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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보상안은 결국 갤럭시클럽 무료제공, 반응은 극과 극투데이 뉴스/삼성 2016. 10. 25. 01:39728x90
갤노트7 보상안은 결국 갤럭시클럽
- 소비자 반응은 극과 극 -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구입해 피해를 본 소비자를 위한 보상안을 발표했습니다. 보상안 발표이후 온라인상에서 논쟁이 뜨거운데요. '이정도 수준이면 적당하다' vs '구매자가 아닌 삼성을 위한 보상안' 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아 보이는데요. 공개된 갤럭시노트7 보상안 내용과 쟁점을 알아보겠습니다.
삼성은 갤럭시노트7을 반납하고 갤럭시S7 등 다른 갤럭시 시리즈로 교환한 고객이 12개월 이후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을 새로 구입할 경우, 기존에 쓰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는 대신 잔여할부금을 면제해주는데 기초한 보상안을 발표했습니다. 추가적인 내용은 대부분 기존의 갤럭시클럽과 거의 동일한데요. 갤럭시클럽은 월 7700원의 서비스요금을 지불해야 하지만, 갤럭시노트7 구매자에게는 갤럭시클럽 요금을 면제해준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결국 갤럭시클럽을 12개월 사용했을때 요금 9만원 가량을 면제해준다는 내용의 보상안이었습니다. 이 보상안이 발표된 후, 적당한 규모의 보상정책이다 라는 의견도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보상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약 40만원 가량의 요금을 지불하고 갤럭시S7을 1년동안 임대해 쓰다가 갤럭시S8을 정가에 구입하라는 것과 다를게 무엇이냐 하는 겁니다.
이는 갤럭시클럽이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보상안이 그대로 가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비자는 12개월 이후 할부금을 면제받는 대신 기존에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해야 합니다. 결국 삼성이 중고 스마트폰을 출고가의 50% 수준에서 매입하는 것과 동일하죠. 한 예로 갤럭시S6의 경우 출시된지 1년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중고 거래가는 대략 30~40만원선에 형성되었었는데요. 갤럭시S6의 출고가가 90만원대였으니, 중고가에 약 10만원 정도를 더 보장받을 수 있다는 뜻이 됩니다. 그러나 갤럭시클럽 가입을 위해 월 7700원을 추가적으로 지불해야 하고, 삼성카드 발급 조건까지 필요해 조삼모사 선심성 프로그램이라는 말이 많았죠.
갤럭시노트7 구매자 중에 어차피 갤럭시S7을 쓰다가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을 구매할 예정이었다면, 갤럭시클럽 요금을 면제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익이면 이익이지 손해는 아닐 수 있지만, 요점은 삼성 또한 보상에 대한 손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보상안이라는 점입니다.
삼성은 이번 보상안을 통해 중고가 차액을 지급해야 하지만, 이로써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을 판매할 수 있는 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 50% 할부금 면제는 이전 스마트폰에만 적용되며, 새로 구입하는 갤럭시S8이나 갤럭시노트8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많은 기업들은 신제품을 출시할 때 보상판매 정책을 내놓곤 하는데요. 이는 회수한 제품에 대한 이익은 거의 없음에도 신제품을 판매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삼성의 보상안은 이러한 보상판매 정책과 크게 다를게 없어 보입니다.
또한 갤럭시노트7을 환불하고 타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고객은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없어, 똑같이 피해를 받았는데도 보상은 받을 수 없다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잘못을 저질러 놓고 상대방보다 자신의 피해정도를 먼저 생각하는 태도는 신뢰를 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모든 갤럭시노트7 구매자가 합당한 수준의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는 수정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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