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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약금 부담 줄여주는 프리미엄패스2 문제없나. 주의할 점 알고 쓰자투데이 뉴스/MOBILE 2015. 12. 29. 02:22728x90
SKT 프리미엄패스2 바로알기
- 너무 많은 제약, 제대로 알고 쓰자 -
갤럭시노트4가 출시된지 15개월이 지나면서 공시지원금 확대가 조만간 이루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단통법 시행 이후 새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고객들은 전국 동일하게 결정되는 공시지원금(+추가지원금 15%)를 받고 스마트폰을 개통하게 되는데요. 스마트폰이 출시된지 15개월이 지나 공시지원금이 33만원 이상으로 높아진다 하더라도 당장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는 할부원금이 낮아져 좋지만, 2년 이내에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파손했을 경우 역으로 위약금 부담도 커지기 마련입니다. 현재 통신3사는 모두 공통적으로 스마트폰을 구입할 때 받은 공시지원금 전액을 위약금으로 책정하고 있으며, 구매후 6개월까지는 위약금이 공시지원금과 동일하게 유지되다가 이후부터 매일 일할계산되어 줄어드는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령, 60만원의 공시지원금을 받고 스마트폰을 구입했을 경우, 6개월이 지난 시점에 스마트폰 분실로 새 스마트폰을 구입하게 되면 공시지원금 전액인 60만원이 위약금으로 청구되며, 구입한 지 1년 이후 새 스마트폰을 구입 할 경우 공시지원금의 2/3인 40만원이 위약금으로 청구됩니다.
각 통신사는 이러한 위약금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입니다. 물론, 오래된 단말기에서도 과도한 위약금이 책정되는 것 자체가 문제이지만, 일단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알아두면 도움이 되겠죠. 그중에서 오늘은 SK텔레콤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리미엄패스2를 알아보려 합니다.
프리미엄패스2는 SK텔레콤 고객이 스마트폰을 구입한지 1년이 지나면 새 스마트폰을 구입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스마트폰을 구입한지 1년이 지나면 위약금이 소멸되기 때문에 위약금 걱정을 전혀 하지 않아도 돼는건가 싶겠지만, 여기에도 제약이 따릅니다. 통신사가 아무 제약없이 이러한 혜택을 주진 않겠죠.
먼저, 프리미엄패스2는 약정할인 후 51,500원 이상(부가세 제외)이 청구되는 요금제에서만 가입이 가능합니다. 일반적인 LTE요금제에서는 전국민무한69요금제 이상이 해당되며, 밴드데이터51요금제는 51,500원 제한보다 500원 낮은 요금제지만 예외적으로 프리미엄패스2 가입이 가능합니다. 한마디로 고가요금제를 1년간 유지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어차피 통신사는 매달 5만원 이상의 고가요금제 수익이 들어오기 때문에 손해가 없는 생색내기식 프로그램이 아니냐는 지적도 많은데요. 저또한 51,500원 이하의 중저가 요금제에서도 전액은 아니더라도 50%정도 일부 위약금을 면제해주는 프로그램도 만들어 주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프리미엄패스2는 약정할인 후 51,500원 이상인 요금제에서만 가입이 가능하다. T끼리65요금제는 65000원 요금제이지만, 약정할인 후 요금이 48,250원(붉은색)으로 51,500원 미만이기 때문에 프리미엄패스2 가입이 불가능하다.
제약은 또 있습니다. 초기 밴드데이터51(또는 전국민무한69)요금제보다 상위 요금제로 가입했다면, 이후 비록 51요금제보다 높은 요금제로 하향할 지라도 프리미엄패스2가 자동 해지됩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구입당시 밴드데이터80요금제로 가입했을 경우, 이후에 요금제를 밴드데이터51이나 밴드데이터59로 바꾸게 되면 프리미엄패스2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밴드데이터51요금제로 가입했을 경우에는 프리미엄패스2가 유지되지만, 이보다 비싼 요금제를 사용하다가 밴드데이터51요금제로 하향하게 되면 프리미엄패스2 가입이 해지되는 것입니다. 요금제 하향에 따른 공시지원금 차액을 지불한다 할지라도 프리미엄패스2는 유지되지 않습니다. 마치 너무나 당연스럽다는 듯이 상향 전환은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프리미엄패스2의 위약금 면제 혜택은 1년 후 기변시에만 받을 수 있다는 제약도 있습니다. KT나 U+ 같은 타 통신사로 번호이동하게 될 경우에는 위약금이 그대로 청구되게 되는데요. 결론적으로, SK텔레콤은 고가요금제를 1년동안 사용하게 해 놓고도 고객을 계속 묶어놓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할 경우 대리점에서 대부분 프리미엄패스2를 가입시켜 주긴 하나 무조건 자동가입 되는 것은 아니다. 구입 후 14일 이내에만 가입이 가능하니, 본인이 가입되어 있는지 114 고객센터에 연락해 반드시 확인해보도록 한다.
저가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에 대한 차별과 혜택이라 하기엔 제약이 너무 많은 프리미엄패스2. 그렇지만, 원래 고가요금제를 사용하던 고객이라면 반드시 가입해야할 프로그램이긴 합니다. 프리미엄패스2는 스마트폰을 구입할때 자동으로 가입되는 것이 아니니 51요금제 이상으로 개통하셨다면 프리미엄패스2가 가입되어 있는지도 반드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고객입장에서는 출시된지 15개월이 지난 구 단말기를 사용하면서도 위약금 부담을 크게 지고 있고, 이 위약금 부담을 줄이려면 고가요금제를 사용해야 해, 프리미엄패스2가 현실적으로 그렇게 고객을 많이 배려한 프로그램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없는것보단 낫지요.) 저가요금제 고객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위약금 절감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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