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하루차이로 나란히 공개한 갤럭시A7 2017와 Q6(X600)

갤럭시A7 2017 vs Q6

- 여름, 중보급형 스마트폰 경쟁 -

삼성과 LG전자는 지난 7월 초 하루간격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7 2017과 Q6를 공개한바 있습니다. 공개일은 Q6가 하루 빨랐지만, 갤럭시A7 2017이 14일에 출시된 반면, LG Q6는 8월 초 국내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여름 비수기를 겨냥한 두 중저가 스마트폰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먼저 삼성의 갤럭시A7 2017은 작년 통신3사에서 모두 출시된 것과 달리 SK텔레콤에서 단독출시되어 아쉬움을 샀습니다. 하지만 갤럭시A7 2017 공기기를 구한 후 KT나 U+ 또는 알뜰폰에 가입하여 사용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올 1월 출시된 갤럭시A5 2017이 성능면에서나 기능면에서나 호평받으면서 갤럭시A7 2017에 대한 기대도 높았는데요. 아무래도 통신3사에서 모두 출시된 갤럭시A5 2017보다는 판매량면에서 크게 밑돌것으로 예상되나 중저가 대화면 스마트폰 중 가장 앞선 성능을 보여주는 스마트폰이 아닌가 싶습니다.

▲ 삼성 갤럭시A7 2017

삼성 갤럭시A7 2017은 갤럭시노트7과 동일한 크기의 5.7인치 풀HD 디스플레이를 비롯, 엑시노스7880 AP, 3GB램, 64GB 저장소 36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습니다. 더욱이 갤럭시A7 2016에서 빠졌던 센서들이 대부분 들어가 있고, 방수방진과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기능을 지원합니다. 갤럭시A 시리즈 중 유일하게 인공지능비서 빅스비 홈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입니다. 물론 지문인식센서와 삼성페이는 기본.

출고가는 지난해 갤럭시A7 2016보다 1만원 가량 낮아진 58만원대로 출시되어 가격경쟁력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반면, LG전자는 이보다 하루앞서 새로운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 Q6를 공개했습니다. 국내에서는 X600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으며, 저장소 용량에 따라 3가지의 버전으로 출시됩니다. 기본형인 Q6의 경우 5.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435 AP, 3GB램, 30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습니다. 가장 눈에띄는 특징으로는 G6와 동일한 18:9 비율의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는 점. Q6는 중보급형 스마트폰중에서는 처음으로 세로로 긴 18:9 비율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는데요.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경우 16:9 비율을 가지고 있으며, 갤럭시S8이 18.5:9, G6가 18:9 화면비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 LG Q6 (X600)

하지만 갤럭시A 시리즈와 같은 선상의 중보급형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보급형에 주로 쓰이는 스냅드래곤400계열의 AP가 탑재된 점, 지문인식센서와 LG페이가 제외된 점이 아쉬운 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LG Q6는 8월 초 국내에서 X600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X가 보급형 라인이기 때문에 Q6공개때와는 달리 준프리미엄 마케팅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고가는 41만원대로 갤럭시A7 2017에 비해 저렴합니다.

현재로써는 갤럭시A7 2017이 조금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Q6가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서는 어떤 강력한 무언가가 필요해 보이는데요. 이후에도 삼성은 갤럭시A3와 갤럭시J7, J3를 LG는 Q8(V20의 일본판 버전) 등을 여름동안 국내시장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상반기 전략스마트폰의 인기가 한풀꺾이고, 하반기 전략스마트폰의 출시를 앞둔 시점이라 매년 여름은 스마트폰 비수기로 꼽힙니다. 이 시기를 기회삼아 쏟아지는 중저가 스마트폰. 전략 스마트폰보다 비교적 저렴하지만, 성능은 충분히 높은 중저가 스마트폰으로 합리적인 소비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