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때문에 불안했던 하루, 숨김파일 주의하세요

랜섬웨어 때문에 불안했던 하루

- 숨김파일 주의하세요 -

오늘 랜섬웨어로 의심되는 파일 하나가 컴퓨터에 설치되어 오후내내 불안에 떨어야 했습니다. 랜섬웨어란, 컴퓨터에 있는 이미지, 문서 가릴 것 없이 모든 파일에 암호를 걸어두고 돈을 요구하는 신종 피싱인데요. 돈을 지불한다 해도 암호가 풀리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변종 랜섬웨어가 너무 많아 복구툴이 무용지물인 경우도 많고, 설사 복구된다 할지라도 많은 파일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은 악질 피싱입니다. 또 파일을 다운받지 않고 스트리밍 서비스만 이용해도 컴퓨터에 설치가 돼기 때문에 피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 익스플로러 보다는 비교적 크롬이 안전하다고 하네요.)

오늘 오후 1시경 이동식 디스크에 정체불평의 폴더가 생겼습니다. 노트북에 마이크로SD카드를 끼운채 사용하고 있는데요. 평소 숨김파일 보기 설정을 해 둔 채 사용해서 모든 숨김파일이 보이는데, 갑자기 정체불명의 숨김파일이 생긴겁니다. 폴더명은 @!GuhB 였습니다. 만약 숨김파일 표시를 체크해 놓고 있지 않았더라면 발견하지 못할 뻔 했습니다.

처음엔 랜섬웨어인지는 몰랐지만, 평소 모르는 파일을 켜보지 않는 습관이 있었고, 특히나 파일이 설치된 1시경에 컴퓨터에 아무것도 설치한 적이 없어서 바로 삭제하였는데요. shift+delete를 눌러 삭제하자마자 켜져있던 모든 프로그램이 꺼지고 위와 같은 알림창이 떴습니다. 알약에서 랜섬웨어를 감지하엿다는 알림창이었습니다.

바이러스의 경우 알약에서 바로 치료한 후 삭제하는데, 랜섬웨어는 삭제기능은 없었습니다. 랜섬웨어가 감지된 이후에도 @!GuhB폴더가 그대로 살아있었는데요. 폴더를 열어볼 수도 없고, 삭제도 안돼고, 치료도 안돼서 별수없이 마이크로SD카드를 포맷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랜섬웨어가 걸린 상태라면 다른 USB를 끼웠을 때, 그 USB까지도 암호화 된다는 말을 들어서 오후내내 마이크로SD카드에 있는 파일을 클라우드에 옮긴 후 마이크로SD카드를 포맷하였습니다.

이후에 컴퓨터를 몇번 껐다 켰는데 다행히 아직 이상이 없네요. 그나마 마이크로SD카드에 랜섬웨어가 설치되서 망정이지 하드디스크에 설치됐더라면 컴퓨터를 통째로 포맷할 뻔 했습니다. 그래도 불안해서 당분간은 컴퓨터에 다른 USB 연결은 삼가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갑자기 설치된 숨김파일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