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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페이 출시 임박, G5 모듈은 이럴때 쓰라고 만든거 아닌가...투데이 뉴스/LG 2017. 5. 30. 21:00728x90
LG페이 출시 임박
- G5 모듈은 이럴때 쓰라고 만든거 아닌가 -
LG전자가 6월 중 LG페이를 국내에 정식 출시합니다. 현재 6개 카드사와 제휴한 상태이며, 올해 안으로 대부분의 국내 카드사와 제휴를 마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초 화이트카드 전략을 폐기하고 삼성페이와 동일한 MST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삼성에 비해 시작이 2년가량 늦어졌으나, 전체 카드사 제휴가 완료될 경우 결제를 하는 상점의 별도의 제휴는 필요하지 않아 삼성페이와 사용범위에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충분히 경쟁력 있다는 평가입니다.
일반적인 모바일 결제 시스템의 경우 카드사 뿐만 아니라 결제를 하는 상점과도 제휴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페이코는 CU편의점에서는 사용할 수 있으나 GS25나 세븐일레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들 판매점과는 제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사용자가 몰리면 자연스레 가맹점을 확대할 수 있고, 반면 소비자에게 외면당한 페이류는 가맹점과의 제휴가 축소되고 이는 다시 가입자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게 됩니다. 따라서 상위 몇 개 업체를 제외하고는 시장에서 퇴출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것이 페이류 업체들이 소비자를 선점하기 위해 초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이유죠.
반면, 삼성페이나 LG페이는 카드사와의 제휴만 완료되면, 결제에는 제약이 없습니다. 상점과 별도의 제휴가 없어도 CU, GS25, 세븐일레븐 뿐만 아니라 모든 편의점에서 사용 가능하죠. 따라서, LG페이가 삼성페이에 비해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다른 페이류처럼 시장 선점 효과가 크게 작용하지 않습니다. 물론, 인지도는 삼성페이에 비해 떨어져서 LG페이로 결제할 때, '삼성페이로 결제할께요'라고 해야 알아듣는 해프닝이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 삼성페이(좌), LG페이(우) 모두 마스네틱 카드 결제기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LG페이는 빠르면 6월 첫주부터 LG G6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LG페이를 지원하는 기기는 G6가 유일한데요. MST방식의 결제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하드웨어 부품이 탑재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전에 출시된 구형 기기에서는 탑재하고 싶어도 탑재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예외로 가능한게 있죠. 바로 G5입니다. G5는 모듈시스템을 적용한 LG전자의 지난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으로, 제품 하단의 모듈을 교체하여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G5를 출시하면서 사운드 특화, 카메라 특화 모듈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하지만 G5의 판매량이 미미하자 이후 단 한종의 모듈도 추가 출시하지 않았죠.
G5 사용자들은 LG전자가 G5용 LG페이 모듈을 출시해 주길 기대했지만, 가능성은 크게 낮아보입니다. LG전자가 공식적으로 G5의 실패를 인정했으며, 모듈을 적용할 수 있는 기기로 G5가 유일한 만큼 별도의 모듈생산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 G5 LG페이 모듈은?
G5를 구매한 사용자들의 상당수는 후속제품에 신기술이 적용되어도 모듈을 이용해 G5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G5를 구매했을 것입니다. G5 구매자의 실망감이 참으로 클 것 같은데요. LG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V시리즈의 세컨드디스플레이만을 특화기능으로 가진 X스크린처럼 모듈을 특화기능으로 가진 중보급형 라인을 꾸준히 출시했어야 했습니다. 한번 실패로 모듈을 가차없이 포기해버린 LG전자의 부족한 인내심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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