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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배터리에 놀라운 무게! 예상밖의 수작, LG X파워 후기투데이 리뷰/LG 2017. 11. 27. 20:52728x90
LG X파워 블랙 실사용 후기
- 놀라운 배터리에 놀라운 무게, 예상밖의 수작 -
조금 많이 늦은감이 있긴 하지만 LG X파워 (2016) 실사용 후기를 올려드립니다. LG X파워는 41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배터리 특화 보급형 스마트폰인데요. 삼성 갤럭시노트8이 3300mAh, 갤럭시J7 2017이 3600mAh 배터리를 탑재한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배터리 용량이 크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죠. 거기에 출고가도 25만원대로 저렴한 편입니다. 작년에 출시된 X시리즈 중 가장 인기있었던 모델로 유일하게 올해 후속제품(X500)까지 출시되었습니다.
LG X파워는 블랙과 화이트 두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는데요. 블랙은 완전히 진한 딥블랙이 아니라 약간 파란빛이 도는 블루블랙컬러이고, 화이트 모델은 전면 디스플레이는 블랙으로 되어 있으며, 전면 테두리와 옆면, 후면은 화이트 컬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X파워는 5.3인치 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요. 갤럭시노트8이나 갤럭시J7이 5.5~5.7인치임을 감안하면 5.3인치의 비교적 작은 사이즈에 상당히 큰 용량의 배터리가 들어갔음을 알 수 있죠.
디스플레이 품질에 대한 혹평이 워낙 많아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습니다. LG 보급형 스마트폰 특유의 약간 물빠진 듯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색상이 진하게 과장된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쓰다보면 크게 불편하지도 않고, 색상이 부드러워 눈이 편합니다. LCD의 HD해상도는 깔끔하네요.
완전히 검은색의 디스플레이 베젤을 약간 푸른빛의 테두리가 둘러싸고 있는데요. 화이트 모델은 이 부분이 흰색이에요. 물론 플라스틱소재라 그리 고급스러운 느낌은 안납니다.
베젤도 꽤 넓어요. 하지만 무게도 가볍고 두께도 얇아서 컴팩트하다는 느낌이 팍 드는데요. 무게는 거의 목업 수준. LG전자의 배터리 경량화 기술은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 보통 4000mAh를 넘어가면 거의 벽돌 수준인 스마트폰이 많은데, 저가 스마트폰임에도 4100mAh에 속이 빈거 아니야 하고 착각할 정도로 정말 가벼워요. 들어보고 깜짝! 두께도 상당히 얇은데요. 배터리가 크면 두께가 9~10mm를 넘기 일쑤인데, X파워는 7.9mm에 불과합니다.
X파워는 마이크로 USB 충전포트와 이어폰잭을 내장하고 있는데요. USB 3.0 포트가 아니지만, 고속충전을 지원해요. LG전자가 다른 보급형 스마트폰은 죄다 충전 출력을 0.85A로 맞춰버리는 만행(?)을 저질렀지만 그래도 나름 배터리 특화 스마트폰이라고 X파워는 고속충전을 내장했네요. 4100mAh 대용량 배터리 이지만 충전시간은 2시간 이하로 걸립니다.
성능면에서는 조금 생각을 해봐야 해요. 평소 게임을 즐겨하거나 유투브를 시청하면서 인터넷 서핑 등 다른 작업을 많이 하는 등의 멀티태스킹을 주로 한다면 절대 비추. X파워는 보급형 AP인 미디어텍 MT6735 가 들어가 있어요. 고성능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저같은 라이트유저가 사용하기에는 큰 불편함을 없습니다. 그래도 다행히도 램은 2GB를 넣어줬네요.
후면도 플라스틱. 하지만 배터리 탈착은 불가능해요. 후면은 많이 옛날 스마트폰 같은 느낌이 나네요. 카메라 품질은 뭐 그냥 카메라가 있다 정도이고, 지문인식센서도 없습니다. 25만원대 스마트폰을 만들면서 X파워도 배터리를 뺀 나머지는 전부 없애버린 느낌이에요. 이게 LG 보급형 스마트폰에서 가장 불만인데, 특화 스마트폰을 만들어도 그래도 어느정도 밸런스는 유지해줘야 하는데, LG전자는 꼭 특화기능은 좋다 수준을 넘어서 거의 플래그십을 능가하도록 짱짱하게 넣고 나머지 기능들은 완전 최하급으로 만드는 것 같습니다. X500에서는 성능이 조금 더 향상되긴 했지만, 화면이 5.5인치로 커졌는데도 여전히 HD해상도이고, 지문인식센서는 또 빠졌더라구요.
후면이 플라스틱이다보니 누가봐도 탈착형처럼 생겨서 이런 분해하지 말라는 경고문구를 붙여놨나봅니다. LG X파워의 연속사용시간은 4100mAh 배터리용량에 맞게 정말 최고 수준. 배터리 최적화도 잘되어있어서 4100mAh의 배터리를 정말 최대한의 효율로 써먹어요. 하루는 기본이고, 엄청 자주 사용하지 않으면 2~3일도 충분히 갑니다.
스마트폰이 꺼지면 안되는 영업직 직장인이나 갑작스런 출장을 자주가시는 분이면 메인폰은 아니더라도 세컨드폰으로 하나쯤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기기를 구입해도 그렇게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니까요. 보급형 스마트폰의 한계로 아마 오래 쓰진 못할 것 같지만, 배터리 용량때문에 많이 망설이거나 아니면 X파워2의 후속을 기다릴 것 같네요. LG X파워 실사용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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