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5 삼성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한국 부품 29%로 급등... 한국에서 공급하는 OLED디스플레이에 번인 문제 발생해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5시리즈에서 한국 부품의 점유율이 29%까지 상승했다. 이는 전작 아이폰14 시리즈와 비교하여 5% 증가한 수치다. 주요 부품으로는 LG이노텍이 카메라 모듈을,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 등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LG디스플레이도 아이폰15프로맥스의 디스플레이 납품을 따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폰15시리즈에 가장 많은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국가는 역시나 미국으로, 퀄컴 등이 33%의 부품을 담당하고 있다. 이는 아이폰14시리즈보다도 소폭 증가한 수치다. 그 뒤로 일본, 대만, 중국 순으로 아이폰15의 부품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LG이노텍 카메라모듈

 
다만,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고 있는 OLED 디스플레이에 최근 '번인' 이슈가 발생해 문제가 제기되었다. LG디스플레이가 아이폰15프로맥스에 디스플레이 공급을 앞두고 있지만, OLED 디스플레이의 구조상 LG디스플레이도 번인 문제에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OLED

 
최근 아이폰 15 프로맥스를 사용한 지 2주도 채 지나지 않아 화면 번인이 나타났다는 사용자 후기가 올라왔다. 번인은 디스플레이가 열화되어 화면에 영구적으로 남는 현상을 나타내며, 주로 OLED 디스플레이의 RGB 소자 중 파란색 소자가 고장이 나면서 발생하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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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번인 문제는 LED 디스플레이의 구조상 완전히 막을 수는 없는 문제로, 고정적으로 뜨는 화면 요소(ex. 시계)의 위치를 계속 바꿔 파란색 소자를 골고루 태워 번인이 눈에 띠지 않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다. 사실상 파란색 소자의 수명을 늘릴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지 않는 한 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스마트폰에서 피할 수 없는 문제이다.
 

아이폰15 다이내믹 아일랜드

 
그러나 아이폰15 시리즈의 번인이 다른 기종에 비해 매우 빠르게 나타난 원인으로는 아이폰15의 디스플레이 구조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애플은 아이폰14프로부터 노치를 없애고 다이내믹 아일랜드 디자인을 적용하고 있다. 이 디자인은 패널 상단에 안면인식 및 카메라 모듈을 수용하기 위한 2개의 구멍을 가진 홀 디스플레이 구조를 갖고 있다. 때문에 이 구멍으로 습기와 산소 등이 침투하면서 번인 발생 시기를 앞당겼다는 것이다. 하드웨어적 결함으로 인한 번인 발생이 사실일 경우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쉽지는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