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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프리미엄패스2 폐지, 고객 혜택 축소 어디까지...투데이 뉴스/MOBILE 2016. 3. 30. 14:42728x90
SKT 프리미엄패스2 폐지
- 고객 혜택 축소 어디까지 -
SK텔레콤이 자사의 공시지원 위약금 면제 프로그램인 프리미엄패스2의 폐지를 결정하였습니다. 올해 4월부터 신규, 기변, 번호이동으로 새로 SK텔레콤에 가입하는 고객은 프리미엄패스2에 가입할 수 없습니다. 물론, 기존 가입자는 그대로 프리미엄패스2가 유지됩니다. 프리미엄패스2 서비스가 출시된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폐지가 결정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SK텔레콤에서 제공했던 프리미엄패스2는 공시지원금을 받고 자사에서 스마트폰을 개통한 고객이 1년동안 특정요금제(밴드데이터51 동급 이상)를 유지할 경우 기변시 남은 공시지원금 위약금을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1년동안 고가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출시된지 15개월이 넘어 공시지원금이 60만원 이상 높아진 스마트폰을 구입하였을 경우 위약금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반응이 꽤 좋았던 프로그램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기변으로 SK텔레콤에 오래 남아있는 장기가입자에게 유리했는데요. SK텔레콤은 다른 통신사에 비해 유난히 장기가입자가 많은 통신사이기도 하죠.
그러나 프리미엄패스2가 고객을 오래 잡아둘 수 있긴 했어도, 수익면에서는 SK텔레콤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했나 봅니다. 왠만하면 다른 통신사가 따라할 법도 한데 그렇지 않은걸 보면 말이죠.
프리미엄패스2가 폐지되면서 SK텔레콤 고객들은 이제 18개월 이상 가입시 요금제 이상을 유지하였을 경우에만 기변에 한해서 위약금을 유예받게 됩니다. 면제가 아닌 유예이기 때문에 새로 기변한 스마트폰을 6개월 이내에 해지하게 되면 유예된 위약금이 잔여일 만큼 일할계산되어 함께 부과됩니다.
저가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는 큰 상관이 없는 문제이지만, 고가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월 5만원 이상의 비싼 통신요금을 지불하는데도 그에 맞는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 외에도 4월로 접어들면서 SK텔레콤과 KT 멤버십의 편의점 할인율이 대폭 줄어드는 등 올해도 어김없이 서비스축소가 줄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은 4월부터 미니스톱의 할인율을 기존 15%(모바일카드)에서 100원당 100원할인으로 축소하며, KT도 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의 멤버십 할인율을 4월 2일부터 기존 15%에서 1000원당 100원할인으로 축소합니다.
물론, 편의점 멤버십 할인 혜택은 해당 편의점과의 협상 문제도 있기 때문에, 통신사의 단독 결정이라고 확정지을 순 없지만, 최근 통신3사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났는데도 고객혜택 축소는 멈추지 않는게 참 씁쓸합니다. 매년 계속되는 혜택 축소에, 더이상 축소할 혜택이 남아있긴 한건가 싶은데 말이죠.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말을 이제는 좀 지켜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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