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마트폰 '픽셀폰' 한국 시장 재도전 가능성... LG전자 스마트폰 철수 후 제3의 제조사 수요 노리나

구글이 국내에 자사 스마트폰 '픽셀'을 출시할 것으로 예측된다. 구글은 최근 국내에서 픽셀 모바일 팀을 만들고 관련 엔지니어를 채용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넥서스5X &넥서스6P'이후 국내 시장을 철수한 구글이 다시 한번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가시화되었다. 다만, 아직까지 구글코리아는 국내 출시와 관련된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구글 픽셀 시리즈

 
'픽셀'은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으로,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을 가장 먼저 만져볼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바탕이 되는 스마트폰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구글은 픽셀폰을 국내에는 출시하고 있지 않아,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픽셀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었다. 픽셀이 국내에 정식 출시되면 해외직구에서 제약이 되었던 주옥거래나 A/S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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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폰 이전 구글을 여러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와 손을 잡고 레퍼런스 스마트폰으로 '넥서스'시리즈를 출시해왔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넥서스 스마트폰을 생산하기도 했다. 2016년 이후 구글을 넥서스 라인업을 없애고 픽셀이란 이름의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정비하였다.
 

구글 픽셀 신제품 '픽셀8'

 
이전 시리즈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구글이 국내 시장에 재진출하는 이유로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과거 구글이 국내에서 넥서스 시리즈를 출시할때만 해도 국내 시장은 애플, 삼성, LG, 팬텍, HTC 등 다양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던 시절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순정 안드로이드 버전이 탑재된 넥서스 시리즈는 국내 소비자에게는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고 이는 곧 저조한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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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안드로이드 버전이 높아지면서 이제 순정 안드로이드도 커스텀이 필요없을 정도로 편리해졌고,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삼성과 애플 단 두 제조사로 양분되면서 제조사간 경쟁도 약화되었다. 더욱이 삼성과 애플 외의 제3의 제조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픽셀폰은 매력적인 대안으로 보인다. 중국 스마트폰보다 안정적이고 구글폰이라는 브랜드 밸류도 갖췄기 때문이다. 다만, 국내에 다시 스마트폰을 출시하기 위해서는 전파인증 등 수개월이 걸리는 작업이 많이 남아있어 빨라야 내년 하반기에나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