삼성이나 LG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최적화가 조금 덜 된 느끼이 있긴 하지만, 기격이 모든걸 용서해 주죠. 이 가격대에 이정도 성능을 내주는 국내 정식발매 스마트폰은 루나S외에 아직 찾아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배터리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습니다. QHD 디스플레이를 포기하고 풀HD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면 조금 더 오래갔지 않았을까 싶긴하지만 그래도 빠르게 단다는 느낌은 안들고 충분히 만족할 정도입니다.

뒷판 발열은 조금 있는 편입니다. 메탈소재라 그런지 더 잘 느껴지는데, 아무래도 스냅드래곤625에 QHD를 돌리다보니 어느정도 발열은 예상되었던 부분입니다.

중국 OEM 생산이라 구입하기 전에 마감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요. 특히 중국 제품의 경우 버튼을 누르는 느낌이 조금 둔탁하거나 약간 눌려있는 듯한 느낌이 나는경우가 많았었는데 다행히 루나S의 전원버튼과 볼륨버튼의 키감은 훌륭했습니다. 예전 갤럭시알파의 키감하고 가장 유사했습니다. 전체적인 마감은 여느 국내 메이저 스마트폰 못지않게 상당히 잘 만들었습니다. 매우 만족. 전면 수화부 안에 LED 알림등도 들어가 있습니다.

루나S는 전면에 지문인식센서가 있죠. 이 지문인식센서는 눌리진 않는데요. 하지만 설정에서 홈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게는 할 수 있어 손가락을 대면 홈으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부직포같은 스티커를 붙여놓은 것처럼 보여서 자꾸 떼보고(?) 싶기도 하고 재질이 스크래치도 많이나는 재질인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보호필름이 지문인식센서 부분을 덮지도 않는데다 약간 튀어나와 있고, 소재 자체도 스크래치 티가 많이납니다.

루나S는 기본브라우저가 크롬으로 설정되어 있는데요. 크롬 브라우저는 LG 스마트폰에서도 기본브라우저로 사용하고 있죠. 하지만 LG 스마트폰에 탑재되어 있는 변형된 크롬이 아닌 진짜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받는 순정 크롬브라우저가 탑재되어 있어 홈페이지 바로가기 버튼이 없습니다. 또 제 루나S만의 문제일수도 있긴 하지만 이상하게 다음 홈페이지를 안전하지 않은 페이지라며 차단하는 등 불완전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개인적으로 홈페이지 버튼이 있는 브라우저를 선호하고, 다음 페이지의 사용빈도가 높아 삼성브라우저를 설치하였습니다. 다행이 설치도 잘 되고 작동도 잘 되네요. 다음 페이지도 문제없이 잘 들어가 집니다. 스크롤이나 페이지넘김도 조금더 부드러워진 느낌이 나는것 같기도 합니다. 루나S 사용하신다면 삼성 정식 브라우저 추천합니다.

아마 거의 갤럭시노트5급의 스펙이래 라는 말만 듣고 기대감에 루나S를 구입한다면 쓰다가 수십번도 더 던져버리고 싶으실지도 모릅니다. 갤럭시노트5보다 훨씬 실성능이 낮고 잔버그도 많거든요. 하지만 오로지 가격대만보고 동급 가격대의 기기와 비교해보면 충분히 이점이 있는 스마트폰임에는 분명합니다. 그나저나 안드로이드 누가 업데이트는 언제쯤 해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