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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블로그의 저품질블로그, 내가 티스토리로 이사한 이유투데이 스토리/유익한 이야기 2015. 10. 21. 02:31728x90
네이버블로그의 저품질블로그
- 내가 티스토리로 이사한 이유 -
안녕하세요 아스테르온입니다.
3년여 동안 정성들여 키운 네이버블로그를 폐쇠하고 티스토리 블로그로 옮겨온지도 2주 정도가 지났습니다. 네이버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잡지인터뷰도 하고 신제품 발표회에 초대받기도 했는데, 다시 텅텅 빈 카테고리와 천의자리에서 백의자리로 줄어든 방문객 수를 보면 허탈함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네이버블로그를 버리고 티스토리로 이사한 이유는 바로 저품질 블로그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 저품질블로그에 걸리기 전까지 일 평균 방문객을 5000명 안팎으로 유지했다.
국내최대 블로거를 보유한 네이버 블로그는 70%가 넘는 국내 포탈 점유율을 바탕으로 가히 절대적인 파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 포탈사이트는 검색결과로 자사 블로그를 우선적으로 보여주기 마련이죠. 때문에, 네이버 블로그는 티스토리에 비해 방문객 수도 월등히 많고 소통도 활발합니다. 블로그를 키우는 재미는 네이버블로그가 탁월하죠. 처음 블로그를 시작한다면 동기부여는 네이버가 더 좋습니다. 재밌으니까요.
하지만, 네이버 신규블로그의 개설이 티스토리에 비해 월등한 것과는 달리, 헤비블로거를 보면 티스토리도 네이버블로그 못지 않은데요. 네이버블로그는 블로그를 오래 키우는데 제약이 많아 네이버에서 블로그를 키우다가 티스토리로 이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저품질블로그를 포함한 네이버블로그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몇가지 짚어보겠습니다.
▲ 한때 일 방문객수가 13000명을 넘기도 했고, 월 방문객수가 14만명에 육박하기도 했다.
네이버블로그를 폐쇠하고 티스토리로 이사하는 이유는 대부분 저품질 블로그에 걸렸기 때문일 것입니다. 네이버는 수시로 블로그를 점검해 품질이 떨어지는 블로그를 추려내는데요. 이렇게 추려진 블로그는 검색결과 순위에서 크게 밀리게 되고 이는 방문객 수의 수직하락으로 연결됩니다. 이를 '저품질 블로그'라 합니다. 문제는 저품질의 이유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에 있습니다. 블로그를 광고로 도배하거나 부적절한 글을 올리거나 글의 수준이 너무 떨어진다면 당연히 저품질 블로그에 걸리게 되겠죠. 하지만, 이런 특별한 사항이 없는데도 간혹 저품질 블로그에 걸리리도 합니다. 기껏 열심히 정성을 다해 포스팅하고 있는데 뜬금없이 저품질에 걸려 글을 새로 써도 수십페이지를 넘겨야 내 글이 보인다면 그만큼 허무한 일도 없을 겁니다. 저도 블로그를 3년여동안 운영하면서 2번의 저품질을 경험했습니다. 한번은 다행히 저품질에 걸린지 일주일여만에 풀려났지만, 두번째 저품질은 1달이 넘도록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아 결국 블로그를 폐쇠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5000명을 넘었던 일 방문객이 몇일 새 1/10토막 났고, 억울한 마음에 저품질블로그가 걸린 이유가 뭘까 생각해 봤습니다. 저품질이 걸린 시점을 고려했을때 크롬 데이터세이버를 켜둔 상태로 포스팅을 해서가 아닐 까 싶습니다. 크롬 데이터세이버는 페이지를 구글서버로 전송받은 후에 압축하여 용량을 줄이고 사용자의 컴퓨터로 재전송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아마도 IP를 해외 IP로 인식했나 봅니다. 이 기간에 작성한 포스팅을 전부 삭제하고 꾸준히 새로 포스팅을 했지만 블로그는 되살아나지 않았습니다.
▲ 저품질블로그에 걸린 후 모든 포스팅이 뒤로 밀리며 방문객 수는 수직하락했다.
이처럼 네이버블로그를 운영할 때는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네이버 측에서는 정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기 때문에, 인터넷에 떠도는 루머를 바탕으로 정리해보면, 한개의 고정IP에서만 포스팅하는 것이 좋으며, 글자 수는 최소 500자 이상,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는 안되고, 포스팅을 한번 게시하면 수정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블로그를 오래 운영하기에 제약이 많은 것은 그리 좋은 것은 아닙니다.
두 번째로 수입구조에 모순이 많습니다. 블로거를 운영할 계획이라면 가장 중요한 부분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수입이 적다는 뜻은 아닙니다. 광고주들도 점유율이 높은 네이버의 블로그를 더 선호하기 때문에, 홍보의뢰나 제품리뷰문의도 많습니다. 물론 취미생활로 운영하는 블로그이지만, 양질의 글을 쓰기 위해서는 하루에 최소 2시간 이상을 소모합니다. 네이버도 블로거의 질 좋은 글이 많을 수록 수익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양질의 포스팅을 유도하기 위해서 블로거에 대해서도 수입이 생길 수 있는 루트를 열어두어야 하죠. 하지만 네이버의 수입구조는 매우 고려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네이버는 협찬받은 제품에 대한 홍보성 글 게시를 막고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홍보성 글이 지속될 경우 저품질블로그로 분류될 위험성이 있습니다.
광고수입은 어떨까요? 네이버는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자체 광고인 애드포스트를 제외한 광고게시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리더스타임 같은 네이버에서도 게시가 가능한 광고플랫폼이 등장하고 있지만, 이도 저품질블로그로 가는 직행열차입니다. 광고수입은 애드포스트가 거의 유일하다는 건데, 애드포스트의 광고수입은 솔직히 매우 형편없는 수준입니다. 글과의 연관성을 뛰어난 반면, 위치변경도 불가능할 뿐더러 텍스트로만 제공되기 때문에 클릭률이 낮습니다. 일 방문객이 5000명이 넘는데도 수입이 100원 이하일 때도 종종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쟁이 심합니다. 포털점유율이 높은 만큼 블로거 수도 티스토리에 비해 월등히 많습니다. 그만큼 상위자리 전쟁이 치열합니다. 최적화블로그가 아니라면 상위노출은 거의 불가능하고, 실시간으로 어마어마한 양의 포스팅이 새로 올라오기 때문에 최신순 검색에서도 1~2시간 후면 다음페이지로 밀리기 마련입니다.
물론, 최적화블로그에 선정될 경우 일 방문객 수도 급상승할 뿐더러, 일명 파워블로그라 불리는 해비블로거도 네이버블로그에 많이 활동하고 계십니다. 저도 최적화블로그 이기도 했고 3년을 넘게 운영했으니까요. 단지 좀더 자유롭고 오래 운영할 계획으로 네이버블로그와 티스토리 중에 고민이시라면 개인적으로 티스토리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전적으로 선택은 본인의 몫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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