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클라우드 이어 KT 유클라우드도 서비스 중지 결정

KT 유클라우드 서비스 중지

- 클라우드 사업 경쟁적으로 참여했지만 수익모델 저조 -

KT가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유클라우드' 서비스 중지를 결정했습니다. KT는 1월 15일부터 유클라우드의 신규가입자를 받지 않고 있으며, 기존 사용자들이 파일을 백업할 수 있도록 3개월간 유예기간을 둔 후, 4월 15일 완전히 서비스를 중단합니다. 기존 사용자라면 남아있는 파일이 없는지 확인해보고 백업받으시기 바랍니다.

다음카카오가 다음클라우드 서비스를 종료한데 이어 KT까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포기하면서 국내 사용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한정되고 있습니다. 이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따른 이렇다할 수익 모델이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요. 대부분의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이 5GB에서 많게는 50GB까지 클라우드 용량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서버관리에 대한 비용은 증가하는데 반해 소비자 유입효과는 그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유클라우드 서비스 중단 공지

또한 클라우드 소비매체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고착되면서 특별한 설치나 별도의 로그인이 필요없는 OS제공자의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고, 이에 반해 어플을 별도로 설치해야 하며 기기와의 연동성도 떨어지는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외면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과 구글은 각각 아이클라우드와 구글드라이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클라우드 사업이 침체기에 빠져들었다고 단정짓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5G의 보급으로 인한 클라우드 속도 개선이 클라우드 서비스가 재도약하는데 큰 힘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기업 스스로도 클라우드 서비스의 편의성이나 보안이나 안정성 등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