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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의 제주, 폭우 뚫고 용눈이오름 오르기투데이 스토리/여행 이야기 2019. 10. 16. 02:11728x90
비가 엄청 쏟아지는 날, 고민끝에 폭우를 뚫고 용눈이오름 등산을 강행했어요.
다행히 용눈이 오름 입구에 도착하니 비가 좀 잠잠해 졌네요. 용눈이 오름은 비교적 높이가 작고 완만해 쉽게 산책하듯이 올라갈 수 있는 오름이에요.
또 입구부터 정상까지 야자매트가 깔려있어 등산화가 없어도 괜찮아요. 비가와서 그런지 슬리퍼를 신고 올라가는 사람들도 종종 보였어요. 그만큼 쉬운 코스에요. 올라가는 길에 곳곳에 말들도 보이는데요. 사진에 멀리 있는 말이 보이시나요? 말 근처에는 가지 않도록 해요. 말똥도 조심!
중간쯤 올라갔을때 주변 경치를 바라봤어요. 구름인지 안개인지 사방이 뿌옇지만, 그래도 얼핏얼핏 보이는 전망이 아주 멋있어요. 주변에 시야를 가리는게 없어, 낮은 오름인데도 경치가 시원시원하게 보여요. 맑은날에는 해돋이 명소이기도 하다네요~
약 15~20분이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어요. 비가고여서 마치 작은 칼데라호수같아 더 멋있네요~
정상에서 숨돌리기도 잠시, 갑자기 비가 억수로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정상을 한바퀴 돌고 싶었지만 서둘러서 하산!
엄청나게 쏟아진 비에 입구가 완전히 물에 잠겨버렸어요... 이미 바지고 신발이고 다 젖은 상태라 뭐 상관은 없었지만요 ㅠㅠ
우비가 없어 옷도 다 젖고 신발도 다 젖었지만 그래도 비오는 날에만 느낄 수 있는 나름의 매력이 있어서 좋았어요. 가볍게 올라갈 수 있는 오름을 찾는다면, 제주 동부 비자림 근처 용눈이 오름 추천해요~728x90'투데이 스토리 > 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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