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바다에서 늘어나는 열대어, 지구 온난화로 우리나라 바다가 빠르게 뜨거워 지고 있다.

동해바다에서 열대어의 비율이 급증하였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최근 울릉도 연안에서 열대어의 한 종류인 파랑돔의 출몰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10배 이상 급증하였다고 밝혔다. 파랑돔은 주로 16도 이상의 아열대 해상인 오키나와 인근에서 서식하는 열대어로 온대 기후인 우리나라 주변에서는 발견 비율이 낮았다. 수온 변화에 민감하여 바다의 수온 변화를 알려주는 지표종으로 사용된다.
 

파랑돔(좌)과 국립생물자원관 전경(우) (사진 출처 국립생물자원관)

 
파랑돔 뿐만 아니라 동해 바다에서 열대어의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국립생물자원관에서 2021년부터 이루어진 조사에 따르면 제주도, 울릉도, 독도 인근에서 발견된 131종의 어류 중 열대성 어류는 76종으로 절반을 넘었다. 반면, 온대성 어류는 52종에 불과했다. 더욱이 흰꼬리노랑자리돔, 자바리 등 국내 인근 바다에서 처음 발견된 열대어도 다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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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바다가 뜨거워 지고 있다. 올해 여름 우리나라 주변 바다 수온의 평균 온도는 26도로 관측 사상 가장 높은 수온을 기록하였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우리나라 바다의 수온이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여 앞으로가 더 암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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