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 빅스비 이젠 안부러워! 구글 어시스턴트 배포 시작, 설치하는 방법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배포 시작

-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업데이트로 사용 가능해 -

구글이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버전의 공식 배포를 시작하였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의 음성인식 인공지능비서 서비스로, 애플의 시리나 삼성의 빅스비와 같은데요. 구글은 기본 내장 뿐만 아니라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도 어플 업데이트만으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 구글 어시스턴트의 실행 화면

현재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8부터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자사 인공지능비서 '빅스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LG전자의 경우 Q보이스를 버리고 G6부터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동안은 구글 어시스턴트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G6에서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CF에서는 구글나우를 전면에 내세웠죠.

▲ 한정적인 기능을 지원했던 '구글 나우'의 실행화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기본 음성인식 서비스 '구글나우'는 사실 G6외에 거의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지원합니다. 다만 구글어플을 실행하여 활성화를 시켜야 하죠. 일단 활성화 시킨 후에는 '오케이, 구글(OK! Google) 명령어로 실행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구글나우는 예전 팬택 스마트폰의 음성인식처럼 어플실행과 알람, 날씨검색 등 기본적인 동작밖에 지원하지 않아 인공지능비서라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 구글 어플을 찾아 삭제한 후 다시 업데이트하면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 구글이 구글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을 공식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라면 업데이트로 인공지능비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는데요. (G6와 V30은 기본 탑재) 제 스마트폰은 갤럭시J5 2017이라 빅스비가 탑재되어 있지 않지만, 구글 어시스턴트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순차적으로 자동 업데이트를 시행중이지만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해 보고 싶다면, 직접 업데이트를 진행해 봅시다.

먼저, 기본 설치 어플을 찾아보면 'google'어플이 보일겁니다. 이 어플을 삭제해주세요. 기본 어플이라 삭제는 되지 않고 업데이트만 제거되거나 사용중지 상태가 됩니다. 그런 다음 구글플레이를 실행해 '구글'어플을 검색한 후 설치 또는 업데이트를 진행합니다.

▲ 구글나우와 비교해 확 달라진 구글 어시스턴트의 화면. 개그코드(?)도 갖췄다.

구글 어플의 업데이트를 완료하면 상단바에 구글 어시스턴트에 대한 안내가 나옵니다. 이를 클릭하여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성화 시키면 완죠. 간단하죠? 구글 어시스턴트는 기존의 구글나우와 마찬가지로 'OK! Google' 명령어로 실행시킬 수 있으며, 홈버튼을 꾹 눌러도 실행됩니다. 실행방법은 같지만 구글나우와는 달라진 화면을 볼 수 있는데요. 구글 어시스턴트의 물방울 로고나 나오네요. 이제 몇가지 설정을 한 후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면 됩니다. 인공지능비서 답게 명령어는 물론이고 유머코드까지 갖췄네요.

구글의 정식 인공지능비서인 만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최강의 확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는 구글 어시스턴트. 아직 한국어 명령어의 수집이 적어 정확도나 활용도는 조금 떨어지지만, 멀지 않은 시일 내에 무서운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지원으로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시리, 빅스비, 구글 어시스턴트의 인공지능 경쟁이 펼쳐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