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미디어텍, 삼성, 애플에 구글까지 가세... 스마트폰 AP 춘추전국시대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는 현재 퀄컴, 미디어텍, 애플의 3파전이다. 미디어텍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30%대를 지키며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주로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쓰이는 '헬리오' 시리즈로 유명한 미디어텍은 2021년부터 5G 중,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겨냥한 '디멘시티' 시리즈를 출시하며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디멘시티8300이 탑재된 레드미K70E를 공개했다. 올해 플래그십 스마트폰 AP 점유율에서 미디어텍은 처음으로 10%의 점유율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퀄컴 스냅드래곤(좌)과 미디어텍 디멘시티(우)

 
AP 전체 점유율에서는 미디어텍이 1위를 지키고 있지만, 고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AP에서는 단연 퀄컴이 강세다. 퀄컴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AP 시장에서 약 60%의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300~499달러급 65%, 500달러 이상급 55%) 전체 스마트폰 AP로 넓혀봐도 20%중반의 안정적인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더욱이 스냅드래곤8 시리즈가 성능, 발열 면에서 호평받으며 그간의 부진을 씼고 점차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는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 AP에서 퀄컴을 대체할 만한 경쟁사가 보이지 않는다. 샤오미도 레드미K70E에 미디어텍의 디멘시티8300을 탑재했지만, 이보다 상위 라인인 레드미 K70프로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 3세대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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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독자 개발한 AP 'A'시리즈는 압도적인 성능으로 매 새로운 버전이 공개될 때마다 놀라움을 안기지만, 애플이 자사 외 'A'시리즈를 공급하지 않기 때문에 점유율은 10% 중반대에 머물러 있다. 이렇게 스마트폰 AP 시장은 미디어텍, 퀄컴, 애플의 강세 속에서 화웨이의 '기린', 삼성의 '엑시노스' , UNISOC의 'T' 등이 그 뒤를 잇는다.
 

구글 텐서

 
여기에 최근 구글이 AP 시장에서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어 스마트폰 AP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2021년 자사 스마트폰 픽셀6에 독자 AP '텐서'를 탑재했다. 최근 픽셀8까지 3세대 텐서 AP를 탑재해오고 있다. 텐서 AP는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위탁생산을 맡아 왔으며, 텐세 4세대도 삼성전자가 생산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구글이 대만의 TSMC와도 텐서 AP 위탁 생산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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