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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이 더 비싸다고? NO! 전화 사용량이 많아도 알뜰폰이 싸다!투데이 뉴스/MOBILE 2016. 1. 12. 23:34728x90
알뜰폰이 더 비싸다고?
- 전화 사용량이 많아도 알뜰폰이 더 싸다! -
오늘 KBS뉴스에서 알뜰폰에 대한 뉴스를 하나 봤습니다. 요점은 알뜰폰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는데 그에 대한 소비자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었는데요. 기사 말미에 '알뜰폰 무료 요금제는 평소 전화 사용량이 적은 소비자에게만 유리한 만큼...' 이란 말이 있습니다. 그럼 평소 전화사용량이 많은 소비자는 메이저 통신사 대신 알뜰폰을 사용하는 것이 더 손해란 말일까요?
▲ KBS 12일 관련 뉴스기사 중 발췌
위의 뉴스기사에서 예시로 들고 있는 50분 무료통화 요금제는 우체국알뜰폰을 통해 에넥스텔레콤이 출시한 A ZERO요금제로, 요금제가 출시되자마자 대기인원이 줄을 지어서 개통까지 3~4일 이상이 걸릴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기사에서는 50분 무료통화를 넘으면 통화료가 1분에 100원이 넘기때문에 요금폭탄을 맞을 수 있음을 '육박'이란 단어를 써가며 강조하고 있는데요.
▲ 우체국 알뜰폰 요금제(A ZERO)
일단 기사에 틀린 말은 없습니다. 에넥스텔레콤의 A ZERO요금제는 50분 무료통화를 제공하고도 기본요금이 0원 입니다. 즉, 한달동안 50분 음성통화를 썼어도 청구되는 요금이 없습니다. 그러나 50분 무료통화를 다 소진하면 1초당 1.8원, 즉 1분당 108원의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모든 통신사를 통틀어 무료통화를 소진하면 추가요금이 붙지않는 요금제가 있던가요? 아니면 알뜰폰이 아닌 통신3사의 초과요금은 이보다 저렴한 것일까요?
▲ SK텔레콤 무료음성 요금제 중 일부
바로 비교해 봅시다. SK텔레콤은 에넥스텔레콤의 A ZERO요금제처럼 음성통화만 무료로 제공하는 무료음성 요금제가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무료음성19요금제의 경우 월 19000원에 음성 75분과 문자 50건을 무료로 제공합니다.
똑같이 음성 75분과 문자 50건을 사용했다면 에넥스텔레콤의 A ZERO 요금제에서는 얼마가 청구될까요? 동일한 양을 사용했을 경우 A ZERO요금제에서는 월 3700원이 청구됩니다. SK텔레콤보다 무려 15300원이나 저렴합니다. 기사에서 '전화 사용량이 적은 사용자만 유리하다'고 했으니 전화량을 좀더 높여보죠. SK텔레콤의 무료음성79요금제는 월 79000원에 음성800분 문자50건을 제공합니다. 같은 양을 우체국 알뜰폰의 A 2500요금제로 사용했을시에는 78100원이 청구되며 그러고도 무료문자350건을 더 쓸 수 있습니다. A ZERO요금제와 같은계열의 A요금제 중 가장 비싼 A 6000 요금제를 사용하면 요금은 67560원까지 낮아지며, 그러고도 문자 50건과 데이터 500MB를 더 사용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의 무료음성 요금제 중 최고가인 무료음성94(월 94000원, 통화 1500분, 문자 50건)요금제만 유일하게 우체국알뜰폰의 A요금제보다 저렴했습니다. 기사처럼 월 6만원에 '육박'하는 통화를 사용해도 알뜰폰이 메이저 통신3사보다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 SK텔레콤 표준요금제
그럼 이번에는 초과요금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기사에서는 '상한선을 넘으면 통화료가 1분에 100원이 넘는다며' 비싼 초과요금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앞서 말햇듯 우체국알뜰폰 A ZERO요금제의 초과요금은 1분당 108원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메이저 통신3사도 똑같습니다. 위에 살펴본 SK텔레콤의 무료음성요금제도 1분당 108원의 초과요금이 붙으며, 표준요금제에서도 1분당 108원의 초과요금이 붙습니다. 즉, 굳이 알뜰폰이 아니라 메이저 통신사를 사용해도 상한선을 넘으면 통화료가 1분에 100원이 넘는것은 똑같습니다. 이것이 알뜰폰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죠.
▲ SK텔레콤 밴드데이터 요금제 중 일부
마지막으로 데이터요금제를 비교해 볼까요. SK텔레콤에서 밀고있는 밴드데이터요금제는 음성과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고 데이터양만 선택하는 요금제 입니다. 최저 29요금제(29900원)부터 있는데요.
▲ 에넥스텔레콤 데이터알뜰 요금제 중 일부
A ZERO요금제를 출시한 에넥스텔레콤 또한 비슷한 요금제를 운영중입니다. 요금은 SK텔레콤보다 최소 천원이상 저렴합니다. 이러한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메이저 통신3사가 출시한 이후 거의 대부분의 알뜰폰 업체에서 그보다 저렴하게 같은 수준의 데이터 요금제를 운영중입니다.
애초에 알뜰폰에서 메이저 통신사보다 비싼 요금제를 찾는것 자체부터가 어려울 것입니다. 메이저 통신3사보다 요금이 비싸면 누가 알뜰폰을 쓰겠습니까. 그런데 통화가 적은 소비자만 알뜰폰이 저렴하다는 내용의 이 기사는 조금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결론. 월 1000분 이하로 통화하는 경우에는 알뜰폰이 메이저 통신사보다 저렴하다. 기사처럼 하루평균 20분의 통화를 하면 6만원에 육박하는 요금이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메이저 통신사보다는 훨씬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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