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마이브(MIVE)의 폴더 스마트폰 스타일폴더(AT-M120) 개봉기와 후기

주기적으로 폴더 스마트폰 개봉기 리뷰를 한 번 씩 쓰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 폴더폰이 익숙하셔서 주기적으로 폴더폰을 공수하고 있는데요. 이제 삼성전자나 LG전자에서는 더이상 새로운 폴더폰을 출시하지 않는 것 같아요. 지금 쓰시고 계신 갤럭시폴더가 점차 상태가 안좋아지고 있어서 완전히 고장나기 전에 새로운 폴더폰을 구입했습니다.
 

 
국내 중소기업 마이브(MIVE)란 회사에서 출시된 폴더형 스마트폰 '스타일 폴더'입니다. 안드로이드가 탑재되어 있긴 하지만 스마트폰보다는 기본 전화기 기능에 충실한 폴더폰 답게 사양이 좋지는 않아요.
 

 
미디어텍 MT6761 AP와 4인치 디스플레이, 2GB램, 500만화소 후면카메라 등 지금 나오는 보급형 스마트폰보다도 낮은 사양입니다. 배터리는 2100mAh에요. 좀 독특한건 IP52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가지고 있네요.
 

 
구성품입니다. 진짜 옛날 피처폰 사용할 때 많이 쓰던 스트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트랩 퀄리티가 꽤 괜찮아요. 스트랩보다 케이스를 포함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충전기는 5V 2A의 10W 충전을 지원합니다. 고속충전기를 끼워봤는데 충전시간이 비슷한 걸로 봐서 이보다 높은 W의 충전기를 끼워도 충전속도가 더 빨라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포트 규격은 USB-C타입입니다.
 

 
보호비닐을 벗기고 좀 놀랬습니다. 색이 무척이나 영롱했거든요. 유광의 블랙 컬러가 참 매력적입니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폴더형 스마트폰 중에서 첫인상은 제일 좋았어요.
 

 
후면은 무난무난. 무광처리되어있으며, 카메라와 플래시가 후면에 있습니다.
 

 
유심은 나노유심을 지원합니다. 유심슬롯과 함께 마이크로SD카드 슬롯이 있네요. 기본 저장용량이 32GB밖에 안되기 때문에 사진을 많이 찍으신다면 마이크로SD카드 장착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마이크로SD카드는 512GB까지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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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을 켜봤습니다. 폴더형 스마트폰치고 비교적 큰 4인치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어 답답하지 않고 시원시원합니다. 색감은 좋은데 디스플레이 품질이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 가장자리로 갈 수록 화면이 어두워지는 현상이 비교적 있습니다. 흰색 화면이 아니면 엄청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에요.
 

 
첫인상 다음으로 마음에 쏙 들었던 부분이 바로 이 키패드인데요. 폴더폰 특성상 키패드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보통 저가의 폴더폰은 이 키감이 안좋은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스타일폴더는 키감이 정말 좋아요. 삼성이나 LG에서 만든 폴더폰과 비교해봐도 키감은 뒤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더욱이 버튼 또한 큼직큼직해서 어르신께서 사용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폴더폰 기능을 잘 갖췄습니다. 어르신을 타겟으로 한 스마트폰 답게 간편화면모드를 지원한다던가, 비상상황을 대비하여 측면버튼을 5초 이상 누를 경우 미리 저장해 놓은 연락처로 비상연락이 가도록 하는 기능도 갖추었습니다.
 

 
저는 간편모드 화면으로 설정하였는데요. UI가 정말 깔끔해요. 삼성이나 LG같은 경우 자체적으로 안드로이드를 커스텀한 UI를 넣어주기 때문에 UI가 깔끔하지만, 자체 커스텀이 어려운 중소기업 스마트폰의 경우 대부분 안드로이드 순정을 넣어주어 UI가 투박하고 불편한 폰이 많은데요. 국내 중소기업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한 UI가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게 카메라 품질이죠? 저희 어머니께서도 사진찍는것을 엄청 좋아하시거든요. 500만화소치고 사진 품질은 기대보다 괜찮습니다. 다만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요.
 

 
사진처럼 카메라가 밑판에 달려있어 화면보는 방향과 카메라가 비추는 방향이 일치하지 않아 사진을 찍을 때 폰을 좀더 높은 각도로 들어야 합니다. 쓰다보면 익숙해지겠지만 아직은 좀 불편한 부분이에요.
 

 
문제는 속도입니다. 폴더 스마트폰이라 기대를 전혀 안했지만, 이건 느려도 너무 느려요. 유투브는 물론이고 인터넷만 켜도 버벅이는 정도를 넘어서요. 다행히 저희 어머니께서는 폰을 딱 전화, 사진 용도로만 사용하셔서 문제는 없을 것 같은데, 요즘 유투브 즐겨보시는 어르신 많으시잖아요? 그렇다면 한번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용 중 어플이 튕기거나 중지되는 경우도 간혹 있었습니다. 자주는 아닙니다.
 

 
설명서를 보다보니 독특한 기능이 하나 있었어요. 바로 미세먼지 상태를 화면에 표시해주는 LED! 방수방진도 그렇고 폴더폰에는 잘 없는 특색있는 기능이 들어가 있네요. 
 

 
옆에 버튼을 꾸~~욱 누르면, 그날의 미세먼지 농도에 맞게 LED 불빛이 들어옵니다.
 

 
사용하고 있는 장소의 미세먼지를 기기가 직접 측정해 표시하는건 아닌것 같구요. 화면을 보면 메인화면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와있는데, 기상청의 정보를 받아 그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표시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문 보이시나요? 유광 표면이 정말정말 예쁘지만 지문이 상당히 잘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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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인 마이브 스타일폴더에 대한 느낌은 시원시원하고 예쁜 폴더폰. 스마트폰을 쓰고 싶은데 폴더형이었으면 좋겠어 라고 한다면 추천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주사용자께서 거의 전화, 문자같은 기본적인 피처폰 기능만 원하고, 자녀분께서 간혹 카카오톡 전송 같은 기본적인 스마트폰 기능을 도와주는 상황이라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