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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원 스마트폰 확산, 삼성에겐 큰 부담이 될 수도투데이 뉴스/구글 2017. 12. 6. 23:28728x90
안드로이드원 스마트폰 확산
- 삼성에겐 큰 부담이 될 수도 -
중국 샤오미, 대만 HTC에 이어 일본 교세라가 안드로이드원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원 프로젝트는 구글 외 스마트폰 제조사의 제품에 순정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하는 것으로, 넥서스나 픽셀과 같은 레퍼런스 성격의 스마트폰입니다. 구글 자체 스마트폰으로는 순정 안드로이드 OS의 확산이 어렵기 때문에, 일반 스마트폰 제조사의 제품을 통하여 순정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함으로써 사용환경의 통일성을 꾀하고, 커스텀을 통한 안드로이드 OS의 파편화를 막기 위한 방안입니다.
▲ 구글 안드로이드원 프로젝트
꼭 안드로이드원 스마트폰이 아니어도 대부분의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점차 자사의 UI를 적용한 안드로이드OS를 점차 순정에 가깝게 변형하고 있습니다. LG전자의 경우 자사의 웹브라우저와 음성인식기능 'Q보이스'를 업애고 구글의 브라우저 '크롬'과 인공지능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하고 있는데요. LG전자 뿐만 아니라 소니나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점점 순정 안드로이드에 가깝게 UI를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이는 안드로이드OS 자체의 완성도나 기능이 스마트폰 제조사가 별도의 커스텀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많이 향상되었음을 뜻합니다.
안드로이드OS의 과도한 수정이 불필요해지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는 판올림 업데이트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고, 구글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어 기술개발비용도 절약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삼성전자나 화웨이 처럼 안드로이드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은 이러한 순정 안드로이드 확산이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샤오미의 안드로이드원 스마트폰 'A1'
샤오미는 자사 스마트폰에 미UI를 입힌 안드로이드OS를 탑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자사 스마트폰에서 안드로이드OS를 사용하나 구글과 경쟁선에 있는 서비스를 다수 가지고 있습니다. 여전히 자체 삼성브라우저를 탑재하고 있으며, 구글 어시스턴트와 경쟁하는 '빅스비', 안드로이드페이와 경쟁하는 '삼성페이' 등이 대표적인데요. 삼성전자의 경우 자사의 점유율만으로도 독립적인 서비스의 유지가 가능해 구글의 서비스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보다 자사의 자체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LG전자의 LG페이의 경우 글로벌 점유율이 워낙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삼성페이를 크게 위협하지 못하지만, 안드로이드페이라면 상황이 다르죠.
구글의 자사 영향력 확대는 앞으로도 멈추지 않고 오히려 더욱 가속이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글은 안드로이드OS의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픽셀을 자체설계하고, 스마트폰 제조사의 인수를 시도할 만큼 하드웨어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모습인데요. 이쯤되면 삼성전자가 견제해야 할 경쟁자는 애플이 아니라 구글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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