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세가지 가설과 인간 전파의 과정에 대한 이야기

현대 사회에서 바이러스는 우리의 삶과 조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급격한 급변과 역학적 상황 변화를 고려할 때, 우리는 감염병 대응에 새로운 접근 방식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 (출처 뉴시스)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와 마주친 코로나19 이후, 우리의 생활은 점차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의 정복을 이루지는 못하였습니다. 사실 바이러스를 정복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단지 면역력을 얻어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것만이 해결책일수도 있겠죠.

 

인류와 바이러스 (출처 천재교육)

 

인류의 등장은 약 1만년 전 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이보다도 훨씬 이전에 등장하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마도 최초로 바이러스에 걸린 인류는 동물에게서 전염되었을 것입니다. 인류가 농업을 시작하고 가축을 길러 동물과 접촉하게 되면서, 동물 바이러스가 인간에 감염되고 인간의 진화와 함께 바이러스가 인간에 적응하여 인간 사이에서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됩니다.

 

천연두 바이러스 (출처 다음백과)

 

예를 들어, 홍역 바이러스는 약 8000년 전에 양이나 염소에서 감염되어 인간에게 적응되어 현재는 인간 사이에서만 번식한다고 추정됩니다. 천연두 바이러스는 약 4000년 전에 말이나 소에서 인간에게 감염된 것이, 인간에 적응하여 인간 사이에서만 감염되도록 변화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에이즈 또한 최초에 침팬지에게서 인간으로 전염되었을 것으로 알려져 있죠. 이처럼 현재 인간 사이에서만 존재하는 바이러스도 원래는 동물 기원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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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우리는 바이러스가 우리의 사회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배웠습니다. 이에 따라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동물, 식물 등의 세포 안에서만 자손을 늘릴 수 있는 궁극적인 기생 미생물로 간주됩니다. 이러한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호주의 바이러스 학자인 맥파레인 번넷(Macfarlane Burnet)은 바이러스의 기원에 대한 가설을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로 바이러스는 질병을 일으키는 큰 미생물의 퇴화로 인해 발생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설득력이 그리 높지는 않아 보입니다.

 

DNA와 RNA의 구조 (출처 천재교육)

 

두 번째 가설은 DNA 생물이 등장하기 전, RNA 생물이 바이러스로 진화했다는 것입니다. DNA 생물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RNA 생물이 먼저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의 생물은 대부분 DNA를 유전 정보로 가지고 있지만, 에볼라 바이러스 등 많은 바이러스는 주로 RNA를 유전 정보로 가지고 있는데, 이러한 점을 근거로 두 번째 가설을 제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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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 가설은 세포 내 유전 요소 중 일부가 세포에서 분리되어 바이러스로 진화했다는 것입니다. 번넷의 세 가지 가설 중 이 가설이 현재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백혈병과 같은 질병의 원인이 되는 레트로 바이러스에는 암 유전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동물의 염색체에서 이와 유사한 유전자를 찾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를 뒷받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