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음질 강화한다. 갤럭시탭S3, 갤럭시S8 AKG튜닝 예정

삼성, 음질 강화한다

- 갤럭시탭S3, 갤럭시S8 AKG 튜닝 예정 -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기기에 스피커 또는 이어폰의 성능을 강화합니다. LG전자가 일찍이 쿼드비트 이어폰, B&O모듈 등 고성능의 음향스펙을 자랑한 반면, 유독 삼성전자는 음질 향상에는 무관심했는데요. 경쟁사 대비 조금 늦은감이 있긴 하지만 약점으로 꼽혔던 음향성능을 향상시켜 신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수한 하만그룹 산하의 유명 오디오 브랜드 AKG와 협업한 갤럭시탭S3, 갤럭시S8을 예고했습니다. 갤럭시탭S3의 경우 'Tuned by AKG'로고가 뒷면에 박힌 디자인이 유출되기도 했는데요. 정식발표는 아니지만 거의 확정된 듯 보입니다. AKG는 LG전자 스마트폰의 번들이어폰 '쿼드비트3'튜닝을 오랫동안 맡아 왔던만큼 AKG가 LG전자와 경쟁관계에 있는 스마트폰제조사와 또다시 협업하는 것은 조금 의아해보일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의 하만그룹인수가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성이 하만의 전장산업만을 인수하였긴 하나 이것이 삼성과 AKG가 협업하는데 큰 도움이 되긴 하였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반면, LG전자에게 있어서는 이 소식이 큰 악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LG전자는 G4부터 V10, G5, V20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음질을 주요한 홍보수단으로 삼아왔습니다. 그만큼 오랫동안의 노하우가 있어 삼성이 AKG와 손잡았다 할지라도 아직은 삼성전자보다 음질면에서 우위에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LG전자의 뚜렷했던 장점이 조금은 흐릿해지는 것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2017년 상반기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8과 G6의 공개를 앞두고 있는 삼성과 LG. AKG튜닝으로 약점을 보완한 삼성과 이에대해 LG전자는 어떤 새로운 무기를 들고나올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