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레퍼런스 '픽셀2', LG전자 제조에 국내 정식출시 기대감 높아져

구글 픽셀2 출시 임박

- LG제조에 국내 정식출시 기대감 높아져 -

구글의 새 레퍼런스 스마트폰 픽셀2의 공개가 임박했습니다. 레퍼런스 스마트폰이란 구글이 제시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표준'과 같은 스마트폰으로, 순정의 최신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되어있고, 구글의 신기술과 업데이트를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는 스마트폰입니다. 그동안 구글은 '넥서스'라는 브랜드로 레퍼런스 스마트폰을 출시해 왔는데요. 자체 스마트폰 제조 라인이 없다보니 안드로이드 진영의 스마트폰제조사와 협력하여 레퍼런스 스마트폰을 출시해 왔습니다.

▲ 사진은 구글 '픽셀'

지난해 구글은 넥서스 브랜드를 폐기하고 새로운 레퍼런스 스마트폰 '픽셀'을 공개했는데요. 기존의 넥서스 시리즈가 생산을 위탁받은 제조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기본 베이스로 하여 디자인이나 일부 기능에 변화를 준 형태였다면, 픽셀은 구글이 설계까지 도맡아 한층 더 '구글폰'다워진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픽셀 스마트폰을 만날 수 없는데요. 픽셀은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국내 정식출시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픽셀의 생산을 맡은 HTC가 국내시장에 철수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는데요. 픽셀의 국내 출시를 위해서는 국내 판매채널은 물론 A/S망을 새롭게 설계해야 하는데 반해 기대되는 판매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픽셀의 국내출시를 기대하긴 어려웠고, 끝내 불발되었습니다.

▲ 구글 픽셀 1세대

픽셀을 제외한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은 운이 좋게도(?) 생산을 맡은 스마트폰 제조사가 국내에 진출해 있을때 이루어져 넥서스 스마트폰 시리즈 전체의 국내 정식출시가 가능했는데요. 1세대 넥서스인 '넥서스원'은 픽셀과 동일하게 HTC에서 생산을 맡았지만, 그 당시 HTC는 국내에서 디자이어 시리즈로 삼성 못지않은 큰 인기를 얻었을 때였죠. HTC의 인기는 4G세대로 전환된 이후 급격히 추락해 결국 국내철수가 결정되기에 이릅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곤두박질 쳤죠.

이후 2세대 '넥서스S'를 비롯, 3세대 '갤럭시넥서스(넥서스프라임)'까지 삼성전자가 생산을 맡았고, 4세대 '넥서스4', 5세대 '넥서스5' 6세대 '넥서스5X'까지 LG전자가 생산을 맡으면서 넥서스 스마트폰의 국내출시는 무난하게 성사되었습니다.

▲ HTC가 생산한 첫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원'. 픽셀2는 HTC가 다시한번 생산을 맡았다. 

넥서스5X와 함께 출시된 '넥서스6P'는 중국 화웨이가 생산을 맡았지만 다행이도 화웨이가 X3, P9, 비와이폰, U폰, H폰 등 국내진출에 한창 박차를 가할 시점이었습니다. 이로써 넥서스 스마트폰 전 시리즈의 국내출시가 가능했습니다.

당초 구글 픽셀2 또한 다시한번 HTC가 생산하면서 국내출시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픽셀XL2를 LG전자가, 픽셀2를 HTC가 생산하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다시금 픽셀2의 국내출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이번 픽셀2는 최고사양의 스펙에 18:9 디스플레이로 픽셀의 단점 중 하나였던 베젤도 크게 줄인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비서 '구글어시스턴트'의 한국어 정식지원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순정 OS 탑재로 부드럽고 가벼운 퍼포먼스를 자랑하고 빠른 펌웨어 업데이트로 가장 빠르게 최신 안드로이드OS를 접해볼 수 있어 국내에서도 다수의 마니아층을 지니고 있는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 더욱 새로워진 픽셀2를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