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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6, 갤럭시노트5 마시멜로 업데이트 감감무소식, 이유는?투데이 뉴스/삼성 2016. 1. 20. 01:37728x90
삼성 마시멜로 업데이트 언제쯤
- 안드로이드 업데이트 강자는 옛말? -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기준에는 스펙, A/S, 내구성, 가격 등 다양한 요소가 있습니다. 그 중 사후지원 또한 스마트폰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큰 요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애플의 3년을 넘어서는 판올림 업데이트 지원은 아이폰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스마트폰이 출시때마다 주목받는 이유가 되기도 하죠. 과거 삼성은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레퍼런스 폰 다음으로 안드로이드 판올림이 가장 빠르고 제공 기종 범위가 넓은 스마트폰 제조사 중 하나로 꼽혔습니다.
▲ 안드로이드6.0 마시멜로
그러나 최근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 판올림 사후지원이 눈에 띄게 느려졌습니다. 스펙은 충분하지만 판매량이 적은 기종에 대해서는 한번의 판올림 업데이트 조차 하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이는 다른 제조사도 마찬가지이니 제쳐두고서라도,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도 사후지원이 다른 경쟁사 대비 뒤쳐지는 느낌입니다.
과거 안드로이드 4.4 킷캣에서 5.0 롤리팝으로의 업데이트 때도, LG전자가 삼성을 업데이트 시기면에서나 기종면에서 앞서며 호평을 받은바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이번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에서도 그대로 재연되고 있는데요. LG전자의 G4는 이미 작년에 마시멜로 업데이트를 제공하였고, 2014년에 출시한 G3와 G3cat.6까지 마시멜로 업데이트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삼성은 G4와 동시대에 출시된 갤럭시S6의 마시멜로 업데이트 조차 제공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 LG G4(좌)와 삼성 갤럭시S6(우)
삼성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의 안드로이드6.0 마시멜로 업데이트는 올 해 1월 말이나 2월 초 정도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해외 메이저 스마트폰 제조사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중국 후발주자 스마트폰 제조업체들과도 비슷한 수준이어서 갤럭시 스마트폰의 브랜드밸류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삼성의 안드로이드 판올림 업데이트가 느려진 데에는 과도한 스마트폰 라인 파편화와 구글과의 협력관계 악화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삼성이 자사 갤럭시 스마트폰 제품 라인을 플래그십 계열의 S,노트 라인과 중저가 계열의 A라인, 로우엔드 보급형 계열의 J라인으로 정리하는 모습이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갤럭시폴더, 갤럭시그랜드맥스 등 많은 종류의 스마트폰을 선보였고 전세계적으로 해당 국가 단독으로 출시한 모델까지 포함하면 여전히 세계 최다 수준의 스마트폰 기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이유는 보급형 스마트폰의 사후지원 약화를 설명할 수는 있지만, 전세계 공통으로 출시된 플래그십 라인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의 판올림 업데이트 지연을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는 구글과의 협력관계가 과거보다 느슨해 진 것으로 설명하는 것이 더 적합해 보입니다. 스마트폰=아이폰으로 통하던 시절에 구글은 안드로이드 점유율을 높이는데 사활을 걸었습니다. 삼성은 구글과 가장 긴밀하게 협력한 파트너 중 하나로, 구글의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S, 갤럭시넥서스, 넥서스10(태블릿)을 연이어 생산하며 구글과의 협력관계를 돈독히 했습니다. 이는 구글에게는 안드로이드 점유율의 확산을, 삼성에게는 안드로이드 경쟁사 대비 빠른 업데이트 제공과 향상된 최적화로 양사 모두 좋은 결과를 얻는데 성공했습니다.
▲ 삼성의 마지막 안드로이드 레퍼런스 기기 '넥서스10'
그러나 삼성이 자체 OS 바다를 출시한데 이어 인텔 등과 연합해 타이젠OS를 출시하는 등 탈 안드로이드 행보를 보임으로써 구글과의 관계가 과거보다 느슨해질 수 밖에 없었고, 이 후 최근까지 LG전자가 넥서스4, 넥서스5, 넥서스5X 등 구글 레퍼런스 스마트폰 3종을 연이어 생산하면서 구글과의 협력관계가 강화되었습니다. 덕분에 LG전자의 안드로이드 판올리 업데이트 사후지원은 눈에 띄는 성장을 보여주었고, G4가 마시멜로를 최초로 탑재한 레퍼런스 스마트폰 넥서스5X가 출시된지 불과 한달여만에 마시멜로 업데이트를 실시하면서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자연스레 삼성의 사후지원은 LG전자와 비교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안드로이드OS 자체가 많이 발전한 만큼 판올림 업데이트가 느리다 해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예전처럼 큰 지장은 없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 판올림 업데이트는 사용자로 하여금 스마트폰 사후지원에 대한 신뢰와 최신 OS를 사용하고 있다는 만족감을 줌으로써 다음 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삼성이 스마트폰 파편화를 줄이고 사후지원에 조금 더 집중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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