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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G5 실패 인정. G6 모듈 어쩌나...
    투데이 뉴스/LG 2016. 7. 29.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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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G5 실패 인정

    - G6 모듈 어쩌나 -




    LG전자가 자사의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5의 실패를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G5의 실패로 상반기 LG전자 모바일사업부는 1000억원대의 적자를 냈고, LG전자는 G5의 실패 원인으로 초기 생산수율 조절 실패를 꼽았습니다. 하지만 G5 유저로써 실패의 원인은 초기 생산수율보다 다른데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LG G5는 공개 당시에만 해도 전세계의 이목을 끌며 올해 기대작으로 꼽혔습니다. 후면 듀얼카메라와 모듈은 나름 혁신적이었죠. 삼성의 갤럭시S7과 같은날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화제성에서 전혀 뒤지지 않았습니다. 이를 반증하듯 출시초반 하루 1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다시금 LG전자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나 G5의 판매량은 출시 2주차가 넘어가자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는데요. 메탈 소재논란, 유격문제 뿐만 아니라 G4에도 발생했던 무한재부팅문제까지 나타나면서 G5의 완성도가 의심받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시도는 좋았으나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새로운 기술들을 한번에 다 담으려고 한 것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당시만 해도 LG전자에서 출시한 풀메탈 스마트폰은 LG클래스 단 1종으로 아직 풀메탈 스마트폰의 제조기술을 온전히 갖고 있지 않았던 상태인 데다 하단이 분래되는 모듈방식까지 적용함으로써 공개전부터 려되었던 유격문제가 실제로 발생한 건 어쩌면 당연했고, 야외에서는 사용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어두운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와 발전없는 배터리타임이 지적되었습니다. 온라인 광고에서 검은 베젤을 화면으로 가득채워 내보내 스스로 베젤논란을 자초하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카메라 하나는 만족스러운 평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맥을 못 추리고 있는 LG전자가 너무 조급한 마음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삼성의 경우 2~3세대를 주기로 새로운 기술보다는 전작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는데요. 갤럭시S3를 보완하여 갤럭시S4가 출시됐고, 갤럭시S6를 보완하여 갤럭시S7이 출시됐죠. 공개 당시에는 혁신이 없다고 혹평받았음에도 결국 소비자의 선택은 새로운 것 보다 완성도 높은 스마트폰이었습니다. 처음 보기엔 새로운 것이 더 흥미롭지만 2년동안 사용할 '내' 스마트폰을 골라야 한다면 소비자의 선택은 기본이 탄탄한 제품일 수 밖에 없습니다. LG전자에게 그만한 여유가 없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이런 방식으로는 G6의 미래도 그리 밝아보이진 않습니다.





    G5의 실패로 G6의 모듈방식 적용여부 또한 불투명해졌습니다. 사실상 LG전자는 G5에서도 모듈을 방치해두고 있는 상태인데요. 초기 공개된 프렌즈 외에 지금까지 단 1종의 프렌즈만 추가되었을 뿐이며, G5의 하단에 장착해 사용하는 프렌즈는 다해도 단 2종에 불과합니다. 서드파티 모듈을 개발할 소스를 공개하곤 있지만 LG전자도 방치한 모듈에 선뜻 손을 내밀 기업은 없을 것 같습니다.




    ▲ LG 하단모듈과 프렌즈




    LG전자 입장에서는 모듈을 계속 끌고나가기도, 그렇다고 버리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모듈을 이어간다면 G5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제작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디자인의 제약뿐만 아니라 G6에서 G5에 나타났던 문제들을 개선하는데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모듈을 버릴경우 LG전자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는 더이상 남아있지 않을 것 같군요.



    작년 V10 출시행사를 다녀왔을 때, LG전자 관계자가 V라인은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라인으로, G라인은 새로운 기술의 완성도를 높인 라인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한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G라인이 LG전자를 대표하는 전략 플래그십 라인인 만큼 새로운 것도 좋지만 누구나 2년동안 사용할 '내' 스마트폰을 살 때 선택할 수 있을 만큼 기본이 탄탄한 라인으로 육성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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