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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스마트폰 LG X400, 사실 장점도 많다. 실사용 후기투데이 리뷰/LG 2017. 5. 10. 20:22728x90
LG X400 후기2
- 장점 위주의 X400 사용기 -
지난 X400 포스팅(up-to-date.tistory.com347)에서 너무 안좋은 점만 잔뜩 써 놓은 것 같아 오늘은 LG X400의 장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려 합니다. 어떤 전자제품이든 단점이 있으면 장점도 있기 마련이죠. 물론 장점이 아주 많진 않지만 31만원대 가격의 보급형 제품임을 감안하면 충분히 어필할 정도의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먼저, 디스플레이 품질이 작년 LG전자의 X나 K시리즈에 비교하면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해상도는 HD로 변화가 없으나, 작년에는 물빠진 느낌이 심했다면, X400은 그보다 좀 더 색상이 선명한 느낌이 납니다.
기능에도 독특한 면이 있습니다. 바로 DMB를 지원한다는 점인데요. 철저히 실버폰에 초점이 맞춰진 느낌입니다. AP나 램이나 사실 써보면 실버폰으로 사용하기에는 전혀 문제없는 스펙이긴 합니다. DMB를 이용해 데이터 사용 없이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는데요. 안테나가 없기 때문에 이어폰을 장착해야 방송을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 사용량이 적은 저가요금제 고객에게 유용할 것 같습니다. 또한 최근 HD방송이 몇개 추가되어서 DMB의 최대 약점이었던 화질도 많이 개선된 모습이 보입니다.
전면 광각카메라는 X시리즈의 최대 강점이라 볼 수 있습니다. 작년부터 X시리즈 중 일부에 전면 광각카메라가 탑재되었는데요. 셀카봉을 사용하지 않아도 넓은 면적을 비출 수 있고, 사진이 참 예쁘게 나옵니다. 선명하게 나오는 것과 예쁘게 나오는 것은 차이가 있죠. 셀카는 솔직히 화질보다는 얼마나 예쁘게 나오느냐 하는 건데, 이런 기준에서 X400의 전면카메라는 보급형 치고 합격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주변 여성분들에게 디자인은 거의 불호에 가까웠지만, 셀카만큼은 많이들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전면카메라 옆으로는 조도센서가 있는데, LG전자가 드디어 기본기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구나 하고 느낀게, 이 조도센서가 참 섬세해 졌습니다. 이전 모델까지만 하더라도(플래그십 포함) 조도센서가 너무 지나치게 민감해 그림자만 비쳐도 밝기가 확확 변해서 자동밝기를 꺼놓고 사용했거든요. 그런데 X400은 민감도가 조금 적어졌고, 밝기도 부드럽게 변해 눈이 편했습니다. 전체적인 화면이 조금 어두운 편이긴 하나, 이는 보정해주는 어플이 있어 큰 문제는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X400은 LG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자동밝기를 체크해 놓고 사용하고 있는 폰입니다.
LG는 국내에 정식출시된 동급 스마트폰 중 유일하게 지문인식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기도 합니다. 아직 국내출시 기준 지문인식센서가 탑재된 스마트폰 중 X400의 출고가가 가장 저렴한데요. 30만원대 스마트폰 중에서는 LG X400과 삼성 갤럭시온7 만이 지문인식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출고가는 갤럭시온7이 39만원대로, X400보다 약 8만원 가량 더 비쌉니다. 라이트 유저라 성능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 다만 지문인식센서가 꼭 필요하다면 X400을 염두해두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문인식 성능 자체도 상당히 뛰어난 편인데요. 인식률과 속도 둘다 흠잡을 데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폰7보다도 인식률이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개인차는 있을 수 있습니다.) 지문인식버튼을 따로 누르지 않고 대기만 해도 잠금이 풀리면서 화면이 뜹니다. 노크온과 더불어 아무래도 전원버튼을 자주 누를일이 없다보니 버튼 수명도 오래가는 장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노크온과 후면지문인식센서의 조합은 LG 스마트폰의 신의 한수라고 생각합니다.
LG X스크린은 플라스틱 소재로 이루어져 있으며, 탈착형으로 배터리 교체가 가능합니다. 용량도 2800mAh로, 배터리 특화 스마트폰을 제외하면 비교적 넉넉한 용량입니다. 보급형치고는 X300과도 호환이 가능한 전용 충전기가 따로 출시된 점도 인상적입니다. 또한 X400은 광고에서 32GB의 넉넉한 저장소를 자랑하기도 했는데요. 사실 32GB가 절대적으로 엄청 많은 양은 아니지만, LG전자의 다른 보급형 스마트폰이 대부분 16GB나 심지어 8GB 저장소를 탑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32GB의 내장메모리도 장점이라면 장점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microSD 확장도 가능합니다.
조금 세세한것까지 긁어모은 느낌이 없지않아 있긴 하지만, 라이트 유저라면 충분히 저렴한 가격에 쓸만한 제품인 것 같습니다. 통신사 공시지원금도 표준요금제에서 20만원이 넘어가는 등 상당히 높게 책정되어 있으니, 매월 부담되는 휴대폰 요금이 걱정이라면 X400도 한번쯤 고려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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