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4일, 삼성 vs LG 보급형 스마트폰으로 맞붙는다

삼성 vs LG 보급형 스마트폰 맞붙는다

 - 플래그십 출시 전 보급형 격돌 -

삼성의 올해 첫 국내출시 스마트폰인 2016년형 갤럭시A5, 갤럭시A7의 출시일이 1월 14일로 확정되었습니다. 2016년형 갤럭시A5, 갤럭시A7은 중보급형 스마트폰으로 지난해 삼성 최초의 풀메탈 스마트폰 갤럭시A5와 갤럭시A7의 후속작입니다. 전작대비 상당한 스펙향상이 예고되어 있어 작년 하반기부터 갤럭시S7 못지 않게 기대를 한몸에 받은 스마트폰인데요. 같은날 LG전자도 보급형 스마트폰 K10의 출시를 알리면서 1월 14일 양사의 보급형 스마트폰이 맞붙게 되었습니다.

▲ 삼성 갤럭시A5 2016

2016년형 갤럭시A5와 갤럭시A7은 풀메탈 디자인, 삼성 엑시노스 7580 AP, 2GB 램, 16GB 저장소, 풀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였고, 각각 갤럭시A5는 5.2인치 크기에 2900mAh 배터리, 갤럭시A7은 5.5인치 크기에 3300mAh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두 기종 모두 에어리어 방식 지문인식센서와 삼성페이를 지원하고 무선충전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전작 갤럭시A5,A7 1세대와 갤럭시S6를 섞어논 듯한 디자인과 카툭튀가 크게 줄어든 것도 하나의 특징입니다. 새로 로즈골드 컬러가 추가되었으며 독특하게도 앞면을 블랙컬러로 처리하였습니다. 골드컬러도 앞면이 블랙이며, 화이트모델만 앞면도 화이트색상으로 되어있습니다. 과하지 않은 스펙과 필요한 기능만 적절히 섞어놓음으로써 중보급형 라인인 갤럭시A 라인의 신제품이 나올때마다 플래그십 못지않게 많은 관심을 받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삼성은 대표적으로 플래그십 라인의 갤럭시S, 갤럭시노트와 중보급형 라인의 갤럭시A, 로우엔드 보급형 라인으로 갤럭시J 시리즈를 두고 있습니다.

한편, 갤럭시A 신제품이 출시되는 같은날 LG전자도 보급형 스마트폰 K10을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갑작스럽게 발표하였습니다. 앞서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새로운 보급형 스마트폰 라인 K시리즈의 첫 모델 K7과 K10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 LG K10

K10은 그립감을 높이는 곡선디자인과 5.3인치 HD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410 AP(예정), 1.5GB램, 2300mAh 배터리를 탑재하였고, 출고가는 20만원대 후반~30만원대 초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스펙면에서는 보급형 스마트폰인 만큼 뛰어나진 않지만, LG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전작들과 비교할때 스펙은 약간 높아졌고 출고가가 많이 낮아졌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K7의 경우 K10보다 해상도 및 배터리가 다소 적으며, 국내출시여부는 아직 알려진 바 없습니다.

그동안 LG전자는 G3beat나 LG볼트 등 로우엔드 스마트폰에서 기본적인 앱조차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스펙을 아껴왔는데요. K10은 간단한 앱정도는 충분히 구동할 정도의 스펙을 지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학생이나 부모님께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LG전자의 안드로이드6.0 마시멜로 최적화가 호평을 받고 있는 만큼 K10의 마시멜로와의 궁합도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2016년형 삼성 갤럭시A5, 갤럭시A7과 LG K10의 포지션이 같지는 않지만, 2월말~3월초로 알려진 양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가 있을때까지 그 빈자리를 채워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갤럭시A5,A7은 스펙면에서, K10은 가격면에서 각각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공백기인 시기에 삼성이 갤럭시A 시리즈로 점유율을 지킬 수 있을지, 아니면 LG전자가 보급형 K시리즈의 첫 모델 K10으로 반격을 이루어 낼지 관심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