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걸 다 바꿔 새로워진 LG G5 VS 한 층 다듬어진 삼성 갤럭시S7

LG G5 VS 삼성 갤럭시S7

- 완전히 새롭거나 또는 다듬어지거나 -

2월 21일 동일한 날에 공개예정인 LG G5와 삼성 갤럭시S7. 국내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두 기업의 전략 플래그십 제품인 만큼 그 관심도 뜨겁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정보가 유출 및 공개되면서 두 전략 스마트폰의 윤곽이 어느정도 뚜렷해 졌는데요. 서로 완전히 반대의 전략을 삼은 LG G5와 삼성 갤럭시S7. 두 스마트폰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겠습니다.

▲ LG G5 초대장(왼쪽)과 삼성 갤럭시S7 초대장(오른쪽)

먼저, LG G5는 기존의 G라인을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스마트폰 라인이라 해도 충분할 정도로 변화가 많은 전략 스마트폰으로 선보여질 예정입니다. 먼저, LG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징인 후면키가 변경됩니다. 지문인식센서의 인식률 향상을 위해 볼륨버튼이 다시 측면으로 옮겨집니다. V10에서 지문인식센서 불량문제로 한번 곤욕을 겪은 적이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이지만, LG전자의 특징 중 하나를 버리는 것 같아 아쉬운 부분입니다.

▲ LG G5 티저 중 한장면

다음으로 V10에서 처음 선보였던 듀얼카메라가 G5에서는 후면에 적용되어 가로로 긴 형태의 카메라 디자인을 갖게 됩니다. 디자인 적으로는 조금 마이너스 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풀메탈 스마트폰임에도 탈착형 배터리를 지원할 것으로 알려져 구현방식에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가장 유력한 의견으로는 스마트폰 아랫부분을 모듈형으로 제작해 마치 서랍처럼 빠져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 알려져 있으며, 내장배터리와 탈착형 배터리를 동시에 탑재해, 배터리를 교체하는 와중에도 스마트폰이 종료되지 않도록 구현했을 것이라는 의견도 힘을 얻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G5는 LG전자의 첫번째 핀테크 'LG페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여 국내에서 삼성페이와 본격적인 핀테크 경쟁을 하게 됩니다. 인지도 면에서는 삼성페이가 월등히 우세하지만, LG페이는 화이트카드라는 독특한 방식을 사용해 어느쪽이 더 우세할 것이라고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선공개 된 LG G5 케이스 

LG전자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디자인부터 후면키 변경, LG페이와 함께 V10에서 호평받았던 듀얼카메라, 올웨이즈온 기능 등을 G시리즈에도 적용함으로써 LG전자 스마트폰 전략 플래그십 라인의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새로운 시도보다는 기존 갤럭시S6에서 한단계 다듬어진 형태의 갤럭시S7을 선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갤럭시S6와 갤럭시노트5에서 적용되었던 편광필름 디자인이 갤럭시S7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엣지 파생제품도 역시 함께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다만, 갤럭시S6에서 호평받았던 블루토파즈와 그린에메랄드 컬러는 수율문제로 인해 갤럭시S7에서는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삼성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인식속도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홈버튼 지문인식센서는 갤럭시S7에서 크게 개선되며, 갤럭시S6의 디자인에서 거의 유일한 마이너스 요소로 지적받았던 카툭튀 문제도 거의 해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갤럭시S7은 G5에 비해 공개된 것이 많이 없지만, 지금가지 알려진 내용으로 보면 완전히 새롭게 선보이는 새기능은 크게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삼성은 갤럭시S7과 함께 기어VR 신형 등 갤럭시S7의 사용범위를 넓힐 수 있는 주변기기도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공교롭게도 LG G5와 삼성 갤럭시S7은 같은날 공개가 됩니다. LG전자가 삼성보다 조금 빠르게 G5 공개날짜를 알렸고, 삼성이 이보다 늦게 초대장을 배포하였습니다. 시간별로는 LG G5가 삼성 갤럭시S7보다 앞서 공개됩니다. LG전자 입장에서는 언론의 관심이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인 삼성에 몰릴 가능성이 높아 화제성 면에서 불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입장에서도 강력한 무언가가 없다면 같은날 공개되는 LG전자의 G5와 혁신적인 면에서 비교당할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날 이루어지는 신제품 공개는 서로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요. 과연 LG G5 VS 삼성 갤럭시S7의 본격 출시 전 1라운드 경쟁은 누가 승리하게 될 지 국내외의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