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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터치펜 비교, 다기펜 vs 잣스트립트(jot script)투데이 리뷰/OTHERS 2015. 11. 21. 00:37728x90
Jot script vs Dagi pen
- 잣 스크립트 vs 다기펜, 나에게 적합한 터치펜은 -
저는 아이패드미니2를 전공 학습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pdf파일을 굳노트 어플에 띄워 필기를 하는데요. 잡스의 철학이 '손 만한 스타일러스펜은 없다' 인데, 뭐 이미 애플펜슬이 나오면서 이 철학도 깨졌고, 패드엔 역시 펜이 있어야 생산성이 극대화 되는 것 같습니다.오늘은 인기있는 아이패드 터치펜, jot script와 다기펜을 비교 사용해 본 후기를 포스팅 해 보았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은 무엇이고, 나에게 적합한 터치펜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다기펜은 P508모델입니다.
국내정식발매된 jot script입니다. 가격은 10만원대로 다른 터치펜에 비해 다소 고가인 제품입니다. 애플펜슬의 가격이 약 12만원 정도로 책정되었으니, jot script가 경쟁력을 잃지 않으려면 가격인하가 불가피해보입니다. jot script의 가장 큰 특징은 블루투스를 이용한 팜리젝션 지원에 있습니다. 삼성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사용된 S펜의 경우 펜을 사용할 때는 손이 패드에 닿아도 인식을 하지 않는 반면, 아이패드의 경우 팜리젝션 기능이 없어, 펜을 사용할 때는 손이 닿지 않도록 해야해 일반적인 필기는 어려웠죠.
하지만, 잣 스크립트는 블루투스를 이용해 펜을 인식하여 펜을 사용하고 있는 중에는 손이 화면에 닿아도 손을 인식하지 않습니다. 블루투스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건전지가 들어갑니다.(차음 구입할 때 기본적으로 건전지가 들어가 있습니다) 모든 앱에서 지원하는 기능은 아니고 몇 몇 특정 앱에서만 팜 리젝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니, 구입하시기 전에 내가 사용하는 앱이 잣스크립트의 팜리젝션 기능을 지원하는지 확인하기시 바랍니다.
다음은 다기펜입니다. 다기펜은 워낙 인지도도 높고 만족도도 높은 펜으로 유명하죠. 4만원대에 구입한 다기펜은 독특한 디스크 방식으로, 일반 스타일러스펜의 뭉퉁한 펜촉의 불편함을 없앴습니다. 다기펜은 종류도 참 다양한데요. 제가 구입한 P508 모델의 경우 길이가 좀 짧아 필기를 오래 쓰는데는 조금 불편합니다. 비용을 조금 더 주고서라도 길이가 긴 다기펜 모델로 구입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펜촉은 다기펜보다 잣 스크립트가 훨씬 일반펜과 비슷합니다. 그렇다고 꼭 잣 스크립트가 좋다고 할 순 없습니다. 잣 스크립트의 경우 펜촉이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 형태이고, 별도의 뚜껑이 없습니다. 때문에 펜촉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필자도 jot script를 사용한지 채 1주일도 안 되었을 시점에 땅에 떨어뜨려 펜촉이 손상된 경험이 있습니다. 더욱이 jot script는 부분 A/S가 불가능해 보상판매 형태로 재 구매해야 하는데요. 보상판매 건에 관해서는 국내판매 대행업체에서 친절히 응대해 주셔서 큰 불편함 없이 교환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반면, 다기펜의 경우 뚜껑이 있거나 펜을 돌리면 디스크가 속으로 들어가는 형태여서 펜촉은 잘 보호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디스크를 연결하는 부분이 가느다란 스프링으로 되어 있어 쉽게 끊어질 염려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 펜을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 6개월에 한번 정도 스프링이 끊어 지는 것 같은데요. 디스크를 별도로 판매하기 때문에 디스크만 따로 구입해 끼우면 되지만, 디스크 자체가 1개당 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작은 부품치고는 많이 비싼편입니다. 4만원에 구입해도 1년에 유지비로 2만원 정도가 드는 셈이군요.
위 사진은 다기펜을 이용해 필기를 한 사진입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나머지 부분은 블러처리 하였습니다. 필기감은 지금까지 사용해본 터치펜 중에 단연 최고입니다. 디스크가 매우 매끄러워 부드럽게 미끄러지고, 디스크가 넓은데도 항상 스프링이 있는 딱 가운데 부분만 터치되기 때문에 작은 글씨를 쓰기에도 적합합니다. 스프링을 살짝 휘어 놓으면 더욱 일반펜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엔 jot script를 사용한 필기사진입니다. jot script또한 필기감은 최고입니다. 다기펜보다도 필기감 자체는 더 뛰어납니다. 펜촉이 볼펜과 같은 금속이기 때문에 정말 펜을 들고 있는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펜촉이 닿는 부분과 실제 터치되는 부분에 미묘한 오차가 있습니다. 펜이 닿는 부분보다 살짝 오른쪽 위가 터치되는데요. 아주 약간이긴 하지만, 작은 글씨를 쓸때는 거슬리는 부분입니다. 오래 사용해도 적응이 잘 안됩니다. jot script를 사용하는 유저들 사이에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인데, 다행이도 최근 터치포인트 조정이 가능한 앱이 많아져서 어느정도 보정이 가능하긴 합니다. 작은 부분이지만, 펜촉이 단단해 글씨를 쓸 때 유리에 부딛히는 소리가 탁탁 난다는 점도 단점중에 하나입니다.
팜리젝션은 정말 완벽합니다. jot script를 화면에 가까이 대면 손에 의한 터치는 인식을 하지 않습니다. 아이패드에서도 와콤펜이 부럽지 않은데요. 하지만, 팜 리젝션을 지원하는 앱의 기능이 마음에 들지 않아 지금은 팜 리젝션을 지원하지 않는 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패드 용 터치펜의 대표주자인 다기펜과 jot script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둘 다 필기감 자체는 정말 뛰어나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좋다고 딱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가격은 다기펜이 거의 반값으로 저렴하지만 디스크를 주기적으로 교체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수년동안 사용할 경우 꼭 다기펜이 더 저렴하다고는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jot script의 터치포인트 어긋남이 거슬리신다면 다기펜으로, 팜 리젝션 기능을 원하신다면 jot script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둘 중 어떤 터치펜을 사야 할지 고민하고 계셨다면, 이 포스팅이 어느정도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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