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그램, USB-PD 충전기 '클레버 타키온 CTM-06M' 실사용 리뷰

클레버 타키온 PD충전기 후기

- 많이 작아졌지만 급하지 않으면 좀 더 기다리는것도... -

LG그램을 포함해서 요즘 대부분의 노트북 신제품은 USB-PD 충전을 지원하는데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USB-C타입 포트라서 일반 스마트폰 충전기로도 충전될 것 처럼 보이지만, PD전용 충전기가 필요해요. 제가 작년에 올뉴그램을 살 때만 해도 PD충전기가 많지 않았고, 사전예약 고객에게만 증정한 전용 PD충전기도 받지 못했었는데요. 이 후 플러그 일체형인 PD충전기가 몇 가지 출시되기는 했지만, 크기가 너무 커서 크게 유용해 보이진 않았습니다. 2019년에 들어서야 속속 소형화 된 USB-PD충전기가 출시를 준비하고 있죠.

올 하반기 정도가 되면 훨씬 더 작고 저렴한 USB-PD 충전기가 출시될 것 같긴 하지만,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어 그나마 현시점에서 저렴하면서 작은 USB-PD 충전기를 선택했습니다. 선택군이 몇 가지 더 있긴 했지만 클레버 타키온이 평이 워낙 좋더라구요. 가격은 3만원대 초반. 전용 C to C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별도로 구입해야 합니다. PD 전용은 케이블도 비싸요. 6~9천원 선입니다.

제가 고른 모델은 CTM-06M인데요. CTM-06보다 크기가 아주 조금 작은대신 충전용량이 적어요. 저는 충전속도에 그리 민감하지 않고 휴대성을 더 중요시해서 크기가 적은 CTM-06M을 구입했습니다. (제품박스 모델명은 CTM-260QM이라고 적혀있네요.)

충전포트는 2개에요. 맨 위에는 충전상태를 알려주는 LED램프가 있고, 그 아래로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는 PD충전포트와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잇는 퀵차지3.0포트가 있습니다. 아, 물론 PD충전포트로도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어요. CTM-06M은 최대 63W까지 충전이 가능하고, USB-PD만으로는 45W까지 가능합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지만, 노트북만 충전할 때보다 당연히 속도는 느려져요. 나란히 있습니다. 이게 포트가 좀 뻑뻑한지 딱 한번 케이블 꼈다 빼니 사진처럼 흠집이 심하게 생겼어요...

가장 중요한 올뉴그램 전용 충전기와 클레버타키온 PD충전기 크기비교 샷. 기대보다 클레버 타키온 충전기 크기가 아주 작은 건 아니어서 조금 실망했어요. 무게는 비슷하고, 두께는 오히려 더 두꺼워요. 그래도 여행갈 때 스마트폰 충전기를 별도로 챙기지 않아도 되는 점을 생각하면, 여행 자주 다니시는 분은 하나쯤 쟁겨두셔도 좋을 것 같아요.

2018년형 올뉴그램 충전 아주 잘 됩니다. 완충상태에서는 (전원 연결됨, 충전 중 아님)으로 뜨니, 충전안된다고 놀라지 마세요. 스마트폰과 동시 충전할 때 충전속도는 15분에 10%정도 나오네요. 개인차가 조금 있을 순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어요. 현시점에서 살 수 있는 USB-PD 충전기 중에는 가장 나아요. 무엇보다 여러 USB-PD 충전기에서 문제로 지적받고 있는 고주파음이 없어요. 올뉴그램 증정품 PD충전기도 고주파음이 너무 크다는 의견이 많이보이더라구요.

하지만 꼭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이 아니면, 조금만 더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이번 CES 2019 전자제품 박람회에서 크기가 현재 스마트폰 충전기 수준인 USB-PD 충전기가 다수 공개되었거든요. 클레버 타키온 PD충전기도 이전에 있던 충전기에 비하면 작은 편이지만, 아주 드라마틱하지는 않아요. 이번에 공개된 PD충전기는 아마 올 하반기 부터는 보급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가격도 더 저렴해 지겠죠?

이상 클레버 타키온 USB PD 충전기 'CTM-06M' 실사용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