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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ini South 천문대, 초거대 블랙홀 품은 두 나선 은하 충돌 포착... 우리 은하의 미래를 보여주는 주요한 지표 될 것투데이 사이언스/우주, 미지의 세계 2023. 11. 21. 13:14728x90
Gemini South 망원경이 두 나선 은하의 충돌 모습(NGC 7727)을 포착했습니다. 이 은하는 지구로부터 10억광년 떨어져있는데요. 즉, 우리는 10억년 전 일어난 두 은하의 충돌 모습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두 은하의 중심에 있는 초대형 블랙홀이 서로 가까워져 하나의 쌍성(두 개의 별이 서로를 공전하는 형태)을 이루고 있는 모습도 함께 포착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블랙홀 쌍은 현재까지 발견된 블랙홀 쌍성 중 지구에서 가장 가깝습니다.
충돌은하 NGC 7727
Gemini South 천문대에서 발견된 충돌 은하는 두 개의 나선 은하가 충돌한 것입니다. 나선 은하는 원래 두 개의 나선팔을 양쪽에 가지고 있지만, 두 은하가 충돌하면서 중력교란으로 인해 사진은 마치 타원 은하와 비슷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두 은하 중심에 있는 블랙홀들이 겨우 1,600 광년 떨어져 있어 블랙홀들의 중력에 의해 NGC 7727 전역에 흩어진 별과 성운에 중력적 교란을 일으킨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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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은하에 있는 블랙홀 중 하나는 태양의 질량의 6,300만 배이고, 다른 하나는 태양의 질량의 1억 5400만 배로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태양은 질량이 작은 별에 속해, 후에 블랙홀이 되지 못하고 백색왜성으로 진화합니다. 과학자들은 이 두 초거대 블랙홀이 약 2억 5000만 년 후에는 완전히 합쳐지게되고, 이때 발생하는 중력파가 태양계 시공간에도 파동을 일으킬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약 40억년 후 우리은하는 안드로메다 은하와 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안드로메다 은하 모식도. (사진출처 위키백과)
NGC 7727은 우리 은하계의 미래의 한 장면이기도 합니다. 과학자들은 대략 40억 년 후에 안드로메다 은하(M31)와 우리은하가 점차적으로 합쳐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거든요. 40억... 우리가 걱정해야할 정도는 아니어서 다행입니다.728x90'투데이 사이언스 > 우주, 미지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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