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영업이익 독식과 존재감 드러난 화웨이, 추락한 삼성

스마트폰 기업 영업이익 공개

- 희비갈린 애플, 화웨이, 삼성 -

세계 주요 스마트폰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공개되었습니다. 애플은 전체 영업이익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절대강자의 면모를 다시한번 보여줬고, 중국 제1의 스마트폰 기업 화웨이는 처음으로 2위 자리에 올라 존재감을 발휘했습니다. 반면 삼성은 작년 2위에서 9위로 추락해 자존심을 굽혀야 했는데요. 이번에 공개된 기업 중 상위 10개 기업의 점유율 합계는 100%를 넘어서는데, 이는 나머지 기업들이 마이너스 영업이익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영업이익 발표에서 눈에 띈 것은 중국기업들의 약진입니다. 2.4% 점유율로 사상 첫 2위 자리를 차지한 화웨이에 이어, 오포와 비보가 각각 2.2%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오포와 비보는 같은 기업의 계열사이기 때문에 둘의 영업이익을 합치면 4%를 능가해 화웨이를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중국 기업의 강세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수년째 전체 2위, 안드로이드 진영에서 부동의 1위를 기록해 오던 삼성은 갤럭시노트7의 여파로 무려 9위로 추락해 굴욕을 맛봐야 했습니다. 이는 샤오미보다도 낮은 순위. 하지만 이같은 삼성의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데요. 2위를 차지한 화웨이의 영업이익 절대치가 그리 높지 않고, 삼성이 갤럭시S7의 컬러마케팅으로 빠르게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어 내년 갤럭시S8이 출시되면 다시 2위자리를 무난하게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