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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G4 메인보드 결함 공식 인정 - 또 한번 신뢰의 기회를 놓친 LG
    투데이 뉴스/LG 2016. 1. 27.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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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G4 결함 공식인정

    - 또 한번 신뢰의 기회를 놓친 LG -




    LG전자가 작년에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LG의 메인보드 결함을 미국에서 공식 인정했습니다. 조만간 미국에서 무상수리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국내에서도 무상수리가 곧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LG G4는 생산초기제품에서 메인보드 불량으로 무한부팅 현상이 유난히 많이 발생한다며 문제가 줄곧 제기되어 왔던 제품이며, 때문에 중고거래 시장에서는 생산초기제품을 기피하는 현상까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G4 사용자들은 메인보드 결함에 대한 문제제기를 LG전자에 줄곧 해왔지만, G4가 출시된지 거의 1년이 다 되서야 제품결함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입니다.







    LG전자 스마트폰 중 제조상 결함문제가 불거진 것은 이번 G4가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G2와 옵티머스GK 등 제로갭터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 스마트폰에서 화면 일부분이 터치가 되지 않는 터치불량 문제가 발생했으며, G3에서는 마이크단자부분이 갈라지는 크랙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G2부터 G3, 거기에 G4까지 전략 플래그십 제품에 연이어 공정상 결함이슈가 발생하자 LG전자 스마트폰 전체에 대한 불신이 높아질 수 밖에 없었는데요. 우선 제품에 결함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일단 결함문제가 발생한 후에는 이를 인정하고 빠르고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럼으로써 도리어 위기를 기회삼아 진실성 있는 기업, 믿을 수 있는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쌓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LG전자는 계속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타이밍을 놓치는 모습입니다. G2의 터치불량 문제도 출시된지 1년이 넘은 후에나 무상교체를 확정지었으며, 이 과정에서도 이미 유상수리를 받은 고객에 대한 대처방법에서 미흡한 모습을 보여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또한 판매량이 적어 이슈화 되지 않은 제품은 예외로 두거나 무상교체 사실을 알리지 않고 무상교체 사실을 잘 알지 못하는 고객에게는 일부 서비스센터에서 무상교체를 거부하는 등의 문제도 지적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LG전자는 같은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이미 G4에 대한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제품결함을 뒤늦게 공식인정한 것입니다. 늦어도 너무 늦은 타이밍입니다. 더욱이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먼저 제품결함을 인정한 점도 국내소비자의 실망감을 높인 부분이었습니다.





    얼마전 G4의 출고가가 인하되었지만 메인보드 불량 문제로 인해 구매를 기피한 소비자들을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어차피 무상교체를 결정하게 될 걸 조금더 일찍 인정하고 무상수리 및 무상교체를 확정지었다면, 도리어 소비자들이 LG전자를 신뢰하고 G4를 구입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과거의 일을 발판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됩니다. LG전자는 벌 써 여러번 같은 실수를 반복했습니다. 위기를 기회삼아 신뢰를 쌓을 수 있었던 기회를 또 한번 놓친 LG전자가 이번에는 정말 깨달은 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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