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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위협하는 구글 자체설계 스마트폰 '픽셀'투데이 뉴스/구글 2016. 10. 7. 01:33728x90
구글 자체설계 '픽셀'
- 삼성, LG 위협하나 -
구글이 4일 '픽셀'을 공개한 이후 전서계의 관심이 구글에 쏟아지고 있습니다. 구글이 소프트웨어만를 맡고 하드웨어 설계는 제조사가 맡았던 넥서스 시리즈와는 달리 '픽셀'은 하드웨어 설계까지 모두 구글이 전담하고 HTC는 단순히 제조 역할만 맡게 되었는데요. 소프트웨어를 넘어 하드웨어까지 넘보는 구글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었습니다.
구글의 스마트폰 하드웨어 시장 진출은 구글이 전격 인수한 모토로라를 통해 넥서스6를 출시할 때부터 어느정도 윤곽을 드러내긴 했습니다. 이제 넥서스 시리즈가 단종되고 픽셀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구글이 지속적으로 하드웨어 설계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구글은 자사 스마트폰 픽셀에 구글의 각종 신기술을 적용하기 용이해 졌습니다.
반면, 구글이 스마트폰을 자체 설계하면서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습니다. 삼성과 LG전자도 픽셀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어 보이는데요. 픽셀은 넥서스보다 최적화나 기술면에서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에 넥서스와는 비교할 수 없는 파급력이 우려됩니다. 현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빠르게 치고 올라오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에 이어 픽셀이라는 강력한 적은 하나 더 만난 셈이 되었네요.
LG전자 또한 글로벌 점유율의 하락이 걱정되긴 하지만, 더 큰 문제는 구글과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현재 구글과 LG전자는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LG전자가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 3종을 생산했을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새버전 '누가'가 넥서스6P나 픽셀보다 V20에 먼저 탑재되었고, 이전에도 LG전자는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레퍼런스 스마트폰 버금가는 빠른 업데이트를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구글이 자사 스마트폰 '픽셀'을 활용하게 되면 자연스레 LG전자와의 파트너십은 약해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구글 자체설계 스마트폰 '픽셀'의 등장으로 새로운 강력한 상대를 만나게 된 삼성과 LG. 그럼에도 삼성과 LG가 안드로이드를 벗어나긴 어려워 보이는데요. 삼성과 LG가 각각 타이젠과 웹OS를 가지고 있긴 하지만, 타이젠의 글로벌 점유율은 미미한 수준이고, LG전자는 웹OS를 스마트워치와 가전제품에만 탑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구글과 파트너인 동시에 적이 된 삼성과 LG전자가 새로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어떠한 전략을 마련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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