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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에만 집중되어 있는 지구온난화 해결책... 온실효과지수가 더 큰 메테인 감축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다.투데이 사이언스/지구와 환경 2023. 12. 4. 10:13728x90
이번 여름은 지구 기록상 최고로 더웠으며, 2023년 역시 최고 기온을 경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전지구적 고온 현상은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전역에서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역사상 최악의 산불 시즌을 경험하였고, 불길은 마우이의 라하이나 시를 초토화시켰습니다. 로스앤젤레스는 이례적인 여름 열대 폭풍에 시달렸으며, 리비아의 폭우는 수천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남겼습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기상은 우리가 기후 위기 속에 살고 있음을 알리는 경고입니다.
메테인 분자구조(좌)와 온실가스 비율
화석 연료의 연소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이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이며, 과학자들은 이를 억제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너무 이산화탄소에만 집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온실가스, 즉 메테인(메탄)도 처리해야 할 과제인데 말이죠.
온실가스의 종류 (왼쪽부터 이산탄소, 메테인, 질소산화물, 프레온가스)
스탠포드 대학 연구팀은 메테인이 단기간 내에 기온 상승을 억제하는 데 가장 좋은 수단일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메테인은 이산화탄소보다 대기 중에서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 동안 머물기 때문입니다. 메탄은 약 12년간 대기중에 머무는 반면 이산화탄소는 수백 년 동안 대기중에 머물 수 있습니다. 또한 분자 당 기준으로 메탄은 온실효과가 더 강력합니다. 메테인은 동등한 양의 이산화탄소보다 대기를 80배 이상 더 빨리 가열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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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미 메테인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전략들이 있긴 합니다. 천연가스, 석탄 사용을 단계적으로 줄이고 있고, 고기와 유제품 소비를 줄이거나 교통수단과 가전제품을 절전 제품으로 바꾸는 것도 메탄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존 메테인 저감 전략을 모두 성공적으로 시행하게 될 경우 10년 동안 지구 온난화를 30% 늦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구 동토층의 분포
그러나 이정도로는 지구온난화를 완전히 막을 순 없습니다. 지구가 더욱 뜨거워짐에 따라 더 많은 메테인을 방출하는 곳도 있기 때문입니다. 열대 습지는 이미 메테인이 이전보다 더 많이 방출되고 있다는 징후를 보이고 있으며, 북극의 급속한 온난화로 인해 얼어 있는 토양(영구 동토)에 저장된 메테인이 폭탄처럼 한번에 방출될 수도 있습니다. 현재 대기 중에는 산업혁명 이전보다 약 30억 메가톤의 메테인이 더 존재합니다. 이 초과량의 메탄을 모두 제거해야만 우리는 지구의 온도를 0.5도 낮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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